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략·솔루션 돋보기 ㊹] 인피닉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국방 AI 혁신 일군다”

2024-10-31     김호준 기자

[컴퓨터월드] 탄탄한 연구 역량으로 기술 상용화 집중

인피닉은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AI, 프레임워크, 도메인 기술을 융합해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메타 학습, 프레임워크 기술 등의 원천기술 개발과 최적화, 임베디드 등 상용화를 병행하는 중장기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여러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9월 키움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프리 IPO(Pre-IPO) 투자를 유치했다.

인피닉 인공지능연구소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술 혁신 활동이 우수한 기업 연구소를 선정해 육성하는 제도인 ‘우수기업연구소’로 뽑혔다. 최근 삼성동으로 확장 이전하며 260평 규모의 연구개발 공간을 확보했다.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디 에이아이’

인피닉의 주요 서비스는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인 ‘하이디 에이아이(HEIDI-AI)’다. 하이디-에이아이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프라이빗(Private)’ △AI 기반 영상 검색 솔루션 ‘맥스(Max)’ △AI 기반 통합 관제 모니터링 솔루션 ‘가드(Guard)’로 구성된다.

하이디 에이아이 프라이빗은 얼굴, 차량 번호판 등 영상·이미지 속 개인정보를 AI로 탐지, 흐리게(블러, Blur) 만들거나 다른 얼굴로 합성(리플레이스, Replace)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리플레이스 기능은 AI로 얼굴을 생성,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면서도 AI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이디 에이아이 맥스는 AI 비전 기술 기반으로 자연어나 이미지로 검색해 영상 내 특정 인물 클립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인물의 동선 추적 등이 가능해 긴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지원한다.

하이디 에이아이 가드는 AI 관제 시스템의 24시간 모니터링으로 기업 내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한다.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로 실시간으로 군중 밀집도를 확인하고 위험도를 단계별로 표시해, 행사나 축제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의 효율적 군중 관리 및 위험 상황 예측 등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개발 플랫폼 ‘에이아이 스튜디오(AI-Studio)’로 AI 서비스를 위한 전체 파이프라인을 개별 컴포넌트로 구성,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세스를 설정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커넥터(Data Connector) △AI 프로파일러(Profiler) △AI 어노테이터(Annotator) △AI 모델러(Modeler) △AI 애널라이저(Analyzer) 등으로 구성돼 데이터 처리부터 AI 모델 학습 및 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제공한다.


‘방산혁신기업 100’ 선정…국방 분야 혁신 발굴

인피닉은 에이아이 스튜디오, 하이디 에이아이 등 자사 솔루션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보안 관제, 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방위사업청에서 진행하는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후, 국방 AI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인피닉은 유·무인 복합 운용체계 ‘MUM-T(Manned-Unmanned Taming)’를 활용한 지휘 결심 시스템(AETEM) 연구개발에 자사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하이디 에이아이 프라이빗은 자동차 시트밸트 개발 전문기업 ‘삼송’에 공급돼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비정형 데이터 속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하는 데 적용됐다. 삼송은 교통안전 및 사고 분석을 위해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진행 중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혁신 사업’을 통해 교통사고 재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