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 신속한 상품개발 환경 구축이 목표, 프레임워크ㆍ프로덕트 팩토리 등 도입 추진

증권사들의 차세대 프로젝트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삼성증권, 대우증권등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차세대 프로젝트가 올해 들어 중소형 증권사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은 이미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현대증권, 굿모닝 신한증권, 메리츠 증권, 동양종합 금융증권, 한화증권 등은 2009년 초를 목표로 차세대 프로젝트를 위한 ISP(중장기정보화 전략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2009년 시행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

증권사들이 올해 들어 앞다퉈 차세대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2009년에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자본시장통합법은 현재 업종별로 구분된 금융 법규 체계를 기능별, 상품별 법규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증권사의 경우 기존 증권업무 뿐만 아니라 선물업, 자산운용업, 신탁업 등이 허용돼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이 가능하다. 더욱이 부수 업무의 포괄적 허용, 집합투자업의 업무확대, 외국환 업무의 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증권사들은 향후 높은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다양한 상품이 발생하게 되는데 증권사들은 이처럼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안으로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최근 국회에 통과되면서 관련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증권사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차세대 프로젝트의 추진은 또한 시스템주기와도 연관된다. 지난 1999년 원장이관 당시 구축한 시스템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즉 노후화된 시스템을 교체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더욱이 최근 증시활황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의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항에서 자본시장통합법이라는 컴플라이언스 이슈는 증권사들의 차세대 프로젝트 추진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사의 대대적인 차세대 프로젝트 추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99년에 증권사들이 규모가 커지면서 위탁자가 거대원장을 가져오면서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화된 금융 고객 서비스를 위해 증권사 자체에 전산시스템을 구축한다. 그 때 당시 원장이관은 현재의 자통법과 같은 증권업계의 핫이슈였다. 원장이전을 하면서 원장이전에 40~50명으로 운영되던 전산인력이 100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사이버 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HTS(홈트레이딩 시스템)가 나오면서 각 증권사들은 사이버팀을 조직해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진행됐다.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다수 전환

그 당시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의 도입이 주를 이뤘졌다면 이번 차세대는 하드웨어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전면 도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형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차세대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경계가 없어 그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기존 프로젝트들과는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한다.

증권사들은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메인프레임 기반의 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으로 바꾸고 있다. 대우증권, 대신증권, 우리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그 예다. 증권사들은 이와 함께 개발도구로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는 추세이다. 여기에다 '프로덕트 팩토리(Product Factory)'의 도입도 다수 추진하고 있다. 프로덕트 팩토리는 금융회사가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는데 필요한 전사지원체계이다. 신상품 개발 및 상품사양 변경에 필요한 정보가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처리되는 다양한 상품 정보와 결합해 상품정보 DB(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상품을 단기간 내에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현재 상품개발 기간 단축을 위해 프로덕트팩토리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신증권도 도입할 계획이다. 프레임워크와 프로덕트 팩토리의 도입은 증권사들이 자본시장통합법을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다양한 상품 개발에 발빠르게 나설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겠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EAI 솔루션, 채널 통합(MCI/MCA), EDW등이 차세대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적용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또 SOA 개념의 도입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기간은 18개월, 비용은 200~300억 원 정도

증권사들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SI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증권업무의 핵심인 주식, 현물 , 옵션, 매매 업무는 자체적으로 구축하거나 코스콤과 연계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사들의 차세대 프로젝트 투자 비용은 회사 규모 및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200~300억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개발비가 전체 투자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은 200~3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증권은 4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기간은 약 15개월에서 18개월 정도가 일반적이다. 현재 진행중인 대우증권, 대신증권은 18개월을 예상기간으로 잡고 진행중이다. 그러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차세대 프로젝트가 처음으로 진행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개발기간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차세대프로젝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인력 부족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을 만한 마땅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진행중인 대우증권, 삼성증권이 오는 9월에 차세대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벤치마킹이 가능해 후발 증권사들의 차세대 구축기간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의 한관계자는 "원장이관 당시 먼저 시작한 증권사들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중소형 증권사들은 벤치마킹을 함으로써 6개월 만에 끝냈다. 이번 차세대도 아마 선두 증권사들이 구축한 후에는 프로젝트 기간은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ㆍ대우증권, 올 9월 완료 계획

지금 증권사중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증권사는 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굿모닝 신한 증권 등이다. 이중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발빠르게 추진해서 올 9월에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에 대비한 IT 인프라 구축과 고객 요구의 다양화, 업무영역 확대, IT 시스템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전면적인 시스템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2006년 4월 초부터 프로젝트를 시작, 현재 시스템 구현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대우증권은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IBM p595서버와 프레임워크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차세대 프로젝트로 ▲ 신상품 개발 기간 단축 ▲ 고객단위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 업무처리시간 단축 ▲ 무정지 서비스(24×365환경구축) ▲ IT 투자 및 유지비용 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차세대 시스템 이후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통신장비 등을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2007년 2월 차세대 시스템부를 설치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컨설팅 중이다. 현대 증권은 ▲증권사 고유 기간계 재구축 ▲ 고객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 상품관리 시스템 구축 ▲ 상품관리 시스템 구축 ▲전사 통합 모델링 구현 ▲ 고객 자산관리 시스템(WMS)개발 ▲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기타 투자 은행 영위를 위한 기능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프로젝트과정에서 현대증권은 기간계 시스템의 플랫폼을 기존 TANDEM에서 오픈환경으로 교체하며,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해 프레임워크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중복투자방지 및 관리 효율성 증대, 대고객 금융서비스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본시장의 규제 및 제도 변경, 상품 다양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멀티채널 통합 구축으로 신규 채널 추가의 유연성 확보 및 관리 효율 증대도 기대하는 효과이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는 개방형 시스템 전환과 프레임워크 기반의 도입으로 비즈니스 영역과 기술영역을 분리하여 업무변화 및 기술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KRX는 2006년 초 프로젝트팀을 구성하여 분야별 프로젝트를 준비해 2009년 1월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X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매매체결, 청산결제, 정보분배시스템의 시장시스템과 상장공시, 종합감리, 통합 DB의 시장관리 시스템, 백업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메인프레임 환경을 유닉스로 교체함에 따라 유닉스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코리아 증권 RB도 기존에 사용해오던 '코스콤 베이스 21'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코스콤 차세대 시스템을 추진중이다. 2007년 3월에 시작해서 11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코리아 증권 RB는 10~20%의 비용절감과 30% 이상의 업무효율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선협상대상자로 LG CNS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자산관리, 상품 개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존 메인프레임 환경을 유닉스 기반의 오픈 환경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향후 CRM,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SK C&C를 주사업자로 선정해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IB(투자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자산 영업, PI(자기자본투자), 리스크 능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원스탑, 멀티채널 시스템으로 시스템 효율성도 갖출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상품개발을 위해 프로덕트팩토리를 도입하고, 정보관리를 위해 메타데이터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다운사이징도 진행한다. 전산플랫폼으로는 J2EE 기반의 자바를 선택해 향후 신기술 대응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등은 현재 컨설팅 단계에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구 굿모닝 증권과 구 신한 증권이 합병되면서 유닉스 기반의 오픈환경으로 구성됐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증권사들과 달리 다운사이징 계획은 없다. 굿모닝 신한증권은 지난해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한 TFT를 구성했으며, 현재 컨설팅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올 10월 정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IT 신기술을 이용한 유연하고, 안정적이며, 재사용 가능한 시스템 구축으로 신규 업무에 신속하며 능동적인 대응으로 업무효율 증대와 유지보수의 유연성으로 인한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BRE, BPM, 프레임워크, 프로덕트 팩토리 등의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형 A증권은 6명으로 차세대 TFT를 구성했다. 현재는 투이컨설팅과 ISP과정에 있다. 이 증권사는 EA(전사아키텍처)기반 정보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정보화 추진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는 현재 투이컨설팅을 선정해 ISP를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한화증권은 최근 ISP 사업자로 삼성 SDS 계열의 오픈타이드를 선정해 3~4개월간의 컨설팅 작업에 나섰다.

교보ㆍ대한투자ㆍ한국투자 등 향후 구축 계획

교보증권은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경영전략팀에서 차세대 프로젝트에 대해 검토중이다. 교보증권 IT 센터 김성환 과정은 "교보증권은 이미 유닉스 기반이기 때문에 다운사이징은 없을 것이다. 더욱이 자금시장통합법 시행까지 1년정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차세대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아직까지 늦은 것은 아니다"며 경영전략팀의 검토가 끝나고 나면 프로젝트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투자증권은 최근 하나은행의 리테일 업무가 대한투자증권 시스템 작업과 합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끝난 후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통합작업은 7월을 목표로 추진되기 때문에, 올 하반기 정도가 되어야 차세대 프로젝트 컨설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증권금융은 앞으로 2년 후에 BPR을 선행하여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9월부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전략을 수립해 2009년 하반기에 완성한다는 목표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단계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전략을 수립하며, 2단계에서는 차세대시스템의 인프라 구축과 개발 및 이행을 위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차세대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프레임워크, 룰엔지, MCI 솔루션, EAI, 등을 도입할 계획이며, 300~40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증권, KGI증권, 유화증권, 하나증권 등은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 '파워베이스' 서비스 본격화

증권사들 중에서 자체적으로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완료해 구축효과를 누리고 있는 곳은 아직 없다. 그러나 코스콤에서 개발한 파워베이스가 중소형 증권사인 한양증권과 이트레이드 증권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코스콤(한국증권전산)은 자본시장통합법과 IT 비용의 효율화를 위해 '파워베이스(PowerBase)'를 개발했다. 파워베이스는 이전의 '베이스 21'의 후속이다. 2005년 5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21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2007년 2월에 한양증권에 처음으로 서비스했다. 코스콤 차세대 비즈니스 TF팀의 정해경 차장은 "파워베이스는 내부에서 상품개발을 할 때 공통으로 필요한 특성들 예를 들면 보험의 경우 만기, 중도해약, 수수료의 공통적인 데이터들이 있다. 이러한 공통적인 데이터를 DB화 해서 상품을 개발할때마다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품개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해경 차장은 파워베이스의 이러한 장점 때문에 베이스 21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사들이 파워베이스로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스 21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들은 NH 투자증권, 신흥증권, 동부증권, 한누리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KRB증권, 흥국증권 등 국내 증권사를 비롯해 메리츠, 유비에스, 제이피 모건 스탠리 등 17개의 외국계 증권사들이다. 파워베이스는 프레임워크인 '파워프레임'을 기반으로 고객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준다.

코스콤 '파워베이스' 구축 효과 가시화

코스콤에서 개발한 파워베이스의 서비스 첫 사례는 한양증권이다. 한양증권은 파워베이스의 실제 개발이 끝난 11월부터 3개월간의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파워베이스의 첫 사례이기 때문에 테스트 기간이 오래 걸렸다고 코스콤은 설명했다. 테스트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첫 테스트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핵심지점과 본점 사용자의 메타테스트였으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전지점으로 확대해 실시됐다. 3단계에서는 종합 테스트 후 2월 26일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양증권은 파워베이스를 지점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시스템과 고객들이 사용하는 홈트레이딩 시스템간의 통합을 위해 파워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고객과 직원들이 사용하는 시스템이 통합되었으며, 이와 함께 주문처리 속도도 당초 한양증권이 목표로 했던 40%보다 더 많은 50% 정도 빨라졌다. 사용자 편의성도 함께 누리고 있다. 사용자들은 많이 보는 화면을 메뉴에서 설정해서 사용자가 주기능만 모아 뿌려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콤 차세대비즈니스 TF 정해경 차장은 "한양증권의 경우 베이스 21에서 파워베이스로 바꾸면서 서비스 이용에 대한 IT 비용도 5~10%정도 인하가 됐다"고 말했다.이트레이드증권은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트레이드 증권의 핵심은 사이버 증권이기 때문에 주문속도가 핵심이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코스콤으로부터 2개월 정도의 테스트 후 지난 6월에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현재는 안정화 단계이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많은 거래에도 정상적인 주문처리 속도와 시스템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차세대 개발인력 확보 '발등의 불'

증권사들은 자본시장통합법에 대응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개발 인력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의 인건비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차세대프로젝트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는 A증권사도 "현재 개발인력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다면서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대형 증권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인력 확보는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한참 프로젝트가 추진중인 삼성, 대우, 대신, 우리투자 증권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1천명의 인력이 발생할 수 있다. 인력비용도 지금보다 20~30% 정도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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