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솔트웨어주식회사 대표이사


▲ 이정근 솔트웨어주식회사 대표이사



솔트웨어주식회사(대표이사 이정근)는 EP(Enterprise Potal) 솔루션으로 국내 미들웨어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기업이다. 그것도 외국산 솔루션과 당당히 맞서 경쟁하는 토종 기업으로 국내 기업환경에는 오히려 외국산보다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트웨어가 독자 개발한 EP 솔루션인 'enView'는 출시한 지 3년여 기간 밖에 안 됐지만 40여 사이트를 고객으로 확보해 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대학교, 공공, 금융 등 전 분야에 걸쳐 골고루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솔트웨어의 'enView'솔루션은 그 동안 구축한 고객들로부터 단 한 번도 "문제 있다"는 불만을 들어본 적이 없을 만큼 고객들로부터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그래서 솔트웨어는 고객이 고객을 창출해 주고 있다고 한다. 사실 솔트웨어가 미들웨어 개발을 시작할 당시 "안 된다. 외국산과의 경쟁은 더더욱 어렵다"며 주변 관계 전문가들은 만류했다고 한다. 그러나 솔트웨어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인 이정근 사장은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개발해야겠다"며 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야만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이 사장만의 고집과 철학 때문이다. 사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모두가 뛰어들어 개발을 할 경우 경쟁만 심할 뿐 성장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한 마디로 이정근 사장의 역발상의 기지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솔트웨어의 미들웨어 솔루션은 국내에는 경쟁상대가 없을 만큼 독보적이고, 몇몇 외국산 솔루션과 맞붙고 있는데, 그들 솔루션 역시 가격대 성능비는 물론 대고객기술지원 등 여러 부문에서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다만 외국산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국산 솔루션에 대한 고객들의 잘못된 인식 등에 있어서만 다소 약세로 작용할 뿐이라고 한다. 한편 솔트웨어(주)는 '소금(Salt)'과 '창고(Warehouse)'의 합성어라고 한다. 즉, 소금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양념 중 하나이고, 그런 소금을 저장하는 창고라는 의미라고 한다. 솔트웨어가 소금처럼 없어서는 안 될 그런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정근 솔트웨어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만나본다.

살아남기 위해 독자 솔루션 개발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별로 갖지 않고,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야를 선택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엔지니어인 만큼 어떤 것이든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한국은 물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정근 사장은 이런 소신과 철학으로 독자적인 솔루션을 개발했고, 설립 8년째인 솔트웨어는 2011년 현재 성장가도를 꾸준히 달리고 있다. 설립 이후 단 한 해도 적자(큰 흑자는 아니지만)를 내지 않을 만큼 탄탄한 영업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정근 사장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선택하는 성향이 짙다고 한다. 대학교를 진학 할 때도, 대학교 졸업 후 직장을 선택할 때도 다른 사람들이 잘 관심을 갖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이 사장은 대학 졸업 후 남들이 부러워하는 은행을 직장으로 선택할 기회가 있었고, 당시 주변 관계자들 역시 열이면 열사람이 모두 은행을 선택하라고 권했지만 대우그룹을 첫 직장으로 선택(1984년)했다고 한다. 대우그룹은 당시 성장을 막 시작하는 단계로 그렇게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기업에 가야만 이 사장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고, 본인의 노력여부에 따라 더 큰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아무튼 이정근 사장의 첫 발령지는 대우자동차 전산실이었고, 주로 SP(System Programmer) 업무를 맡았다고 한다. 대우자동차 전산실에서의 이정근 사장의 일화는 지금도 관계자들 사이에 회자될 만큼 유명했다고 한다. 예를들어 시스템 프로그램로직을 이사장이 거의 다 개발했는데, 외국산 공급업체들보다 한 발 앞서 개발을 해 C사, I사 같은 유명한 외국산 소프트웨어들이 판매를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 특히 이사장은 메인프레임에서 사진처리하는 것을프로그램화 해, I사는 신기술이 나오면 이정근 사장에게 자문을 요청을 할 만큼 그의 실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해야 성공

그러나 이정근 사장은 입사 10년 만에 선임자와 몇몇 동료들과 함께 별도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회사를 설립(위즈정보기술)하기 위해 대우자동차를 퇴사했다. 오랫동안 가슴 속에 묻어둔 '본인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솔루션을 개발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물론 당시 이 사장은 경영자는 아니었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엔지니어였다. 위즈정보기술이 성장 발전해 코스닥까지 상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정근 사장의 절대적인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례로 K 공공기관의 데이터통합 프로젝트나 D 증권 차세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역할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을 바탕으로 위즈정보기술은 성장가도를 달렸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정근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보니 실력 없다는 소리를 듣는 게 가장 싫다"고 토로한다. 그런 자존심과 승부욕을 가진 이 사장이었기에 그 어느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미들웨어인 SW엔진을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것이다. 그것도 외국산을 압도할 만큼 경쟁력이 강한 SW엔진을 개발한 것이다.

특히 솔트웨어가 개발한 미들웨어 솔루션인 'enView'는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속도도 빠르고, 고객환경에 맞춰 개발했으며, 그리고 국제표준인 JSR-168을 따랐기 때문에 그 어느 제품과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라고 한다.

사실 솔트웨어가 미들웨어 솔루션 개발을 시작할 당시(2004년), 주변 대다수의 관계자들은 "국산 SW로는 안 된다. 특히 미들웨어는 외산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적어 더더욱 안 된다"는 등의 의견으로 적극 만류했다고 한다.

소신과 철학이 가장 중요

그러나 이정근 사장은 오히려 "그렇다면 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 즉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개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이정근 사장은 개발 배경과 관련 "첫째는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산만으로는 안 되고 독자 상품을 개발해야만 한다는 게 오래된 꿈이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는 SW후진국이고, 정부도 관심이 없다. 때문에 그것이 기회라고 판단했다. 어렵고, 안 된다고 하는 것을 개발해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인력으로 기술이 없어서 못하는게 아니라 사업성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안 되기 때문에 못할 뿐이다"며, "융합이나 복합도 중요하지만 엔진도 없는 상황에서 포장만 하라고 한다면 기술종속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 사실 그런 기술은 얼마든지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소프트웨어 엔진을 갖고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솔트웨어가 고객들로부터 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기존 고객들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해 주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 사장의 소신과 철학에 있었을 알게 됐다.

이정근 사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궁금증 풀어본다.

진정성과 성능으로 승부

우리나라처럼 외산을 선호하는 환경에서 고객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을 것인데, 어떻게 개척해 왔는지요.

▶ 그렇습니다. 쉽지 않았지요. 제품의 성능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으로 극복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해 준다면 그것만큼 좋은 영업은 없다고 봅니다. 고객들도 성능만 입증되고, SW기업들이 열정을 갖고 성장 발전해 나간다면 그 진정성을 이해하지 않을까요.
불행히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자금력이나 기술지원력에 있어서 열악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만 팔아놓고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고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고객들은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기술지원인데, 물건만 팔아놓고 뒤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어떤 고객들이 좋아하겠는지요. 물론 그렇지 않은 SW기업들도 많지만, 그런 기업들때문에 국산 솔루션이 외면을 당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무튼 솔트웨어는 올해로 설립 8년째이지만 설립 첫해부터 흑자를 냈고, 지금도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솔트웨어는 "탈튀(문제를 일으키고 도망가는 것) 또는 먹튀(먹고 도망가는 것)를 하지 마라"고 강조하고 있고, 만약 그럴 경우 실력이나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무조건 Fire(해고)시킨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라고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보니 솔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외부에서 '실력이 없다'는 평가를 들을 때 가장 싫습니다. 해서 엔지니어들이 외부 교육을 받는다고 하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거절해 본 적이 없을 만큼 직원들의 능력 배양에 절대적인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8년여 동안 고객들로부터 '기술지원 및 서비스 부족'이라는 불만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직원들이 최선을 다 해 줬기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독자 솔루션 개발은 오래된 꿈

말이 독자 솔루션이지 실질적으로 투자가 그만큼 따라야 하고, 위험부담도 있었을 텐데, 왜 남들이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그것도 미들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 독자솔루션 개발, 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일단 개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가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특히 저희 회사는 인프라 소프트웨어인 미들웨어를 개발하다 보니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개발인원만도 수십 명을 유지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자체 솔루션이 없으면 앞으로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투자를 하게 된 겁니다.
사실 솔트웨어는 초창기 비즈니스를 IBM이나 오라클 등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급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지금도 이들 외산 기업들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솔루션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언젠가는 나만의 제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해 보겠다'는 오래된 꿈을 실현한다는 각오도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다 개발하는 제품이라면 승산이 없다고 봅니다.
과거도, 지금도, 그리고 미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쉽지 않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더 나아가 저희 회사 수준에 맞춰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이 미들웨어라고 판단했습니다.
당연히 개발은 쉽지 않았습니다. 3년여 동안 약 25억 원정도를 투자했습니다. 벌어서 개발에 거의 다 투자한 셈입니다. 지금도 연구개발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고, 끊임없이 투자할 것입니다. 고객만족과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enView'는 국내 기업환경에 가장 적합

그렇다면 솔트웨어가 개발,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EP(업무통합 포털) 솔루션인 'enView'는 어떤 제품인지요.

▶ enView 솔루션 개발을 결정할 당시 사실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시다시피 90년대 후반 인터넷붐이 한참 일어날 때 포털 전문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몇 년 후 대부분의 회사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때 대부분의 회사들이 엔진 기반의 제품다운 제품으로 승부한 게 아니라 단순히 SI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인하우스(In-House) 개발을 한 것으로 제품화하다 보니 재사용이 되지않고, 또한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려다 보니 차라리 재개발 하는 편이 나을 정도의 품질 수준이었습니다.
그 후 외산 벤더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 들어가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승산이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글로벌벤더 제품은 안정성은 있으나 무거워서 속도가 느리고, 지원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사후지원이 잘 안 되고 또 국내 사용자환경에 맞추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우리 제품은 개발 초기부터 설계에 반영시켰습니다.
enView 솔루션은 외산에 비해 비즈니스통합업무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기능들을 국내사용자 환경에 맞게 Localization하였으며, 국제표준규격인 JSR-168규격을 준수하고 다국어지원,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권한관리기능 지원,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지원 및 다양한 관리/모니터링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밖에 여러 가지 다양한 성능과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외산과 맞 경쟁을 벌인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외산과 경쟁해 이긴 사례가 있나요.

▶ 대표적인 사례로 한미연합사 AKJCCS 프로젝트에 enView 솔루션이 채택된 것입니다. 당시 그 프로젝트는 S사가 개발한 국산 솔루션을 적용하려했고, 그것이 잘 안 되자 미에서 M사의 솔루션을 적용시키려고까지 했으나 모두
다 실패했고, 결국 솔트웨어가 개발한 enView 솔루션이 채택되었습니다. 한미연합사 작전 관련 업무로 적용된 enView 솔루션은 외산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월하다는 평가와 함께 검증을 받은 계기도 됐습니다.
enView 솔루션은 지금까지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 40개사 이상 고객을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국내 고객들은 솔루션 도입을 상당히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제품을 도입하면 그 제품에 얽매이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저희 제품이 이런 선입견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이라고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외국산과의 맞 경쟁에서 승리

EP(기업포털) 솔루션이 포털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 포털(POTAL)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포털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기업의 전사적 기간업무를 통합하는 EP(기업포털)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업무개선을 위해서 기간 업무의 전체를 재개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 제품을 도입하면 상당수 재개발이 필요 없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모 대기업의 구매업무를 enView 솔루션을 이용해 통합하면서 20억 원의 예산을 3억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솔트웨어만의 기업문화라고 한다면.

▶ 구성원 서로간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고,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팀장이나 본부장이 멘토가 되어 평생 이 업계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데 책임을 다하도록 합니다.
우리 회사가 대기업같이 교육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입사 3년 내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솔트웨어의 기업문화는 우리가 자주 얘기하는 말로 "팔튀,먹튀 하지말자"입니다. 저희 회사가 서비스 중심, 기술 중심 회사다 보니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회사의 존립자체가 어려울 게 아니겠습니까? 고객과의 약속은 절대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솔트웨어는 미래 목표는 무엇인지요.

▶ 고객들로부터 인정받는 최고의 비즈니스 통합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하고 있지만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가능한 목표입니다. 저희 회사의 위치는 첫 걸음을 떼서 조금 달려 나간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미들웨어 제품을 더욱더 확대 개발하여 SOA(Service Orient Architecture) ESB를 기반으로한 EAI제품을 출시할 것 입니다. 좋은 서비스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아마도 가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탈튀, 먹튀하지 마라"

해외시장 진출계획은 없나요.

▶ 해외시장은 아직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enView 솔루션 같은 미들웨어 소프트웨어도 이제는 그 나라의 고객이 요구하는 특별한 환경에 맞춰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외산 벤더들이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미명하에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에 공급해 놓고, 고객들이 알아서 자기 환경에 맞춰 사용하라는 식의 영업은 이제 불가능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외산 제품을 사용하면서 그 동안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의 경우 고객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 필요로 하는 기능을 바로 제공해주지 않으면 이제는 구매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 회사제품은 바로 이런 점에서 외산벤더들과의 경쟁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enView가 해외로 나간다면 각 나라에 맞게 Localization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게 하기 이전에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준비를 철저히 해서 해외로 진출할 생각입니다.

솔트웨어(SaltWare)라는 회사명은 어떤 의미인가요.

▶ 솔트(salt)는 말 그대로 소금입니다. 솔트웨어는 소금창고 SALT WAREhouse 중에 house를 빼고 SALT WARE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직원 중 한 사람이 사람에게 작으면서도 가장 소중한 게 뭐지? 라고 했습니다. 그래 바로 소금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소중한 게 담겨 있는 소금창고(SALT WAREHOUSE)라는 의미입니다. 많은 고객들이 종교와 어떤 관련이 있느냐고 물어보는경우가 많은데,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단지 소금창고일 뿐입니다.

사장님만의 경영철학이라면.

▶ 경영철학이랄 것까지는 없고, 제가 가지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붙이고 빼고 할 것도 없죠. 저는 저 자신한테 가끔 묻습니다. 과연 내가 경영자로서 능력과 자격이 되는가? 라고 말입니다. 저는 직원들을 무조건 믿습니다. 모든 걸 맡겨놓고 간섭을 잘하지 않습니다. 특히 제가 한 번 뽑은 직원들은 설사 배신을 당할지언정 무조건 믿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배신을 한 직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 같습니다.

솔트웨어만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 저희 회사는 기술 연구인력 중심이다 보니 고객에게 책임을 진다는 겁니다. 저희 회사는 10년 이상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고객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이게 가장 큰 장짐일 수 있지요.

한편, 솔트웨어 이정근 사장은 독자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솔직 담백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솔트웨어라는 회사명의 의미대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소금과 같은 기업, 즉 고객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는 게 미래의 가장 큰 소망이라고 한다. 기존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해 줄만큼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정근 사장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솔직담백함과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려는 엔지니어적인 그만의 자긍심과 고집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