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 틸론, 한국HP 등 7개사

■ 시트릭스 시스템즈 코리아, '통합 솔루션'으로 승부

시트릭스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추기 위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시행했다. 올해 초 출시된 시트릭스 프리젠테이션 서버 4.5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인 시트릭스 엣지사이트(Citrix EdgeSightTM), 애플리케이션 스트리밍 기술(코드명: Tarpon) 등이 통합됐다. 이밖에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최적화 및 보안 장비가 통합된 시트릭스 넷스케일러 등 다수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및 관리 방법, 애플리케이션 보안 등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에 관한 모든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시트릭스는 보안 및 전송 최적화, 가속화 기능 등을 하나의 통합 솔루션으로 구현하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시트릭스는 본사와 지방 및 해외 지사가 있는 제조분야 글로벌 기업, 금융 및 의약 분야 등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아 각 영역에 최적화된 솔루션 및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 틸론, B2C 및 해외 등 사업 영역 확대

틸론은 서버 기반 컴퓨팅 관련 여러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마크인 GS(Good Software)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SBC 팩키지 사업 외에도 SBC 기술을 발전시켜 홈네트워크 기술, IP기반 Settop 기술, SaaS 기술, Digital Signage 기술 등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외산 제품과의 차별성으로 내세운다.

틸론은 보안이 중요한 공공기간, 병원, 군사시설, 금융기관, 정부관공서 및 사업장 및 지점이 분산된 기업, 유통회사와 모빌리티 컴퓨팅이 필요한 생산라인 및 기타 건설 업체 등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또한 교육장, 호텔, 게임방 등을 대상으로 한 PC를 여러 명이 공유할 때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를 사용자 별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의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틸론은 윈도우CE, 임베디드 XP 기반의 임베디드 장비에서 SBC를 구현하고자 하는 고객 등을 공략해 올해 120억원의 순수 소프트웨어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틸론은 기업 고객 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활 속의 SBC'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KT가 주관하는 MPC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에 적합한 SBC 솔루션들을 개발해 B2C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얼마 전 일본 및 말레이시아 고객과 제품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는 틸론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외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 유플랫폼, 병원ㆍ공공 등 산업별 특화 솔루션으로 차별화

유플랫폼은 산업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올해 전년 대비 4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병원에 특화된 솔루션 'UTMS'와 공공부문이 대상인 'GTMS'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이 두 분야에서 마케팅을 벌여왔다.

병원 분야에서는 향후 가정 검진 및 출장 검진 등의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연간 8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부문의 망 분리 사업 시장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또 내년부터 시행될 개인정보보호법을 앞두고, 보험설계사용으로 특화된 기능을 개발하는 등, 금융권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산업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해외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유플랫폼은 일부고객들에게 PC 기반의 SBC를 구현하는 '블랜디드 컴퓨팅'을 제안하고 있다. PC로 일반 업무는 그대로 하되, 일부 업무에 한해서는 서버기반으로 작업을 한다는 개념이다. 이는 사용자들이 PC를 씬 클라이언트로 교체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을 의식한 전략이다. 또한 유플랫폼은 정부의 망분리 사업에도 블랜디드 컴퓨팅을 제안했다. 2대의 PC로 망을 분리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정부에게 SBC 솔루션을 탑재하면 1대로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내세웠다.

유플랫폼은 씬 클라이언트 상에서 동영상 구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SBC테크'의 총판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유플랫폼은 이 솔루션을 자사의 제품과 결합해, 내시경 등의 작업을 요하는 병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유플랫폼은 내년 초 MS 윈도우서버2008(코드명 롱혼)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이 운영체제 기반 신제품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제품에 가상화 기능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 한국HP, SBC 통합 솔루션으로 중무장

그동안 국내에 씬 클라이언트 단말기를 공급해온 한국HP는 최근 'RCS(Remote Client Solutions)'라는 SBC 통합 솔루션을 발표하고 이 시장의 공략에 적극 뛰어들었다. RCS는 ▲통합 클라이언트 인프라스트럭처(CCI: Consolidated Client Infrastructure) ▲블레이드 PC(bc 시리즈) 및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xw 460c)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그리고 씬 클라이언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CCI는 HP RCS의 가장 핵심적인 솔루션으로 그 운영 플랫폼이 기존의 일반적인 서버가 아닌 블레이드 PC 또는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SBC는 서버 한 대에 수십대의 단말기를 연결하지만, HP SBC 솔루션은 블레이드 PC 또는 워크스테이션 한 대 당 단말기 한 대가 연결된다. 즉 블레이드 PC들을 전산실에 모아놓고, 사용자들은 1:1로 연결된 씬 클라이언트로 업무를 하는 것이다.

서버 기반일 때는 여러 단말기가 동시에 인풋 명령을 내리기 때문에 업무 로드 과부하 등으로 기존 PC 기반 컴퓨팅에 비해 사용가능한 애플리케이션 등이 제한적이었으나, bc 기반일 경우, PC 상 업무를 100%에 가깝게 구현한다는 것이 HP의 설명이다. 데이터 이동이나 애플리케이션 추가도 네트워크로 일괄적으로 할 수 있다.

한국HP에 따르면 그동안 SBC가 주로 생산라인이나 특수 업무에만 적용됐던 이유도 SBC가 이처럼 저사양 컴퓨팅만 지원했기 때문이다. 한국HP는 PC 업무를 거의 동일하게 지원해준다는 RCS의 장점을 살려 기존 시장은 물론, SBC가 확산 돼 있지 않은 일반 사무실도 공략할 방침이다. 한국HP는 내년 초까지 최소 1~2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OS 안에 SBC 솔루션 포함해 공급한다

한국MS는 그동안 주로 시트릭스와 협력해 고객에게 SBC 플랫폼으로서 윈도우서버2003을 공급해왔다. 윈도우서버2003에는 SBC를 지원하는 '터미널 서비스'라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윈도우서버2008에는 이 기능을 더 강화시켜, 플랫폼으로서 뿐만 아니라 독자 SBC 솔루션으로서도 고객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추가되는 기능은 ▲터미널 서비스 리모트 애플리케이션 ▲터미널 서비스 게이트웨이 ▲터미널 서비스 세션브로커 ▲터미널 서비스 리소스 할당 등이다.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개선된 인터페이스를 접할 수 있고, 사용자별 접속 권한 및 사용 가능한 서버 팜을 제한하여 보안을 강화함과 동시에, 서버 관리자가 클라이언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서버의 자원을 제어해, 서버의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운영체제 자체에 SBC 솔루션을 포함해서 공급함으로써 사실상 SBC 솔루션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것이 MS의 전략이다. MS의 솔루션은 현재로서는 씬 클라이언트에 탑재되는 운영체제로 윈도우만 지원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 와이즈코리아, '전세계 씬 클라이언트 1위 기업' 강조

와이즈코리아는 전세계 씬 클라이언트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특히 씬 클라이언트 상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멀티미디어 스트리밍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와이즈는 SBC의 취약점인 PC에 비해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스트리밍을 보완해주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스트리밍과 OS 스트리밍을 통합해 제공한다는 점을 차별성으로 강조한다.

와이즈코리아의 씬 클라이언트 제품들은 다양한 OS를 지원한다. 아직 윈도우 외에는 시장이 잘 형성돼 있지 않지만, 향후 시장이 열리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시트릭스의 프리젠테이션 서버, MS의 터미널서비스, VM웨어의 VDI 등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며, 씬 클라이언트를 통합관리하는 솔루션인 '와이즈 디바이스 매니저'를 보유한 점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와이즈코리아는 제조 및 금융, 관공서 등 보안에 대한 요구가 높은 분야를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국방 및 의료분야 등의 공략에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
와이즈코리아는 TCO나 ROI 보다는 초기도입비용에 민감한 국내 고객들의 성향을 감안해 비용적인 측면보다 '보안'이라는 이슈를 강조해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와이즈코리아는 최근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씬클라이언트를 출시했다. 앞으로 '나노프로젝트'하에서 개발한 저전력 소형 제품의 OEM 사업을 지속하며, 모바일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타란텔라' 인수해 솔루션 강화, 의료분야 집중공략

국내에서 2000년부터 씬클라이언트 사업을 시작한 썬은 2005년 '타란텔라'를 인수하면서 솔루션까지 보유하게 됐다. 한국썬은 씬 클라이언트 '썬레이 170 울트라 씬 클라이언트'의 특징으로 서버와 상태를 유지하지 않는 비종속형이라는 점, 운영 체제가 없다는 점, '핫데스킹' 기능 등을 꼽는다. 서버와의 상태를 유지하지 않는 시스템은 상태를 유지하는 PC나 씬 클라이언트(데이터 저장 및 애플리케이션 실행이 로컬에서 이루어지는 시스템)에 비해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게 한국썬이 강조하는 내용이다. 핫 데스킹 기능은 스마트카드 또는 로그인을 통해 작업자가 세션 정보를 시스템 간에 전송하게 해 주며, 세션 정보를 이동시켜 작업을 중단했던 곳에서 동일한 설정 및 실행 중인 프로그램·파일로 다시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한다.

한국썬은 SBC 솔루션인 '서버 소프트웨어 3.0'의 특징으로 멀티플랫폼(리눅스, 솔라리스 운영체제 등)을 지원한다는 점, 낮은 대역폭 환경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썬 레이 어플라이언스에 대한 입출력 방향 재지정 기능, 솔라리스 운영 환경의 연산 성능을 활용한다는 점 등을 내세운다.

한국썬은 부산위생병원에 썬레이를 대거 공급한 사례를 계기로 의료 분야 공략을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향후 제조, 금융, 공공부문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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