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5주년 특별부록/밀레니얼 기업] 굿모닝아이텍

2020-10-31     김용석

[컴퓨터월드]

100년 이어갈 플랫폼 기업 토대는 ‘기술 + 서비스 + 마케팅’

이주찬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사업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 당시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구성원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기업임을 알았다”고 한다. 이후 그는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좋을까?’라고 자신에게 물었고, 그 해답으로 “돈보다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생명력이 긴 회사를 경영하자”라는 것을 찾았다고 한다. 결국 그런 꿈은 지난 2004년 7월 말 ‘굿모닝아이텍 주식회사’를 탄생시키게 됐다.

이주찬 굿모닝아이텍 대표

굿모닝아이텍은 주로 외산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성장해 오고 있고, 지난해 말 현재 매출실적은 574억 원으로 설립 첫 해인 6억 원에 비해 95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6명으로 시작한 인원은 지난해 말 현재 245명으로 40배 이상 커졌다.

굿모닝아이텍은 이번 설문조사 대상 23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자사 독자 개발 솔루션이 아닌 외산 솔루션 공급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물론 독자 기술로 개발한 솔루션, 예를 들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솔루션들을 하나로 묶어 패키지화한 ‘SCAF’와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인 ‘ClovirVDI’, 서버 가상화 솔루션인 ‘ClovirSM’, 컨테이너 라이프 사이클 관리 자동화 솔루션인 ‘ClovirCM’ 등도 있다. 그러나 주력은 아니다.

굿모닝아이텍이 공급하고 있는 외산 솔루션은 약 25개이다. 중소기업으로서 이정도 규모의 외산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이 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인 굿모닝아이텍에게 자사 제품을 팔아달라고 총판 또는 협력체결을 요청하는 경우도 드물다. 그것도 자발적으로 찾아온다고 한다. 그 이유는 굿모닝아이텍의 ‘기술력과 서비스 지원, 그리고 마케팅’ 때문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굿모닝아이텍의 핵심 동력이 여기에 있고, 이것으로 승부하고 있다. 물론 다른 기업들도 기술력 및 지원력 등에 있어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핵심 동력을 어디에 초점을 두고 비즈니스를 창출하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분명 있다. 특히 굿모닝아이텍의 마케팅은 분명 다르다. 고객들과 함께 하는 마라톤 대회 및 등산 등을 통한 마케팅, 특히 적지 않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활동을 중소기업으로서 15년 이상 꾸준히 지원하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굿모닝아이텍은 설립 다음해인 지난 2005년부터 마라톤 대회를, 2008년부터는 명산탐방 등산모임을 지원 및 주도해 오고 있다. 물론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춘 상태이지만 굿모닝아이텍은 매출에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이런 이벤트에 꼭 지원했다고 한다. 그런 노력으로 시작한 이런 이벤트는 이젠 IT인들의 잔치라고 할 만큼 확장됐다.

기술력 및 서비스 지원력 역시 남다르다고 한다. 한 명의 엔지니어가 한 제품이 아닌 두 개 이상을 지원할 수 있고, 팀을 이뤄 지원할 수 있어 부득이 타사와의 협력을 하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만큼 엔지니어들의 기술 수준이 높고, 타사와의 협력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구축 및 지원 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한다. 엔지니어들의 기술력 향상은 기본적으로 각종 기술인증서를 2종 이상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부트캠프’라는 비공식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한다고 한다. 아무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이라면 국산 또는 외산에 무관하게 공급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술 및 서비스 지원력이 없으면 독립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없다는 게 굿모닝아이텍의 기본 경영철학이라고 한다.

한편 이주찬 대표는 성장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3가지를 ▲레퍼런스 확보, ▲10년 차 직원들의 이직 러시, ▲매출이익 확보 어려움 등이라고 응답했다. 이를 ▲신뢰도 높은 고객 중심으로 공략했고, ▲더욱 우수한 인력 확보로 빠른 대처했고, ▲벤더와 지속적인 관계 강화를 통한 매출이익 보상(인센티브, 백마진 등) 등의 방법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설립 초 시장 개척 시 가장 어려웠던 일은 ▲좋은 인력 및 우수한 엔지니어 확보 및 유지 관리, ▲전문 기술력 향상, ▲육성한 전문 인력 이직 등이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마라톤, 등산 등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였고, ▲가족 같은 기업문화 형성해 회사에 대한 소속감 및 자긍심을 갖도록 해 해결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보람 있었던 3가지는 ▲글로벌 벤더사들로부터 ‘올해의 최고 파트너상(Partner of the year)’ 연속 수상, ▲시스템 구축 후 뛰어난 효율성으로 고객만족 달성 시,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고 행복해 하는 임직원들을 볼 때라고 이주찬 대표는 설문에 응답했다. 굿모닝아이텍의 경쟁력은 ▲우수한 기술지원과 영업 인력을 통한 구축,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등에 있다고 이주찬 대표는 밝혔다.

한편 이주찬 대표는 중2 때 사업가의 꿈을 실현시켰고, 이젠 ‘100년을 이어갈 IT 인프라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효율적인 운영과 편리한 사용을 돕는 VDI 포털 솔루션 ‘클로버VDI’

굿모닝아이텍이 보유한 대표 솔루션으로는 VDI 포털 솔루션 클로버VDI(ClovirVDI)가 있다. 클로버VDI는 복잡하고 전문화된 지식을 필요로 하는 VDI 운영을 단일 콘솔을 통해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영자는 운영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사용자는 VDI 사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클로버 제품군 중 하나인 클로버SM(ClovirSM)은 가상화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관리대상들을 쉽고 편리한 기능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서버 가상화 운영관리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사용자와 관리자가 자동화된 방식으로 자원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VDI 부문 외에도 굿모닝아이텍은 IT시스템 전반을 소화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서버·스토리지, 빅데이터 플랫폼, 백업 솔루션, GPU기반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 클라우드 구축, 보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탄탄한 실적을 올리며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VM웨어, 델 테크놀로지스, 시스코, 넷앱, 퓨어스토리지, 레드햇, KT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퀘스트 소프트웨어, 아카마이, CA, APPM, 빔, 베리타스, 엔비디아, 클라우데라 등 클라우드/인프라, 보안, 빅데이터, AI, 백업,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다루면서도 전문 기술을 갖춘 인력을 다수 보유해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VM웨어 국내 파트너사 가운데 유일하게 2018년도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APJ) ‘올해의 파트너상’을 받았으며, 올해 초에는 2019년도 최고 파트너사(Top Perform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굿모닝아이텍의 17년 성장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