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략·솔루션 돋보기 ⑬] 엑셈

“‘싸이옵스’로 저비용·고성능 AI 구현 돕겠다”

2024-10-31     박재현 기자

[컴퓨터월드] 

엑셈 CI

성능관리 전문기업으로 비즈니스 영위

2001년 설립된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은 데이터베이스(DB)부터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빅데이터 통합 관리, 클라우드 통합 모니터링,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IT 운영관리 솔루션을 개발·고도화하며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통합 IT 성능 관리 전문기업이다.

종속회사로 2005년 설립된 신시웨이도 보유하고 있다. DB접근제어 솔루션 ‘페트라(Petra)’, DB/파일 암호화 솔루션 ‘페트라 싸이퍼(PetraCipher)’, DB 권한결재 및 데이터 변경 관리 솔루션 ‘페트라 사인(PetraSign)’을 개발 및 제품화해 공공기관, 금융사, 일반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엑셈의 2021년 매출 473억 원(영업이익 123억 원), 2022년 매출 551억 원(영업이익 125억 원), 2023년 매출 539억 원(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신제품 ‘엑셈원(exemONE)’ 개발을 위해 인력을 대폭 보강했고, 2024년 6월 30일 기준 임직원은 총 325명에 달한다. 이 중 86%에 해당하는 282명이 기술 전문 인력이다.


DBPM부터 AI까지…통합 IT 성능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엑셈은 DB 성능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MaxGauge)’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으며, 클라우드DB를 포함해 총 10종이 넘는 DB를 지원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를 중심으로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되는 병목 구간을 찾아 대응하는 원 포인트 모니터링에 머물렀던 국내 APM 시장에서 ‘인터맥스(InterMax)’를 자체 개발·공급하며 IT 전 구간 거래 추적 및 통합 성능 관리를 구현했다.

엑셈은 이러한 성능관리 역량과 AI 및 클라우드 기술력을 융합해 2019년에 클라우드 통합 관제 솔루션 ‘클라우드모아(CloudMOA)’와 AI 기반 지능형 IT 운영관리 솔루션 ‘싸이옵스(XAIOps)’를 개발했다. 엑셈의 싸이옵스는 기업의 다양한 IT 인프라 환경, 애플리케이션, DB, 서버, 네트워크, 비정형 로그 등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학습을 통해 운영 중인 시스템의 실시간 부하 특성과 이상 패턴을 탐지하고 미래 장애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싸이옵스는 내부적으로 ML(머신러닝) 및 DL(딥러닝) 기반의 이상 탐지 모델, 부하 예측 모델, 장애(이벤트) 예측 모델, 근본 원인 분석 모델 등 10여 개 이상의 핵심 알고리즘을 제공해 실시간 이상 탐지 및 예측으로 빠른 장애 근본 원인 분석을 제공해 신속한 장애 대응을 가능하게 합니다. 최근에는 LLM기반 챗봇 ‘큐리(Quri)’를 탑재해 비전문가도 쉽게 질의를 통한 가이드와 해결책을 안내 받아 손쉽게 시스템 운영을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당사는 2016년부터 데이터 처리 능력을 확장해 빅데이터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국내 다수의 공공기관 및 최대 전력사 에너지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분석 용역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는 아파치 하둡 에코시스템 구성과 운영 관리를 제공하는 ‘이빅스(EBIGs)’를 출시했다.

올해 4월에는 서버, DB, 애플리케이션, 쿠버네티스, 네트워크, 브라우저, 로그 등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시스템 내 모든 요소를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엑셈원을 출시하기도 했다. 엑셈원은 출시 후 빠르게 글로벌 전자기업, 대형 금융기관, 광역 지방자치단체 등과 계약을 완료했고 추가로 많은 고객사와 납품 논의를 진행 중이다.


고성능·저비용 목표로 AI 사업 전개

엑셈의 AI 핵심 전략은 ‘저비용·고성능’을 목표로 AI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엑셈은 빅데이터 전문조직인 빅데이터기술본부를 중심으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추진, 기회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전력공사 내 전력 데이터 통합 분석 사업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관리하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전력 사용 패턴 분석 등 다수의 AI 분석 사업을 수행했으며 AI 예측 모델을 개발 및 적용해 서울시의 미래 인구를 예측하기도 했다. 현재는 국토부의 전기 자동차 안전 예측/분석 과제와 제주농업기술원의 농업 데이터 관련 예측 모형 개발 등 AI 활용 예측 및 분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역량을 토대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 AI 분석 플랫폼도 신규 출시해 AI 사업에 탄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엑셈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AI 분석 플랫폼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데이터 분석가가 직접 데이터를 탐색하고 AI 모델을 개발해 분석, 시각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AI 분석 플랫폼을 출시함으로써 이빅스 외 빅데이터 플랫폼 라인업을 확장하고, 빅데이터의 수집, 적재, 분석, 시각화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분석 환경 구축에는 일반적으로 설치 과정과 복잡한 인프라 관리가 수반되는데, 자사의 AI 분석 플랫폼을 이용하면 쿠버네티스 기반의 GUI 환경을 통한 분석 환경 구축이 매우 쉽고 간단히 이뤄져 빅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개발에 있어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

엑셈의 AI 솔루션 및 핵심 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