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라클 아태지역 임베디드 사업 부문 마크 바튼(Mark Barton) 부사장

지난 8일, 한국오라클이 임베디드 비즈니스 부분에 있어서 작년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전략 발표회를 가졌다. 아태지역 임베디드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마크 바튼(Mark Barton) 부사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와 전반적인 시장동향을 발표하고, 향후 아태지역과 한국 임베디스 시장을 전망하고 이에 따른 오라클의 사업전략을 밝혔다.


▲ 아태지역 임베디드 사업 부문, 마크 바튼(Mark Barton) 부사장



▲ 오라클의 임베디드 비즈니스는 무엇인가?

오라클은 3년 전부터 한국에서 임베디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알다시피 우리 오라클은 지난 30여년 동안 솔루션을 제공하여 기업의 정보관리를 도와주고 있다. 그런데 오라클의 임베디드 사업이라는 것은 이전의 전통적인 방식과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임베디드는 고객과 파트너사가 자신의 제품안에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접근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파트너사는 두 가지 종류로 분류한다. 하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SV이다. 다른 하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 제조사라고 할 수 있다. 오라클은 우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그들의 제품에 내장시켜서 판매한다.

▲ 오라클이 왜 임베디드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과거에는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에 내장될 소프트웨어를 자체개발을 했고, 이는 당시의 목적에는 부합했다. 하지만 기술과 기능이 발달하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요구사항이 까다로워지면서 전문 SW개발업체로부터 솔루션을 공급받기를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가고 있다. IDC나 하버리서치와 같은 전문조사기관들도 향후 임베디드 시장의 성장률이 매우 견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어떤 산업도 이러한 트렌드로부터 벗어나지 못 할 것이다.

또한 이제는 데이터가 데이터센터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정보의 유통이 점점 가장자리로 위치를 변경하고 있다. 향후 산업 전 부분에 있어서 혁신과 발전을 위해서는 고성능의 네트워크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태지역은 글로벌 전체 시장에 비해 그 비율은 아직 적다. 하지만 아태지역, 특히 한국은 네트워크 혁신의 중심에 있다. 즉 교통량 관리시스템, 의료기기 등이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등 한국기업들의 경우 혁신적인 상품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있어서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앞서 있다. 임베디드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 임베디드 사업에 대한 장벽은 없는지?
시장 확보를 위해서는 몇 가지 도전과제가 있다. 그중에서도 최우선적으로 고객들의 약 1/3이 솔루션 개발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비즈니스관점에서 봤을 때 개발기간이 길다는 것이 매우 큰 문제점이다.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딜리버리 되는데 까지는 아직까지 많은 문제점이 있다.

이에 오라클은 고객사와 파트너사들의 조언을 일찍히 받아들여 보다 완벽한 솔루션을 적시에 만들기 위한 조건들을 마련하고 있다. 참고로 전 세계에 있는 임베디드 솔루션 기업중에 오라클이 1위 기업이다.(IDC수치) 오라클의 임베디드 사업 성장률은 산업성장률 보다 높다. 그리고 시장평균에 대비해서 두 배나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 그렇다면 오라클의 임베디드 DB 경쟁사는 어디인가?
국가마다 다양한 경쟁사가 있다. 특별히 몇몇 업체를 경쟁사라고 꼽지는 않았다. 그보다도 고객사와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된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예로 고객들은 매출액의 40%를 R/D에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벤더를 원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임베디드 시장에서 모바일, 가전 머신 등의 기업들은 자사가 직접 솔루션을 개발하여 사용하는 곳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임베디드에 있어서는 개발효율성이 가장 큰 관건인데, 고객사들이 자체개발 보다는 오라클에 아웃소싱해서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인식하는 부분이 늘어가고 있다.

▲ 오라클이 임베디드 비즈니스를 하면서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임베디드 비즈니스는 파트너십 비즈니스이다. 오라클의 임베디드 사업 전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파트너이다. 파트너가 성공해야 오라클이 성공할 수 있다. 시장성공을 위해서는 파트너사들에게 오라클 솔루션의 경쟁력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파트너사가 솔루션을 시장에 잘 판매해야만 오라클이 성공할 수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인메모리 데이터시장은 높은 우선순위를 보고 있는 시장이다. 전략차원에 있어서 한국시장만을 별도로 취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성과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경쟁사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손해를 준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시장을 형성해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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