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오류추적 및 무결성 확보 위해 데이터 품질관리 툴 위세아이텍 ‘와이즈디큐’도입
1993년 설립된 대한주택보증은 '주택건설 촉진과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이라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지금껏 주택건설과 관련된 각종 보증 등을 행함으로써 주택분양계약자 및 입주자를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지점은 서울(중앙/강북/강남/남부),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의 전국 5개 지역에 분포돼 있다. 설립 이후 305만 세대 분양보증과 262만 세대 하자보수보증 등 총 495조 원의 보증을 지원해 왔으며, 주택건설업체의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 된 32만여 세대에 대해 공사완공 또는 분양대금 환급으로 보증책임을 이행해왔다.
대한주택보증은 대한민국 유일의 주택보증 전담기관으로서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과 선진주택금융 시스템 도입으로 경쟁력을 확보해가며, 국민모두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주택금융전문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고 있다.
4년간 차세대 통해 '데이터품질체계'확립
대한주택보증은 2007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기점으로 지난 4년 동안 지속적인 데이터 품질 개선 활동과 품질관리 기능 및 프로세스 성숙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 회사의 IT전산팀은 현재 26명의 직원이 비상실, 정보기획, 개발, 운영 파트로 나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차세대업무시스템은 고객정보관리, 신용평가, 융자, 사업장, 신용보증, 사업성분석, 보증이행, 채권관리, 회계, 인사급여, 주주/주식, 리스크 관리, 감사업무 등으로 구성돼 있다. 4년간 진행된 차세대 프로젝트는 ▲데이터 표준화 수립, ▲데이터 품질 정합성 제고, ▲데이터 품질 개선, ▲전사데이터 통합 순으로 이뤄졌다.
대한주택보증이 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해 처음으로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2007년이다. 2007년에는 차세대시스템의 데이터 표준화 지침을 수립하고, 데이터 표준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데이터 표준 정립을 통해 업무생산성을 높이고, 데이터를'싱글 뷰'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2008년에는 데이터 원인 분석 및 품질 정합성 향상 활동을 진행하는 등 데이터 품질 정합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업무시스템의 데이터 품질 오류율을 79.6% 감소, 업무시스템의 부하를 감소시켜 안정적 운용을 가능하게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후 2009년부터는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와 이를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즉, 전사 품질관리체계를 수립해 데이터 관리를 위한 품질지표를 정의, 데이터 품질관리 시스템인'와이즈 디큐'를 구축한 것이다. 또한 현업 사용자가 참여하는'품질관리협의회'를 구성, 현업의 불만과 요구조건을 수용하고 임직원 전체가 품질 측정결과를 공유하는 체계를 갖춤으로써 데이터 품질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왔다.
현업중심의 '데이터 관리'위해 시스템 고도화
대한주택보증의 차세대 프로젝트 과정을 살펴보면 2007과 2008년에는 데이터 표준화를 수립하고 정합성을 제고하는 등 시스템 기반과 체계를 확립하는 IT관점에서 이뤄졌다. 이후 2009년부터는 전사적인 데이터 통합 및 품질관리를 위한 측정체계 수립 및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 고도화 등 업무관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동안 대한주택보증은 홈페이지의 사이버 영업점, 기업고객, 개인고객, 본점, 영업점 등의 고객관리 및 신용평가, 데이터 관리의 전사적인 현황 파악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데이터 통합 과정 중에 불일치 데이터 등을 식별해 내는 기능 등 데이터 표준화와 정제가 필요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위세아이텍의 품질관리시스템인 와이즈 디큐를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 총 6개월 동안의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을 포함해 서버 교체, 장비에 대한 보강 사업까지 지난해 차세대시스템에 소요된 비용은 총79억 원이다.
대한주택보증 IT지원팀 유창환 과장은 "4년 동안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초반에는 시스템 체계를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데이터 관리 부문의'오류데이터 추출'등 현업에서 체감하는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지난해 품질관리 협의회를 구성하고 데이터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은 현업이 체감하는 업무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류추적 정확성 및 데이터 무결성 확보
이 회사는 품질관리시스템 와이즈 디큐 도입으로 표준기준에 문제가 되는 데이터를 추출하는 '오류추적 정확성'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 값이 정확한 상태에서 저장되는 '데이터 무결성' 부분이 더욱 명확해 졌다고 설명했다.
즉, 전사 차원의 통합 데이터 수집, 관리, 분석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실제 현업에서도 체계적인 정보 관리를 통해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보해 전사 현황 파악기간도 기존 대비 절반으로 단축했다. 특히 데이터 싱글 뷰 관리 기반을 확보해 현업 사용자들이 서로 다른 뷰로 바라보면서 일을 진행했을 때, 문제점이나 오류를 줄여 시스템 유지보수에 따른 시간적 공수도 줄였다.
또 신속하게 데이터를 적시에 제공, 사용자의 불만을 해소하고 중복 개발로 인한 투자도 감소시켰다. 유창환 과장은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이 도식화된 데이터 흐름 관리 기능을 지원, 오류 데이터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어 데이터 품질개선 활동을 효과적으로 돕는다"며 "품질관리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 품질은 물론 차세대 업무시스템의 부하를 감소시켜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도 가능해 졌다"고 전했다.
'데이터품질 레벨 II'획득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6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데이터 품질인증센터의 데이터품질 인증을 신청, 데이터 품질관리 활동이 정형화된 단계인'레벨 II'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공공분야에서는 2번째 품질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공공기관의 신뢰도가 최상임을 입증한 사례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데이터베이스 품질진단 지원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됐다. 품질인증은 기관이나 기업에서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의 오류 정도를 확인, 체계적인 정보관리 프로세스를 갖고 있는지 심의해 기관에게 인증해주는 제도이다.
대한주택보증은 데이터 품질진단, 데이터 구조 진단,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 진단, 데이터 품질관리 성과측정 등 8개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당시 인증을 신청한 6개 기업 중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했다.
유창환 과장은 "레벨 II 인증 획득은 지난해 품질관리협의회 구성 및 지속적인 품질관리시스템 고도화 작업 등 데이터 품질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라며 "현업품질개선 요건에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데이터 품질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 대한주택보증 IT지원팀 유창환 과장
"품질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체계 수립"
메타데이터관리 시스템 재구축 배경 및 초점은.
대한주택보증은 2007년 메타데이터관리시스템을 최초로 도입, 지금껏 데이터 표준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데이터 오류 개선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또한 매년 서버 교체, 장비 보강사업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나, 프로젝트 자체가 IT관점에서만 이뤄진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데이터 관리 부문에 있어 데이터 오류추적 정확성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업무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고, 그 일환으로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구축 이후 달라진 점이라면.
와이즈 디큐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의 데이터 품질관리 지침을 적용해 정의, 측정, 분석, 개선, 통제 등의 단계로 기능을 구성하고 메타데이터와의 연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메타데이터관리시스템의 매핑 정의서 정보 및 분석시스템의 데이터와 연계해 도식화된 데이터 흐름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오류 데이터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현황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정보 관리를 통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와이즈디큐'솔루션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위세아이텍의 메타데이터관리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있었기 때문에 기존 개발업체와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와이즈 디큐가 멀티플레이스 지원, 자동화 기능이 강력해 여러 프로젝트를 통합해 표준체계를 아우르는데 강점이 있다.
매년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수요가 발생하는데 표준이 매번 무너지게 되면 안 된다. 신규 프로젝트와 기존시스템 간의 표준을 맞춰야 하는 등 문제가 생겼을 때, 타 시스템이나 신규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표준을 아우를 수 있는 표준체계를 갖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가장 어려웠던 점과 보람이라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항상 고민되는 것이 IT부문에 투자한 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일종의 차세대 프로젝트에 대한 무형론적 관점을 갖고 있다. 기존 시스템에 대한 현업 사용자들의 불만이나 요구사항을 그때그때 해결해 지속적으로 고도화 하는 작업은 필요하지만, 모든 시스템을 한 번에 바꾸는 빅뱅 방식은 지양하는 편이다.
또 프로젝트마다 운영자, 개발자 등 많은 부서가 협력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 어떤 것보다 의사 결정권자들과의 지원과 관심도 중요하다. 이번 작업에서는 IT기술자들과 현업의 업무지원자들 모두 전체적으로 지원이 잘됐고 따라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향후 발전 방향은.
대한주택보증은 공기업으로 2013년 IT사업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갖고 있고, 2015년에는 민영화 될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대한주택보증 전산에 대한 향후 계획을 짜기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데이터품질관리시스템의 고도화 작업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데이터 클린징을 통해 데이터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다.
차향미 기자
chakitty@it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