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루바네트웍스코리아 김대선 부장…·유무선통합(FMC) 리더 될 것


▲ 아루바네트웍스코리아 김대선 부장





무선랜 전문업체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아루바네트웍스(이하, 아루바)는 2005년 국내 사업을 시작해 300여 곳의 레퍼런스와 20~2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802.11a/b/g 시장에서 시스코와 아루바의 점유율은 60대 20이었으나, 지난해 개화한 차세대무선랜(802.11n)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50대 25로 좁혔다고 분석했다. 현재 아루바의 전체 매출 가운데 802.11n의 비중은 3분의 1 정도이다.

아루바네트웍스코리아는 지금까지 서울시립대학교, LG텔레콤, 한국외국어학교, 광주과학기술원, 카이스트대학교 등 10개 이상의 사이트에 자사의 802.11n 무선랜 장비를 구축, 802.11n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802.11n 수요 증가로 시스코와의 점유율 격차 좁혀= 무선랜 장비의 300Mbps 속도 및 안정성 보장, 802.11n 랜카드가 탑재된 무선단말기기의 증가, 유선 보다 무선 구축 비용이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 앞으로 무선이 유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루바는 802.11n 무선랜 도입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대학, 건물을 신축하거나 차세대 무선랜 구축이 필요한 공공기관 및 일반 기업들을 중심으로 802.11n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008년 전년대비 30% 매출이 증가했고, 올해도 군(軍)을 포함한 공공부문의 무선랜 수요증가로 지난해 대비 30%정도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루바네트웍스코리아 김대선 부장은 "이미 802.11n 무선랜 시장이 활성화됐고 기 구축된 사업 규모나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802.11n 시장을 아루바가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의 아성이 높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시스코는 네임밸류가 높고 유선 고객이 많아 무선랜 장비 경쟁에서도 무혈입성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때문에 아루바의 시장 점유율이 30%만 되도 무선랜 시장에서 사실상 시스코를 이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반기 내 완벽한 FMC 사례 구축이 목표= 아루바는 무선랜 시장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가장 잘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최고의 업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선 부장은 "아루바의 무선랜 장비는 경쟁 장비들과 하드웨어부터 원천적으로 차이가 있다. M3 모듈 하나에 채용한 CPU 수가 경쟁사는 1개인데 반해 아루바는 64개가 넘는다. 이로 인해 컨트롤러에서 무선방화벽, 무선침입방지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무선랜 장비 가운데 유일하게 중앙에서 암·복호화를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루바는 유·무선통합(FMC) 분야 리더라고 자사를 소개 하며, 상반기 내 국내 성공적인 FMC 사례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루바는 "사무실에서 와이파이폰을 쓰다가 밖으로 나가는 순간 자동 로밍이 돼 셀룰러로 바로 연결이 될 수 있는 완벽한 FMC사례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SKT, KTF와 같은 통신사업자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금융, 대기업, 통신 시장에 FMC솔루션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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