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략·솔루션 돋보기 ㊴] 마키나락스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 구현”

2024-10-31     김호준 기자

[컴퓨터월드] 산업 특화 AI로 ‘현실 세계의 지능화’ 실현

마키나락스(대표 윤성호)는 연구개발, 생산, 공급망 관리 등 기업 내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능화하는 데 집중하는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화학, 국방 및 공공, 유통 등 광범위한 분야의 기업 고객과 함께 ‘현실 세계의 지능화(Real-World AI)’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과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024년 9월 기준 전체 임직원 120여 명 중 75%를 기술 인력으로 보유했다. 이러한 연구개발 노력을 바탕으로 2023년 CB인사이트가 발표하는 ‘세계 100대 AI 기업’에서 소재 및 제조 분야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이노베이터’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네이버, 산업은행, 현대, LG, SK 등의 투자를 받았으며 총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340억 원이다.


ML옵스 통합 플랫폼 ‘런웨이’

마키나락스의 ‘런웨이(Runway)’는 기업 내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연결하는 AI 플랫폼(Hyper-connected AI Platform)이다. 멀티모달(Multi Modal) 데이터 운영부터 거대언어모델(LLM)을 비롯한 다양한 AI 모델의 운영이 가능한 머신러닝(ML) 옵스(Ops) 환경을 제공한다. 클라우드는 물론, 온프레미스와 하이브리드 형태 등 기업 환경에 맞춤 활용 가능하다.

기업은 런웨이를 활용해 기존에 사용하던 외부 툴 및 시스템과 연동, 내부적으로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 더 나아가 AI 전환(AX)를 가속함으로써 AI가 단순한 사무 보조를 넘어 연구개발, 공급망 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 지능화까지 구현할 수 있다.


디지털을 넘어 다분야로 AI 적용 확대

AI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지 분류, 시각적 추론 등 영역에서 사람의 능력을 따라잡는 데 10여 년이 걸렸다. 그런데 다중 태스크 언어 이해, 상식 추론 등 복잡한 문제를 인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해결하는 데는 2~3년밖에 소요되지 않고 있다.

이에 AI는 챗봇, 코딩, 번역 등 그간 두각을 드러낸 디지털 영역을 넘어, 더 큰 시장성을 가진 ‘물리적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센터, 대규모 생산시설, 물류센터 등 다양한 영역에 특화된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능화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및 가치를 높여가는 AX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실제로 타이어 신제품 개발 과정에 AI를 도입, 소요 기간 단축 및 독창적인 디자인 제작 등 효과를 거둔 사례를 보유했다. 우선, 과거 디자인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새로운 타이어 패턴 생성에 특화된 생성형 AI를 제작했다. 또 멀티모달 에이전트로 현업 전문가가 디자인을 직접 수정할 수 있게 되며, 디자인 단계부터 타이어 성능 평가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식품 유통 분야에서는 다양한 상황 및 조건을 고려한 최적 할인율 도출에, 실시간 데이터 반영해 신속한 학습·배포가 가능한 ‘런웨이’를 활용했다. 자동차 용접 공정에서는 ML 최적화 기술로 로봇에 작업을 자동 할당함으로써 산업용 로봇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소요 시간을 6주에서 3일로 단축했다.

이 밖에도 마키나락스는 기업마다 장비, 시스템 등 상이한 환경를 고려해 머신러닝, 딥러닝, 강화학습 등 다양한 AI 모델을 기업 데이터와 연결, 산업 특화 AI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런웨이를 기반으로 5천 개 이상의 AI 모델을 산업 현장에 확장성 있게 배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