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서 코비엘로 EMC RSA 정보보안사업부 사장


▲ 아서 코비엘로 EMC RSA 정보보안사업부 사장





아서 코비엘로 EMC RSA 정보보안사업부 사장은 RSA에서 14년을 근무했고 8년간 CEO를 맡고 있다. 3주 전부터 전 세계 RSA 파트너사와 고객들을 만나서 보안 문제를 논의하고 RSA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을 찾았다. 아서 코비엘로 사장은 "한국은 RSA 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요 시장이다. 특히, 과다한 보안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사고가 끊이질 않는 한국 고객들에게, RSA는 실효성 있는 보안 투자를 하게 할 적절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RSA는 2006년 EMC에 인수되기 이전, 독립회사로서 3.1억달러의 매출을 거뒀었고, 올해 6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3년 만에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고 액세스컨트롤(IAM), 정보유출방지(DLP), 보안 및 이벤트 정보관리(SIEM), 인증/암호화(OTP/RKM) 4개 분야의 선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아서 코비엘로 사장은 밝혔다.

국내 사업의 경우, OTP 제품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RKM과 SIEM의 사업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OTP, RKM, SIEM 사업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DLP의 한글화가 완료되면 정보유출방지 시장에도 전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서 코비엘로 사장은 "효과적인 보안을 위해 리스크 측면에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RSA는 액세스 컨트롤, 정보유출방지, 인증/암호화, 보안 및 이벤트 정보관리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리스크를 제대로 파악한 후 정보 가치의 우선순위에 따라, 정보에 초점을 맞춘 투자를 하도록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RSA 보안 사업 현황 및 전망,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아서 코비엘로 EMC RSA 정보보안사업부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국내만 해도 올해 들어 발생한 대형 개인정보보호 유출 사고들로 관련 보안 투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 RSA 사업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경우도 과다한 보안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효과적인 보안을 위해서는 리스크 측면에서의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제대로 된 리스크를 파악한 후,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직별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리고 정책 수행은 사람, 프로세스, 테크놀로지 측면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이 같은 정보 중심의 접근을 하려면 중요 정보가 어디 있는지 파악하고, 분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단일 기술은 없다. 그러나 RSA는 기업들이 실효성 있는 보안 투자를 하게 할 적절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RSA 액세스 컨트롤 기술은 허용된 사람만 정보에 접근하게 하고, DLP 기술은 중요 정보가 어디 있는지, 조직 내에서 이동할 때도 정확히 파악하도록 한다. 암호화, 정책집행, 컨텐트 필터링 기술 역시 중요 정보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요소다. 이 밖에 네트워크단에서 SIEM 기술은 OS,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로그에 대한 지속적인 수집 및 분석, 리포팅 기능을 제공한다.

- 국내 정보유출방지(DLP)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데, 글로벌 DLP 사업 현황은 어떠한가.
MS, 월마트 등이 RSA DLP솔루션의 글로벌 레퍼런스다. RSA의 DLP솔루션은 앞서 인수한 태블러스(Tablus)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엔진이 정보 발견 및 분류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DLP솔루션들은 DLP를 위한 컴포넌트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DLP 시장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엔진과 정형화된 프로세스의 강점으로 볼 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 RSA가 통합보안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현재 제품들 자체가 대단히 만족스럽다. 2005년과 2006년 말에 각각 안티피싱과 액세스컨트롤 분야의 업체를, 2006년 EMC에 인수되는 시점에 리포팅솔루션 업체인 네트워크 인텔리전스를 인수했다. 그리고 2007년 파일서버 암호화, 지식 기반 인증, DLP 기술을 보유한 3개사를 추가 인수했다. 현재 솔루션을 정비하고 적절한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향후 더 필요한 기술이 있다면 내부에서 직접 기술을 개발하거나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다.

-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및 사업 계획은.
한국은 RSA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매년 사업 계획 수립 시 성장이 많은 시장에 많은 자원을 배분하므로 한국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 우선적으로 세일즈, 프리세일즈,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게 될 것이다. 또 엔지니어링의 경우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투자되어 기능이 형성되면 한국 시장에도 투자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한글화도 이러한 과정에 의해 진행된다.

앞으로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 따라 SI업체, 다양한 총판 파트너사들과 포괄적인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채널 프로그램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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