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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노트북 아성’ 무너뜨릴까?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무선 포털로 부상…‘넥스트 컴퓨터’ 될지 주목





스마트폰은 새로운 랩톱일까? 블랙베리, 아이폰, 윈도우 모바일, 심비안 기반의 단말기들이 윈도우를 토대로 한 휴대용 기기의 '대표주자'로 거듭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오라클이나 세일즈포스닷컴, SAP, 사이베이스의 애플리케이션을 이들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고객들에게 모바일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벤더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체, 기업용 SW 업체와 협력 강화 = 1,139명의 기업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인포메이션위크가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용자들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모바일 단말기의 이용에 대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의 30%가 기업 접속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7%는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에 때때로 노트북을 집에 놔두고 출근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많은 사용자들은 출장을 갈 때 노트북을 소지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어쩔수 없이 가지고 나가며, 어떤 미팅에서는 노트북을 가지지 않고 스마트폰만을 갖고 참석하기도 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볼 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하는 시나리오가 일반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혁신적인 기업들은 스마트폰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가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GM의 CIO인 랄프 자이겐다는 "GM의 경영진들은 스마트폰에 더 많은 기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차량 판매 정보, 재무 실적, 프로젝트 운영 상태 등에 대한 실시간 대시보드 및 리포팅 기능 제공에 대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자이겐다는 "3G 네트워크에서 구동하는 아이폰처럼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를 지원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단말기들이 Wi-Fi 기술을 사용, 기업의 무선 네트워크에 끊김 없이 액세스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성화 시대 접어들어" =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스마트폰 벤더들이 시장 활로를 함께 모색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일부 벤더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매니저인 스콧 락필드는 "SAP에서부터 시벨, 그리고 최근에는 블룸버그와 로이터 모두가 윈도우 모바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오라클의 모바일 사업부는 블랙베리와 노키아 단말기를 위한 시벨 CRM 모바일과 모바일 세일즈 어시스턴스(Mobile Sales Assistance), 아이폰용 오라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업들에게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선택 방법과 구축 및 관리 방안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개발 작업은 모바일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라기보다는 맞춤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접근이 이루어지며, 세일즈 콜 업데이트와 같이 다양한 데이터 입력이 필요하다.

아이폰의 사파리와 같은 모바일 브라우저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의 포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데이터의 휴대형 접근을 구현하는 브라우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에코시스템을 혁신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아이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연한 업무 환경 구현 = 오라클과 세일즈포스, 사이베이스는 기업용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에 진입한 대표적인 업체들로, 지난 7월 11일 아이폰 3G의 출범과 함께 애플의 앱 스토어를 통해 시장에 진출했다. 오라클은 금융 트렌드와 세일즈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인 오라클 비즈니스 인디케이터스(Oracle Business Indicators)를 발표했다. 세일즈포스 모바일은 사용자들이 세일즈포스 CRM과 세일즈 데이터에 무선으로 접근하도록 해준다.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모바일화'를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사이베이스는 심비안과 팜, 윈도우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iAnywhere Mobile Office를 선보였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현장에 있는 사용자들이 구매 주문에 대한 승인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후 사이베이스는 지난 7월에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버전도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위해 개발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단순히 데스크톱 PC용 애플리케이션이 소형화된 버전은 아니다. 웹 2.0과 '매시업' 등의 기술로 ERP와 CRM, 공급망, HR 데이터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구현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베이스 역시 사용자들의 단말기에 대해 애플리케이션의 또 다른 거대한 수요처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CRM 데이터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로 다른 백 엔드 기업용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정보들을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체 최종 승자는? = 비록 아이폰이 대중적으로 크게 히트를 치고 있지만 모든 플랫폼 벤더들은 스마트폰에서 자사의 역할이 증대할 수 있음을 간파하고 PC를 위협하는 컨버지드 단말기로서의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여러 스마트폰 중에서 어떤 제품이 최종 승자가 될지 점치는 것은 쉽지 않다. 가트너의 켄 둘래니 부사장은 자사의 고객들이 윈도우 모바일과 아이폰, RIM의 블랙베리에 가장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심비안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역시 무시하지 못할 경쟁자로 꼽고 있다.

IT 전문가들과 분석가들이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음에도 애플은 아이폰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애플은 가용성 측면에서 이전 제품이나 타사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확보되었으며 아이폰이 표준 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대해 고무적인 모습이다.

RIM의 경우 1,000여 개의 소프트웨어 벤더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외에도 데이터를 불러오지 않아도 자동으로 단말기에 정보가 뜨는 '푸쉬' 기술의 개척자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윈도우 모바일 단말기용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한편, 심비안은 최근 오픈 소스를 수용함으로써 저변 확대를 이루고 있다.

노트북 대체 여부, 18개월 안에 구체적 윤곽 = 데스크톱과 노트북 분야가 PC와 맥으로 양분되어 있는데 비해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 블랙베리, 윈도우 모바일, 심비안, 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등 최소 6개 제품이 혼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개발자들은 이러한 단말기마다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도록 수정해야 한다.

포트를 여러 개 준비해야 하는 것외에도 각 플랫폼별로 툴을 별도로 보유할 경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RIM은 자사의 모바일 데이터 시스템(Mobile Data System)의 유틸리티를 강조하고 있다. RIM측은 이 제품이 개방형 표준 게이트웨이로 브라우저 트래픽이건 혹은 다른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된 트래픽이건 안전하게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블랙베리로 전송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스템 센터 모바일 디바이스 매니저(System Center Mobile Device Manager)를 차별화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 제품의 경우 IT 전문가들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140여 개의 다양한 윈도우 모바일 단말기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폰에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경우 보안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기업의 IT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아이폰에 구현된 보안 기능으로는 익스체인지의 지원과 VPN 및 Wi-Fi 접속, 시스코 IPSec VPN 지원 등이다. 또한 애플은 단말기가 도난이나 분실될 경우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능과 향상된 인증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보안, 디바이스 다양성, 비용 등 문제 해결해야 = 기업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단말기의 진화 속도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SAP의 모빌리티 총괄 부사장인 닉 브라운은 MySAP CRM 같은 현재의 모바일 클라이언트들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SAP는 페이스북과 같이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지만 아직은 제대로 활용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예상되는 또 다른 추세는 스마트폰에 대한 기업의 통제가 강화된다는 것으로 일부 IT 부서는 보안과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잠금 장치를 걸어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추진력이 풍부하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벤더와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스마트폰을 노트북의 대체재로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향후 18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GM의 자이겐다 CIO는 "모빌리티는 현재 펼쳐지고 있는 한 현상이며 모든 CIO의 리스트에 올라있다. 이러한 모빌리티의 중심축은 스마트폰이 될 것이며 보안과 디바이스의 다양성, 비용 등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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