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략·솔루션 돋보기 ⑭] 엠로
“생성형 AI 기술 내재화해 공급망관리 AI SW 지속 고도화한다”
[컴퓨터월드]
공급망관리 특화된 AI SW 제공…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엠로는 구매 전문성과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용 공급망관리 SW와 구매에 특화된 AI SW를 제공하는 AI 기반 공급망관리 SW 전문기업이다. 엠로는 2000년 설립 이후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현대중공업, 한화, 롯데, CJ 등 국내 대표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산업별 지원 사례를 폭넓게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공기업, 금융권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기업까지 고객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SRM SaaS 솔루션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엠로는 지난 24년간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공급망관리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갈수록 높아지는 공급망 불안정성과 AI 및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구매 업무를 혁신하고자 하는 시장 상황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삼성SDS가 엠로의 지분을 인수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엠로는 현재 삼성SDS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를 개발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AI 내재화해 솔루션 업그레이드
엠로의 주요 사업 영역은 △기업용 공급망관리 SW △AI SW △공급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다. 기업용 공급망관리 SW ‘스마트 스위트(SMARTsuite)’는 원가 관리부터 조달 구매, 전자계약, 협력사 관리 등 구매 업무와 관련된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패키지 솔루션이다. 구매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모듈 단위로 구성 및 제공해 기업들이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도입할 수 있으며, 각 산업별 특성에 부합하는 구매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AI 기능을 내재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해 국내 대표 기업들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엠로는 다양한 AI 기술과 방법론을 기반으로 구매에 특화된 AI SW를 자체 개발해 제공 중이다. 특히 자연어처리 기술과 시계열 데이터 분석 및 예측 기술 강점을 활용해 분류, 최적화, 예측 영역에서 다양한 AI SW를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공급망관리 SW와 AI SW를 클라우드 SaaS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엠로가 2019년에 선보인 ‘엠로클라우드(emroCloud)’는 다양한 구매 기능을 SaaS 형태로 제공해 기업들이 빠르고 경제적으로 표준화된 구매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의 구축 환경에 맞춰 기존 시스템과도 유연하게 연동 가능해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을 넓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관 사업 경험 풍부…AI 솔루션 개발 및 생성형 AI 모듈 탑재 추진
엠로는 그간 쌓아온 공급망관리 분야 AI SW 기술 역량을 토대로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AI를 활용해 품목데이터 유사도 분석, 협력사 견적 분석, 수요 및 가격 예측 등 기업의 구매 업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페인 포인트를 해결할 수 있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엠로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 및 방법론을 기반으로 △AI 유사도 분석을 통한 데이터 자동 정비 및 분류 △AI 기반 데이터 학습과 분석을 통한 최적 가격 추천 △AI 예측 모델링을 통한 미래의 제품 수요 및 품목 단가 변동 추이 예측 등에 자사 AI SW를 지원해 왔다.
일례로 AI 기반 아이템 마스터 품질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 아이템닥터(SMART item doctor)’를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대한항공, 현대제철, 포스코DX 등에 도입한 바 있다. 스마트 아이템닥터는 AI 기반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해 구매시스템에 신규 품목 등록 시 방대한 양의 품목 중 유사/중복 데이터를 빠르게 검색하고 중복 등록을 방지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AI 기반 협력사 견적서 분석 솔루션인 ‘스마트 쿼테이션 닥터(SMART quotation doctor)’를 현대자동차와 LG이노텍 등에 적용해 반복적인 수작업 기반 견적서 분석 업무를 효율화한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엠로는 기존 보유해 온 AI SW와 사업 수행력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기업 구매 업무와 연관된 다양한 AI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LLM 기반의 생성형 AI 모듈을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스마트 AI 스튜디오(SMART AI studio)’의 기본 기능으로 내재화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향후 엠로의 SRM 솔루션과 통합하고 생성형 AI를 구매 업무에 접목해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