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급성장 겨냥 국내업체들 투자확대

활기띠는 국내 ASIC산업

세계시장 급성장 겨냥 국내업체들 투자확대

■ ASIC사업 투자 확대
■ 아직은 외국업체들 득세
■ 금성일렉트론, 기술제휴 끊고 자체기술 강화
■ 현대전자, 다양한 라이브러리 갖추는데 주력

국내 ASIC산업이 터닦기에 들어갔다. 컴퓨터, 통신, 가전산업 등 각 분야에서는 보다 독특하고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ASIC의 고도화를 절실히 요구해오고 있으며 금성, 삼성, 대우, 현대 등 기존 업체들이 디자인센터를 강화하고 있고, 이 분야에 뛰어드는 신규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ASIC분야는 값싼 메모리보다는 훨씬 부가가치가 높아 집중 투자해야 할 반도체산업으로 오래 전부터 강조돼 왔다. 그러나 국내 ASIC산업의 현수준은 그 핵심인 아이디어 부족으로 외국의 머리를 본뜨는 데 머물고 있다.

ASIC사업 투자 확대

국내 ASIC산업은 대략 6~7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시장규모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ASIC의 중요성은 우리에게 매우 절박한 과제로 다가선다.
데이타퀘스트의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ASIC시장규모는 지난 81년 7억1천4백만 달러에서 86년에는 무려 357%가 증가한 32억 달러로 급성장 했으며 내년에는 1백6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내 ASIC시장규모도 금년도에 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 만만찮은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반도체업체들의 ASIC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 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대만 및 미국지역에 디자인 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성일렉트론은 현재의 우면동 중앙연구소 내에 위치한 디자인 센터를 별도로 분리, 확대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현대전자와 대우통신도 자사 자급용에 그쳤던 그동안의 사업형태에서 벗어나 본격 외주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 업체들은 해외 ASIC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아직은 외국업체들 득세

국내업체들이 이처럼 ASIC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자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의 ASIC전문업체들은 비교적 우위에 있는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공략에 바짝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한국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국내S사에서 CGA카드 셀라이브러리가 전혀 없어 한글 CGA카드의 개발을 포기하자 2년여에 걸친 개발 기간을 통해 기존의 카드보다 장당 20달러 코스트를 다운시킨 새로운 카드를 개발하는데 성공, 현재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내셔널세미컨덕터코리아는 최근 Flexcell이라는 새로운 CMOS 공정기술의 게이트어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외국 ASIC전문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ASIC의 가격을 대폭 다운시키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ASIC 설계비를 제대로 받지 않아 유통질서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 컴퓨터월드 6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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