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합 경영 시스템 ‘GSI ERP’ 프로젝트 2010년까지 추진 계획

ERP 통합이란 ERP를 갖춘 기업이 지사 및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생산, 재무, 회계, 인사 등의 개별 시스템을 하나의 일관된 체계로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 정보시스템 통합관리, IT 투자의 최소화, 운영효율 증대가 그 목적이다. 정보의 신속, 정확성을 확보하게 되고 재무적 관점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제조업계에서는 핵심 IT 인프라인 ERP(전사적 자원관리)의 단위별 시스템들을 통합해 업무 및 기술을 하나의 일관된 체계로 표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ITDaily는 국내 유수 제조업체들의 ERP 통합 사례들을 약 2주에 걸쳐 연재한다.







① LG전자 사례

LG전자는 1990년대 해외 생산 법인 설립, 미국 제니스(Zenith)사 인수에 이어 도약 2005를 발표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비즈니스 확장에 맞춰, 경영환경 최적화와 전사적 기업경쟁력을 향상해야 했다.
LG전자는 글로벌 통합 경영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오라클의 ERP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글로벌 통합 경영 시스템인 'GSI ERP'를 2010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ERP 비표준화로 관리 및 비용면에서 2중 부담
LG전자는 서울의 본사를 비롯해 구미, 창원, 평택의 생산공장과 76개의 해외 법인의 방대한 기업 규모를 가지고 있다. LG전자는 서울 본사 1개, 국내 생산공장 3개, 중국 7개, 미주 3개, 그리고 인도 1개에 Oracle E-Business Suite을 구축했으며, 나머지 65개에는 in-house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표준 확산 측면에서 사업본부/법인 별 프로세스 차이로 전사 표준수립 및 베스트 프랙티스의 효과적인 글로벌 확대 적용에 어려움을 초래했다. 또한 관리정보 신뢰성 측면에서 각 본사와 법인, 지사별 개별 시스템 운영으로 인해 기준 데이터가 중복 관리되고 있었으며, 인터페이스를 통한 데이터 전달로 재고/원가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됐다. 각 본부별로 포맷이나 리포트가 상이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었다.

유사 요구사항에 대해 공유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중복 개발 진행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운영 및 유지보수 시 중복 비용이 발생했다.

국내 4개 생산법인 중앙집중화
이에 LG전자는 2005년 10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국내 생산 ERP 통합 및 영업/회계 Global 표준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점차 전사 생산/제판/ 판매법인 확산을 진행했다. 이 단계에서는 회계, 영업, 서비스 지원 및 사업본부, 생산법인과 한국영업 및 판매법인의 프로세스를 표준화 시켰고, 기준정보를 일원화했다. 국내 4개 생산 법인의 ERP도 서울 본사로 모두 중앙 집중화 시켰다.

LG전자는 2단계에 걸친 글로벌 ERP 통합 프로젝트로 국내 4개 법인의 회계, 생산, 영업, 서비스를 본사 시스템에 통합했으며, 오라클 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Oracle Real Application Cluster) 11.5.10 버전 3 노드를 적용했다.

2010년까지 76개 해외법인 ERP 통합
3,4단계로 LG전자는 국내와 해외의 업무 프로세스를 동기화하여 65개 해외법인 in-house 시스템 및 현재 Oracle ERP를 사용중인 11개 해외 생산 법인들을 모두 국내 ERP로 통합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 요구사항에 따른 법인의 로컬 프로세스 적용을 최소화해 전사적 통합 경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008년 해외 in-house 시스템을 Oracle E-Business Suite으로 전환해 2010년까지 모든 해외 ERP 전산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글로벌 통합 경영 시스템인 'GSI ERP'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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