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더블유아이(AWI) 신동수 대표


▲ AWI 신동수 대표



2003년 설립되어 다양한 국책과제 및 공공기관 정보화 사업을 추진해 온 에이더블유아이(AWI)는 IT를 통하여 경영가치 증대 및 시너지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컨설팅 전문인력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 제품군을 보유한 IT 거버넌스 전문기업이다. 에이더블유아이는 치열한 현장에서 누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언제나 새로운 도전과 실행을 추구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회사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에이더블유아이는 설립 초기에는 솔루션 위주의 사업을 펴나갔으나 3년 뒤 이를 수정, 국책과제 위주의 컨설팅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공공기관 ITA/EA 관련법이 시행되면서 정보기술아키텍처(EA: Enterprise Architecture) 전문회사를 목표로 다시 사업을 전환한 에이더블유아이는 최근 3년 동안 다양한 정보기술아키텍처 컨설팅 및 관련 지식기반 솔루션 사업을 수행하며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이더블유아이는 올 해 38명의 직원을 50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1인당 평균 1억 원에 해당하는 매출 목표와 함께 뛰고 있는 당찬 기업이다. IT컨설팅의 가치가 단순히 IT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조직의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IT가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로 규정하고 항상 고민하며 난상토론도 마다하지 않는 색깔있는 회사로 성장시킨 신동수 대표. 지난해 비전으로 실천했던 '성장과 나눔'에서 벗어나 올 해 "세상의 모든 것을 아키텍팅 한다"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내세우고 에이더블유아이를 이끌고 있는 신동수 대표를 만나봤다.

"소통과 추진을 중시하는 독특한 문화"

회사 소개를 한다면.
▶ 끊어진 곳을 연결시켜 주는 회사입니다. 이것을 우리는'아키텍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에이더블유아이(이하 AWI)의 비전이"세상의 모든 것을 아키텍팅 한다"입니다. 지금은 공공기관 정보화를'아키텍팅'하고 있으며, 금융과 제조분야로 확대를 준비 중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아키텍팅을 이루기 위한 통찰력입니다. 통찰력은 다방면에 걸친 지식과 역량이 갖춰져야 하기에 전사적으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신입 사원을 뽑을 때도 전공과 상관없이 뽑고 있으며, 전공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태도 등을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기업 문화는.
▶ Open(회사 open, 개인 open) 소통과 추진력입니다. AWI는 임직원의 협의를 통해 도출된 사안에 대해 추진하기로 방침이 정해지면 속된 말로 빚을 내서라도 합니다. 추진하기로 계획했다 안 하면 버릇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희 회사만의 문화 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소통'입니다. 전직원 상호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수시로 회의를 합니다. 회의를 너무 오랜 시간 많이 해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회의를 시작할 때는 항상'모래시계'를 활용합니다. 매년 1월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집중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결정하는 것도 독특한 문화 중의 하나입니다.

올해 중점 사업 목표는.
▶ 올 초 전체 회의를 통해 4대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솔루션과 컨설팅, 해외 진출, 매출목표 달성, AWI의 브랜드화 입니다. 4대 과제를 위해 올해는 저희만의 전문분야에서 좀 더 wide해지고 Deep해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매출이 평균 50%씩 성장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시장에서도 통하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나 내년 중 R&D 센터 설립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향후 사업 계획은.
▶ 결국 올해 사업 목표와 연관되는데 솔루션과 컨설팅 영역을 해외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또 공공부문에 치우친 사업을 금융과 제조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해외시장 확대는 컨설팅 전문업체들의 경우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라 해외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수출하기보다는 대형 IT서비스업체와 협력해 진출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UAE의 원전 사업수주같은 호재를 이끌어 내는데 AWI도 행정안전부 등 정부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중동지역에 대한 비즈니스 사례도 곧 만들어 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들은 IT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AWI만의 특, 장점은.
▶ 실사구시(實事求是)입니다. 실사구시는 AWI에겐 곧'실증사례'입니다. AWI만의 실증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어렵지만 실증된 사례를 바탕으로 해야만 IT거버너스를 리딩(Leading)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의 역할이 바로 실증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이자 특, 장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 저는 회사를 설립하기 전 현대중공업에서 10여 년 일하며 주니어보드 경험을 했던 것에 착안, 이를 AWI에도 접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니어보드는 직원들 중 몇 명을 미래의 CEO를 목표로 교육시키고 관리하는 제도입니다. AWI는 기존 4명이었던 임원이 현재 8명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16명이 목표입니다. 현재 40명 정도의 직원 수에 비하면 많다고 생각 할 수 있는 인원이지만 올해 직원들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힘들었던 시기나 위기가 있었다면.
▶ 임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모습을 보면 사장으로서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마음이 듭니다. 그럴 때는 전환점(Turning Point)을 만들어 주어'quantum Jump'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봅니다. 특히, 직원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 임원들이 적극 나서 이를 같이 해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임직원들과의 융합과 의견 충돌에 대한 대처 방법은.
▶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하는 것입니다. 진정성이란 개인의 관점이 아니라 회사의 관점에서 대화할 때 생깁니다. 임직원의 모든 의견이 반영된 중지를 모으는 작업을 할 때 책임감이 생깁니다. 특히, 임원들이 직원들의 멘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임원들이 항상 모범을 보여야 하며 직원들이 보고 배울 점이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회사에서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많이 시키는 편입니다. 교육비 50% 지원과 자격증을 따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여러 가지 사내 지원 제도도 운영 중입니다.

국내 IT 산업에 대한 생각과 향후 발전을 위한 의견이 있다면.
▶ 한국 IT산업의 저력과 역량은 대단합니다. 이 저력이 세계 속의 리더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Best practice를 전 세계에 보급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우리나라 개발자는 미국 가서도 잔업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타파하고 우리나라가 IT 리더로 나아가기 위해선'빨리빨리'속성을 버리고 SW의 품질을 높여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품질은 결과의 품질이 아니라 과정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결국 프로젝트 관리는 과정의 품질을 높이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 회사의 역량을 Knowledge Base화 하는 것입니다. 이 Knowledge Base를 바탕으로 임직원의 업무 수행역량이 돋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Knowledge Base를 누구든지 느낄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각오가 있다면 업무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모두가 적극적이고 집중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침부터 잔업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출근한 사람은 그날 잔업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모두가 적극적이고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고, 저뿐만 아니라 AWI 직원들 스스로도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AWI만의 자랑이 있다면.
▶"작은 성공 자주 이루기"자세입니다. 이것은 AWI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작은 성공을 맛볼 때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자신감이 발동합니다. AWI는 소위 말하는'대박 심리'는 지양(止揚)합니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성장한 모습이 현재의 AWI 모습입니다.

AWI가 추구하는 미래 방향은.
▶ 임직원의 하는 일이 원하는 일이 되는 것이고, 그 원하는 일을 사업화한다면 회사가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 사업들의 집합(set)이 AWI의 실체가 되는 날이 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입사 시 인터뷰를 통해 3년 후, 10년 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어떤 모습일지 질문하는 것이 관례가 됐습니다. 현재 AWI 직원들은 이 같은 질문에 70% 정도가 확실한 대답을 갖고 있습니다.
즉, AWI의 대부분의 직원들은 확실한 자기 만의 목표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목표가 있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이루어 내기 마련입니다.
또, 그러한 목표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목표를 관리해 주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따라서 오너(owner)의 색깔보다 직원 개개인의 색깔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의 색과 맛은 잘 들어나지 않지만 여러 가지 맛과 색이 모여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는 회사, 그것이 바로 AWI가 추구하는 미래 방향입니다.

IT 강국이 되기 위한 조건이라면.
▶ IT분야에서 인도 개발자들의 경우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며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들어온 인도 개발자들은 국내 개발자들과 금방 똑같아 진다고 합니다. 이는 매우 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는중요한문제입니다.
세계적으로 환영 받고 있는 인도 개발자들이 왜 한국에선 제대로 된 아웃풋(output)이 안 나올까요?
이는 우리 IT 기업문화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결과만 중요시하고 과정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아웃풋에만 치우치다 보면 품질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여기엔 우리의'빨리빨리'속성도 결과를 중요시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선 인도 개발자들이라도 퍼포먼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우리의 잘못된 문제를 우리 스스로 고쳐 나가는데 노력해야 진정한 IT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에이더블유아이는 설립 초기 3.3.3전략을 세우고 현재까지 이를 실행하고 있다. 이는 에이더블유아이가 3년 단위로 3단계 사업 목표를 전략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것이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인 첫 번째 3년은 비즈니스의 발판을 다졌던'시도의 3년'이었다. 이어 두 번째 3년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변화의 3년'이었다.
솔루션사업 위주의 첫 3년 1단계 전략에서 벗어나 컨설팅 전문기업으로의 변화를 시도, IT컨설팅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리고 현재는 지난 6년을 밑거름 삼아 지난해부터 시작된 마지막 3단계 시기로'도약의 3년'중 2년째에 해당한다.
'IT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을 목표로 출발한'도약의 3년'은 현재 솔루션과 컨설팅을 모두 아우르며 업계에서 부동의 리더십을 보여 주며 해외 진출까지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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