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 대비 19%‘ 성장’, 순익‘감소’ 올해 검색솔루션 트렌드는 ‘의미기반검색’

지난해 국내 기업검색 솔루션 시장이 매출은 크게 증가한 데 비해 순익은 그렇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09년 매출실적은 전년대비 19.24% 이상 성장한 데 비해, 순익은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다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5~6년 10여 개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
이던 검색솔루션 시장이 3~4개 기업으로 압축 재편됐다. 이 시장을 주도하는 3개 기업 매출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경쟁구도가 크게 바뀌었다.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기업들 순위도 매년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쟁관계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 3개사 매출 및 순익 구조

본지가 최근 조사한 지난해 국내 검색솔루션 시장을 주도하는 오픈베이스,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등 3개 기업의 검색부문 매출 및 순이익 현황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약 254억 원으로 전년 실적인 213억 원보다 19.24%(41억 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대다수 기업이 내부사정을 이유로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오픈베이스는 연평균 2억 원 정도, 코난테크놀로지는 2007년과 2008년은 전혀 없었던 반면 지난해는 무려 20억 원이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와이즈넛은 지난 2년간 솔루션사업에서 나오는 매출을 서비스사업에 계속 투자, 전체 수익면에서는 괄목한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 3개 기업 매출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오픈 마켓(옥션이나 11번가와 같이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장과 인터넷 계열의 M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검색시스템 구축 사업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공공기관 사업, 쇼핑몰 엔진, CBD 방법론 프로젝트 등의 사업이 다각화되고 프로젝트 규모가 커진 것도 성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또 매출신장에 비해 순익을 그렇게 많이 내지 못한 것은 솔루션에 대한 인력(생산 능력) 및 관리 부담, 개발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들 3개 기업들의 매출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코난테크놀로지로 2008년에 이어 연속 최고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또한 이 기업은 2009년 시장점유율이 24.43%로 와이즈넛이 1위를 차지했던 2007년 22.27%(82.4억)보다 2.16% 더 많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코난이 이처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에 공급하고 있는 시맨틱 솔루션이 일정한 수익을 내는 동시에 그외 부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오픈베이스는 최근 3년간 순위는 변동 없으나, 2007년 13.5%(50억)보다 2009년 21.62%(80억)로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원인은 오픈베이스가 대형 SI사업을 같이 겸하고 있어 SI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형태'( 하드웨어+검색=일괄수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즈넛은 라이선스 판매를 중심으로 수입을 점차 늘려가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또 솔루션 부문(전체 사업의 80%) 매출을 서비스사업 부문(전체 사업의 20%차지)과 솔루션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와아즈넛 솔루션사업부 강용성 이사는"이처럼 현재 기업검 색솔루션 업체 경영방식이 검색 솔루션 외에도 서비스/아카이빙/SI 등을 겸해 수익을 내는 구조로 가고 있다"며"이제 검색 솔루션 시장을 특정 마켓으로 구분짓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이 같은 업계 경영방식이 어려운 시장 상황 속,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타개책'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진정한 기업솔루션 전문벤더로 성장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업계 스스로가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4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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