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AX 전략·솔루션/ IT서비스·인프라 ⑤] NHN클라우드
“국가 AI데이터센터 경험 기반 GPUaaS 시장 공략”
[컴퓨터월드] 클라우드에서 GPU 인프라까지 확장
NHN클라우드는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다. 한게임, 페이코, 커머스 등 다양한 IT 서비스를 운영해 온 NHN의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4년 게임 특화 플랫폼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IaaS, PaaS, SaaS, 가상 데스크톱서비스(DaaS)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산업군별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 구축된 대규모 멀티 그래픽처리장치(GPU) 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GPUaaS(GPU as a Service) 사업을 본격화했다. NHN클라우드는 GPU 확보 규모뿐 아니라 대규모 클러스터 운영, 수랭식 냉각, 전력 효율화 등 고도화된 인프라 운영 기술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 AI 인프라 사업 최다 구축사
NHN클라우드는 2023년 1월 약 1,500억 원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1조 원을 달성했다. 이어 2024년 전년 대비 39.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 밖에 최근 실적 중 주목되는 부분은 정부 주도 사업에서의 성과다. 2024년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에서 17개 기관 중 9개 기관을 수주하며 CSP들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
정부가 추진하는 1조 4,600억 원 규모의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서 최다 구축사로도 선정됐다. 이 사업에서 NHN클라우드는 전체 GPU 물량 1만 3,136장 중 가장 많은 규모인 7,656장(전체 물량의 58%)을 확보해 1조 원 이상의 물량을 공급하게 됐다. 이는 국가 AI데이터센터 운영을 기점으로 GPUaaS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온 과정의 결과로 분석된다.
AI 연구 조직 운영으로 기술 생태계 확장
NHN클라우드는 AI 시대를 맞아 ‘AI 개발에 필수적인 인프라 공급’을 핵심 사업 방향으로 설정했다. 고성능 GPU를 효과적으로 학습 및 추론하는 운영 역량이 AI 기술 개발에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국가 AI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100을 대량 도입 및 운영하는 경험을 확보했다. 정부 GPU 사업 최다 구축사 선정은 이러한 인프라 선제적 확보 및 운영 노하우에 따른 결과다.
NHN에 소속된 AI 연구개발 조직은 얼굴인식, 패션AI, 광학 문자 인식(OCR), 음성인식/음성합성(STT/TTS) 등 각 사업 및 계열사별 활용 가능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NHN 그룹사의 협업툴 ‘Dooray!’에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을 접목해 메일 초안 작성, 요약, 업무 등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국가 AI 생태계 성장 도모
NHN클라우드가 공급하는 국가 AI데이터센터 인프라는 현재 다수 기업 및 기관이 AI 개발·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이 진행한 GPU 사업의 경쟁률은 일반 GPU가 2.69:1, 고성능 GPU가 5.2:1에 달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다. NHN클라우드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다양한 GPU 공급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국가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GPU 인프라 제공 외에도 AIaaS 플랫폼과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강화하며, 또한 ESG 기반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을 병행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국산 AI 반도체와 차세대 인프라와의 연계 전략을 통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실현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