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구현/ 영림원소프트랩 컨설턴트

"IFRS 구현은 자산재평가, 감가상각, 재고자산 등 ERP로 구현된 기업의 기존정보와 연동을 통해 접근해야 합니다."

영림원, 황구현 컨설턴트

최근 IFRS 기능을 탑재한 ERP 차기버전인 'K시스템 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IFRS 시장 공략에 나선 영림원소프트랩 황구현 컨설턴트의 말이다.

그는 "현재 IFRS 시장은 지주사 측면에서 주재무제표를 연결재무제표로 산출하는 이슈에 관심이 쏠려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뒤, "연결 이외에도 국내 기업회계기준이 아직 IFRS를 동반하여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여, 변경될 세법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재평가 여부, 퇴직급여충당금, 기능통화 등 향후 기업의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기업이 가진 물품, 인력, 자금 등의 회전프로세스를 이해하고, 그것을 토대로 경영계획을 반영한 제안서를 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영림원은 ERP시스템에 해당하는 인사, 영업, 구매, 회계, 생산 등을 모듈별로 구조화 하여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에 개발한 IFRS 기능 역시 따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Q. 2009년 1월 현재 국내 IFRS 시장 동향은?
국내 제 1금융권은 구축 진행 중에 있고, 올 2사분기부터 제 2금융권들이 IFRS 관련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장사인 경우에 내부거래 대사량이 많은 대기업이 앞서나가고 있다. 중견 중소기업은 2011년이라는 의무도입기한에 따라, 2010년에는 재무제표를 비교 공시해야 되므로, 올해 안으로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Q. 영림원의 주 타깃층은?
현재 시장에서 IFRS 솔루션을 표방하고 나온 것들의 대부분이 연결재무제표 시스템이다. 문제는 그것만 도입한다고해서 IFRS용 재무제표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기업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따라 기존시스템에서 변환하는 작업, 그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영림원은 1차적으로 주 타겟층을 ERP부터 도입해야 하는 신규고객이나 기존 고객사으로 한정해 공략할 방침이다.

Q. IFRS 도입비용은?
도입모듈에 대한 라이센스 비용을 적용할 계획이다. 바뀐 것이 있다면, 기존 ERP구축시에는 라이센스 비용과 컨설팅 비용을 포함된 제품가격이었다. 그러나, 이번 IFRS 기능과 관련된 모듈은 회계컨설팅 비용이 따로 발생하므로 그에 대한 비용은 별도로 산정할 방침이다.
구축기간은 기업의 매출액이나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업무분석이 1,2개월, 교육 및 구축이 2,3개월, 운영및 지원이 1, 2개월정도이다.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6,7개월정도의 시일이 소요된다.

Q. 'K시스템 Ⅴ제뉴인' 솔루션에 추가된 IFRS기능의 특징은?
지배법인이 종속법인의 지배력을 획득했을 때, 장부가 기준이 아닌 그 종속법인의 실제가치를 평가해야 한다. IFRS의 공정가치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실제 평가 금액과 장부가액의 정보를 통해 차액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지배법인이 종속법인의 지분율 변동에 대한 이력을 손쉽게 관리하여 손익계산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분율 변동사항을 일자별로 확인 가능하도록 했고, 기말에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Q. IFRS 관련 사업조직은?
2년여 전부터 IFRS모듈을 개발하기 위한 전담팀을 조직하여, IFRS 연구 및 개발스펙 구상, 테스트 활동을 전개하였다. 현재 IFRS관련된 사업조직은 영업을 지원하는 ▲사업본부 팀, IFRS 연구 및 개발스펙을 구상하고 영업활동 지원하는 ▲IFRS팀, 시스템개발 및 인터페이스, 개정사항 적용을 개발하는 ▲IFRS개발팀, 그리고 IFRS 연구자문을 담당하는 ▲자문교수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Q. 올해 매출목표는?
올해 총 매출목표는 160억원이며, 신규수주로만 120억을 달성할 계획이다. 그 중에 50억원 가량을 IFRS로 거둘 계획이다.

Q.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영업 및 사업전략은?
1월 15일,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IFRS 기능 구현이 가능한 ERP 패키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발표회 이후, 대기업 그룹, 단독상장법인, 기존ERP 고객사 등 각 계로부터 전화 및 방문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올 3월중에 고객사 대상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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