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 담당 데이비드 샤플리 부사장



데이비드 샤플리 오라클 수석부사장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고객의 비즈니스 니즈를 충족시키려면 자체 솔루션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이 같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M&A를 통해 다차원적이고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 마케팅 및 제휴 담당 데이비드 샤플리(David L. Sharpley) 부사장은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의 국내 시장 출시의 의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는 오라클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툴, 통신 사업자급 미들웨어 및 데이터베이스 툴과 통신 산업에 최적화된 업무지원시스템(BSS) 및 운영지원시스템(OSS)을 통합한 솔루션 스위트다.

또한, 통신 상품의 기획에서부터 실시간 고객 분석, 캠페인 관리 및 실행, 서비스 설계 및 성과, 과금 및 매출 관리를 모두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과 기술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한다.

이러한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와 관련한 오라클의 인수합병 기업들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오라클은 2005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MMDBMS) 업체인 TimesTen과 CRM 업체인 Siebel을 인수함으로써 MMDBMS와 CRM 진영을 구축했다.

또한, 2006년 접속설정프로토콜(SIP) 기반 메시징 소프트웨어 업체인 HotSip, 통신과 방송산업을 위한 빌링 및 순익관리 솔루션 업체 Portal Software, Parlay/OSA 서비스 제공 컴포넌트 업체인 Net4Call과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산업을 위한 영업지원시스템 관련 솔루션 업체 MetaSolv를 인수해, 미들웨어(통신)와 애플리케이션(OSS) 진영을 완비했다.

샤플리 부사장은 오라클의 M&A 전략을 두고, 이처럼 각 분야별로 특화된 업체들을 하나 둘씩 인수함으로써 오라클이 동시다발적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통합된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자연히 자체 개발로 특화된 솔루션만을 제공하는 업체들에 비해 다각화된 솔루션을 지원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와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한 이 같은 M&A 전략이 "차세대 통신 서비스와 컨버전스 네트워크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오라클 커뮤니케이션즈는 포괄적이고 통합된 제품을 제공해 시장의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한국시장의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최적의 환경으로 지원하는 제품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급변하는 IT 시장에서 몸집 부풀리기로 차세대 통신 산업의 '멀티 플레이어'를 지향하는 오라클이, 2002 월드컵에서 히딩크식 전략이 거둔 쾌거를 통신 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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