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복제 솔루션 ‘SharePlex’ 도입, 고객 만족 극대화






조달청은 정부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물자를 구매하고, 공공분야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의 계약과 관리를 책임지는 기관이다. 1946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이례로 조달청은 2002년 조달 서비스의 새로운 역사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바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개통한 것이다. 나라장터 개통은 단순히 기존 업무를 전자화한 것이 아니었다. 공공기관과 기업 간의 거래를 구매결의부터 대금지불까지 모두 전자화함으로써 공공조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경영 혁신에 가깝다.

나라장터를 통해 새로운 공공조달 시대의 문을 연 조달청은 시스템을 운영해 오면서 한 가지 이슈에 주목하게 된다. 바로 고객 만족이었다. 공공조달의 효율성과 투명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라는 점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시스템적인 관점에서 조달청은 나라장터의 데이터베이스 운영 전략을 바꿈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를 위한 솔루션으로 퀘스트소프트웨어의 SharePlex를 선택했다. SharePlex 도입으로 조달청은 나라장터의 데이터베이스를 복제에 기초한 분산 환경으로 재구성하였고, 그 결과 데이터베이스 운영 효율 등 내부적인 효과부터 당초 목표로 했던 고객 만족 극대화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조달청의 SharePlex 도입 사례를 소개한다.

서버 부하로 인해 발생 가능한 사용자 불편 해소 방안 필요 = 조달청은 2002년 9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개통하여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간의 거래를 전자화하였다. 나라장터 개통 후 조달청은 입찰공고, 입찰, 계약, 대금지급 등 모든 조달 과정을 온라인 상에서 처리하는 체제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이 바뀌었다. 그 결과 나라장터가 문을 연 이후 전국 각지에 위치한 3만 9천여 기관과 16만여 기업은 모든 조달 업무를 단일 창구 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조달 업무를 단일 창구화함에 따른 편의성은 3만 9천여 기관과 16만여 기업에게 있어 상당했다. 나라장터에 접속만 하면 정부조달 관련 90여개 기관시스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달 업무 전체를 온라인 상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고객의 편의성 이면에는 나라장터 시스템을 운영하는 조달청 관계자들의 남모를 노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모든 서비스가 단일 창구화되고, 140만 개에 달하는 상품 정보를 제공 및 관리하다 보니 24X7 체제의 서비스 가용성 보장뿐 아니라 서비스의 품질 역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중 가장 많은 고민을 안겨준 이슈는 바로 데이터베이스였다.

실제 업무가 이루어지는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조회용으로까지 사용하다 보니 서버에 부하가 많이 걸려 나라장터 서비스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잠재적인 이슈가 있었던 것이다. 이런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해결하기 위해 조달청은 실제 업무 데이터베이스와 조회용 데이터베이스를 분산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되었다.

복제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베이스 분산 = 데이터베이스 분산으로 방향을 잡은 조달청은 2003년 말 이를 구현하기 위한 솔루션 도입 검토에 착수하였다. 조달청은 우선 분산을 위한 방법을 고민했고, 그 답을 '복제'에서 찾았다. 그리고 나서 복제 솔루션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들 활용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 검토에 들어갔다.

조달청이 필요로 했던 것은 대형 OLTP 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으로 복제하여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었다. 그래서 여러 기업의 사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국내 유수의 증권사, 제조사 및 공공기관에서 데이터베이스 복제를 위해 SharePlex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SharePlex에 대한 사례 검토 후 조달청은 실시간 기반 복제에 대한 성능과 안정성을 점검했다. 실제 사례부터 솔루션의 기능성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SharePlex 도입은 2004년 초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조달청은 먼저 SharePlex 도입을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달청은 2004년 초 SharePlex 도입 후 복제 대상이 늘어갈 때마다 추가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SharePlex가 적용된 첫 시스템은 바로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였다. 조달청은 우선 나라장터의 데이터베이스를 SharePlex를 통해 복제하는 작업을 하였다. 그리고 기존에 문제로 지적된 데이터베이스 서버 부하를 분산하기 위해 실제 업무용 데이터베이스 서버와 조회용 서버를 분리했다.

이후 조달청은 데이터웨어하우스 시스템에 SharePlex를 적용하였다. 데이터웨어하우스 시스템에 SharePlex를 구축한 것은 조직 내 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의사결정지원(decision support) 정보에 보다 손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조달청은 빈번히 요구되는 성격의 정보 조회는 SharePlex를 활용해 구축한 복제 시스템 상에서 하도록 하여, 복잡한 분석이 필요한 업무와 빠른 처리가 필요한 업무 모두가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되도록 하였다. 최근 2008년에는 나라장터 메인 OLTP 서버가 RAC로 이중화되면서 SharePlex의 추가도입이 이루어졌다.

시스템 안정성과 고객 만족도 모두 높여 = 조달청의 IT 담당자들에게 SharePlex 도입 이전과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꼽으라면 안정성, 고객 만족도, 데이터베이스 운영 효율 세 가지를 이야기 한다.

먼저 시스템 안정성의 경우 조달청의 시스템 중 그 중요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는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운영과 연관해 설명할 수 있다. 미션크리티컬한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데이터베이스의 안정성과 가용성이 SharePlex 도입 이후 크게 높아졌다. 실제로 조달청의 IT 담당자들은 시스템 부하를 높이는 요소였던 조회 업무가 분산되면서 실제 업무 서버의 운영은 피크타임에 대한 부담 없이 한결 여유가 생겼고, 그 결과 서버 부하로 인한 서비스 장애 걱정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24X7 체제를 보다 견고히 하게 된다는 것은 곧 나라장터 이용 고객 만족도 향상과 직결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실제 업무 데이터베이스를 조회용으로 복제하여 운영함으로써 시스템 안정에 기여했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을 제고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나라장터와 같이 이용자가 많고, 다루는 품목이 많은 거대 서비스 제공 사이트의 경우 사실 유지보수를 위한 다운타임 확보 그리고 시스템 부하로 인한 서비스 지연 등이 발생할 경우 고객 불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언제, 누가 서비스를 이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객에게 불편을 끼칠지 모르는 요소들은 SharePlex가 말끔히 없애준 것이다.

고객뿐 아니라 내부 IT 담당자들 역시 SharePlex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바로 데이터베이스 관리 업무를 좀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달청 관계자는 "실제 update, delete, insert 등이 이루어지는 서버와 단순 조회 서버의 업무가 분리됨으로써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향후 재해복구 사이트에 SharePlex 적용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재해복구 사이트에 적용했을 때 액티브/액티브 구성이 가능한지 관심을 가지고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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