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AX 전략·솔루션/ IT서비스·인프라 ④] LG CNS

“에이전틱 AI 중심 AX 전환 가속화”

2025-10-31     박재현 기자

[컴퓨터월드]


SI에서 DX를 지나 AX·RX까지

1987년 설립된 LG CNS는 국내 IT서비스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시스템 통합(SI)과 클라우드, AI·데이터 기반 DX 서비스를 주력으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AX(애널리틱스(Analytics)/인공지능(AI)/자동화 경험(Automation Experience))’를 중심에 둔 기술·업무 역량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전환(RX)와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의 AX 성과도 두드러진다. 380억 원 규모의 경기도교육청 ‘AI-데이터 중심 디지털 플랫폼 사업’과 300억 원 규모의 외교부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하니웰과 손잡고 AI 기반 공장자동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S-오일의 플레어스택 최적화 및 공정안전관리(PSM)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권에서도 1,300억 원 규모의 미래에셋생명 차세대 시스템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금융 등 주요 금융기관의 생성형 AI 플랫폼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로봇 전환(RX)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에 투자하고, 자율이동로봇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와 협력해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R&D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로보틱스 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전틱웍스’ 및 ‘에이엑스씽크’ 기반 AI 생태계 구축

LG CNS의 AX 전략은 ‘에이전틱 AI’ 구현에 초점이 맞춰졌다. AI가 스스로 판단·추론·실행하는 AI 패러다임으로, 기업의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와 ‘에이엑스씽크(a:xink)’ 두 가지 핵심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업용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에이전틱웍스는 기업의 에이전틱 AI 서비스 설계·구축·운영·관리를 지원하는 6종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이다. 기업이 필요 기능만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으며, 산업별·밸류체인별 맞춤 AI 서비스를 통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MCP와 A2A 기술로 기존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점도 특징이다.

에이엑스씽크는 일정·메일·회의 등 임직원 공통 업무를 에이전틱 AI로 자동화해 생산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업무혁신 서비스다. 개인별 업무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UI를 제공하고, 음성 브리핑·결재·일정 자동 등록 등 일상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구축형 설치를 통해 보안성을 확보하고, 기업 요구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기술면에서 추론 LLM(Large Language Model)도 자체 확보했다. LG CNS는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Cohere)와 함께 초대형·경량형 LLM 두 종을 공동 개발했으며,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함께 다층적 LLM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AX 플랫폼,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틱 AI 중심 글로벌 확대 추진”

LG CNS는 향후 AX 플랫폼과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틱 AI 컨설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컨설팅·설계·운영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통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SaaS 글로벌 솔루션 ‘싱글렉스(SINGLEX)’와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옵타펙스(OptaPex)’를 해외 시장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기업 고객의 AI 전환 전 과정을 함께 설계·실행하는 ‘넘버원 AX 이네이블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별 전문성과 AI 기술 융합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AI 전환 여정을 선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속 가능한 AX 생태계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