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테니엄2 기반의 후지쯔 IA서버 ‘PRIMEQUEST’ 도입, OCSㆍEMR 등 핵심업무에 활용






의료 부문의 정보화 시스템은 크게 진료 부문과 전략 경영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진료 부문은 OCS, PACS, EMR 등이, 전략경영 부문은 ERP가 핵심이다. 연세의료원은 2003년 9월 이러한 OCS, PACS, EMR, ERP, DW, 그룹웨어 등 다양한 의료정보시스템의 유기적인 통합 운영, 그리고 신촌, 영동, 용인, 광주 등 4개 병원의 경영정보통합관리, 업무 프로세스 및 코드의 표준화 등을 목표로 하는 'U-Severance'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신촌세브란스가 지난 2005년 11월 1일 'U-Severance'를 오픈한 데 이어 영동세브란스는 2006년 1월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2006년 7월 1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러한 'U-Severance'의 구축에 따라 그동안 연세의료원 정보화에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환자의 모든 정보가 통합 관리 및 실시간 정보교류가 가능하고, 신촌과 영동은 프로그램의 소스를 통합해 언제, 어디에서나 동일한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표준화를 기반으로 실시간 경영정보가 제공되는 'U-Hospital' 환경을 실현했다. 현재 신촌과 영동세브란스병원 간에는 50MB의 네트워크 전용선이 이중으로 연결되어 환자 정보 등을 공유, 관리하고 있다.

DB서버 2대 클러스터 방식으로 구성
1983년 개원한 영동세브란스병원은 현재 병상수는 750여개이며, 외래환자수는 월평균 56,000~57,000명, 입원 환자수는 23,000~24,000명에 이른다. 현재 본,신관 건물의 개보수 공사가 진행중인데 2008년 공사가 완료되면 병상수가 95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1990년에 IBM 메인프레임을 도입해 전산화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1994년부터 윈도우 환경으로 시스템을 바꿔 1990년대 후반 메인프레임을 완전히 걷어내고 지금까지 100% 윈도우 기반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영동세브란스병원이 핵심 업무의 기간계 시스템으로 사용해온 기종은 HP의 대형 윈도우 서버인 프로라이언트 7000 2대였다. 이 병원은 'U-Severance'를 오픈하면서 기존 시스템을 인텔 아이테니엄2 프로세스를 장착한 대형 윈도우 서버인 후지쯔 'PRIMEQUEST' 500 시리즈 2대로 전면 교체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이렇게 결정하기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미 2005년에 'U-Severance'를 오픈한 신촌세브란스에서 HP 수퍼돔을 도입해 그 성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마당에 굳이 HP 외 다른 기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후지쯔 시스템과 기존에 운영 중인 시스템과의 호환성이나, 그동안 사용해본 적이 없어 엔지니어들이 새로 배워야 하는 부담 등을 들어 반대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성능이 거의 평준화된 상황에서 영동세브란스가 제시하는 새로운 시스템의 조건에 맞는 업체들을 모두 동원해 경쟁 입찰을 하자는 의견이 우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의료정보팀, 각 사업본부 책임자, 의료정보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제품 선정 작업에 들어가 먼저 윈도우 환경의 대형 서버를 공급하는 업체 4곳에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이 내건 조건은 'U-Severance'의 아키텍처에 맞게 호환성과 성능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업체들의 프리젠테이션과 가격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후지쯔가 제시한 PRIMEQUEST를 최종 결정했다.

서버 및 스토리지 등 인프라, 후지쯔 시스템으로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이러한 결정에 따라 기간계 시스템인 DB 서버로 후지쯔 PRIMEQUEST 540 2대를 도입했다. 이 2대의 DB 서버는 클러스터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Active-Active 구조로 설계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만일 한대의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면 Fail Over가 이뤄져 곧장 또 다른 서버가 작동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의료정보팀의 김성일 부장은 "DB 서버의 이같은 구성으로 무정지 서비스 환경을 갖췄다"며 "실제로 2006년 7월 1일 가동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시스템 장애 현상을 빚은 일이 없었다"고 강조한다. 현재 후지쯔 PRIMEQUEST 한대는 OCS, EMR 등 병원 핵심 업무용으로, 또 다른 한대는 보험청구 등 일반 업무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이처럼 DB서버를 새로 구성하면서 디스크도 신규 도입했다. 새로 구입한 디스크는 후지쯔 'ETERNUS로 그 용량은 2.7TB에 이른다. 2대의 DB서버는 이 디스크를 서로 공유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이밖에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후지쯔의 소형 IA 서버를 도입하기도 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소프트웨어 환경은 OS의 경우 윈도우 2003 엔터프라이즈 64비트 버전, DBMS는 MS SQL 2005 엔터프라이즈 64비트, ERP는 SAP R/3 엔터프라이즈 640, 백업은 레가토 네트워커, 그룹웨어는 가온아이 ezFlow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후지쯔 서버 및 디스크 등으로 인프라를 전면 정비하면서 시스템 가용성의 극대화와 신속한 서비스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김성일 부장은 "1년 이상 운영했지만 아직까지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시스템의 안정성에 높은 평가를 내린다. 또 현업에서도 서비스 속도가 빨라져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게 김 부장의 설명이다.

다운타임 '제로', 신속한 서비스 등 효과 '만끽'
영동세브란스병원은 EMR을 구축해 '필름없는, 종이없는 사무 환경'을 실현했다. 향후 IT 계획은 환자 정보의 중요성, 365일/24시간 무정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으로 재해복구시스템(DR)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 병원은 2007년 하반기 또는 2008년 상반기에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 구축 방식에 대해
김성일 부장은 "원격지 방식의 DR 구축은 전용선 비용이 워낙 비싸 어려울 것 같다"면서 "병원 내부에 구축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모두 3개의 건물동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메인시스템은 본관에 구축되어 있는데 앞으로 재해복구시스템은 별관에 구축해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 김 부장의 설명이다.

Interview/김성일 연세대학교 영동세브란스병원 의료정보팀 부장
후지쯔 서버, 처음에 잘 몰랐지만 지금은 대 만족 그동안 HP서버를 사용해왔는데 후지쯔로 전환하면서 부담을 느꼈을 듯 싶다.
2006년 'U-Severance'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처음으로 후지쯔와 인연을 맺었다. 10년 이상 사용해온 HP 서버 대신 새로운 시스템에 새로 적응해야한다는 부담이 따른 것은 사실이다.

비록 후지쯔로 결정은 했지만 "정말 문제가 없을 까"하고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13개월동안 운영하면서 한번의 장애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 이를 입증한다. 병원 경영진, 정보팀, 현업 모두 시스템의 안정성이나 신속한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

기존 시스템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작업은.
지난 1994년부터 시스템 환경을 윈도우로 전환하면서 비주얼베이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U-Severance'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개발 툴은 비주얼 스튜디오 c#.NET 등을 활용했다.

이에 따라 환자의 검사 결과 또는 이력 사항 등 중요한 데이터부터 이전은 100%, 전환을 완료하였으며, 그외 자료들은 최근 2년 치의 데이터 이전을 완료했다. 나머지 데이터는 기존 HP 시스템에 두고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이전 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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