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잭슨 아루바네트웍스 아태 및 일본지역 부사장


▲ 게리 잭슨 아루바네트웍스 아태 및 일본지역 부사장





아루바네트웍스(지사장 김영호)는 최근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업체인 아벤다 시스템즈를 인수, 자사의 상황인지 MOVE(Mobile Virtual Enterprise) 아키텍처를 한층 성숙화 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아벤다 인수로 기존에 지원해온 iOS 외에도 안드로이드, MacOS, 윈도우 운영체제가 구동되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대한 정책제어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 또한 아루바가 아닌 시스코, HP, 모토로라 등 네트워크 벤더들의 인프라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아벤다 솔루션이 제공하는 특장점이다. 아루바는 이 같은 내용으로 바탕으로 앞으로 시장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아루바네트웍스 아태 및 일본지역 담당 게리 잭슨(Gary Jackson) 부사장을 통해 '아벤다 인수'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이번에 인수한 아벤다는 어떤 회사인가.

아벤다 시스템즈(Avenda Systems)는 모바일 단말을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s) 네트워크 형성 및 철저한 네트워크 통제를 가능하게 한다. 구체적으로 무선랜의 자동 프로비저닝 및 사용자 인증, 사용자별 액세스 정책 부여, 엔드포인트 디바이스의 바이러스 감염여부 체크 및 네트워크 액세스 콘트롤(NAC) 기능, IT헬프데스크의 도움없이 모바일 기기의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는 방문객 서비스, 사용자별 네트워킹 사용현황 리포팅 등 다양한 기능들을 통합 지원한다.

아벤다 솔루션의 필요성 및 강점은.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3G, 유선,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되고 있으며 개인용 디바이스가 기업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또한 직원들 외에 기업으로 들어오는 방문자까지 수용해야 할 정도로 BYOD 영역이 점차 확장됨에 따라 네트워크 관리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네트워크상 모든 디바이스에 대한 정책적용 및 통제가 가능해야 한다.
아벤다는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간단하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사용자들의 안전한 네트워크 연결을 보장해준다.
BYOD 네트워크의 형성과 철저한 네트워크 통제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아벤다 솔루션은 사용자(ID) 인지, 상황인지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 지원하므로 경쟁사에서 동등한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5개의 독립솔루션이 필요하다. 최소 2~3개의 제품이 묶여져야 동일한 몫을 할 수 있다. 아벤다 인수를 위한 경합이 무척 치열했다는 게 회사의 가치를 말해준다.

MOVE 아키텍처의 어떤 기능이 추가되나.

아루바는 올해 중반쯤 MOVE(Mobile Virtual Enterprise)라는 상황인지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씬 액세스 방법을 가진 모든 모바일 기기에 대해 상황을 인지하는 네트워킹 아키텍처다. 사용자의 신원에 근거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므로,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로 어떻게 접속하든지에 관계없이 일관되고 안전하게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 아루바가 제공해온 아미고팟 솔루션은 애플 iOS 모바일 디바이스에 무선랜 자동설정, 인증서 기반 인증, 사용자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광고를 보내줄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아미고팟과 아벤다 솔루션의 경우 대규모 방문객 관리에 장점을 지닌다는 게 공통점이다. 특히, 아벤다 솔루션의 경우 iOS, 안드로이드 등 모든 플랫폼에 대한 무선랜자동 설정을 비롯해 롤아웃(네트워크 추가) 자동화, 정책적용 및 통제, 시각화 된 유·무선 사용자 기능 제공 등이 가능하므로 네트워크 관리 및 보안에 있어 이점을 제공한다. 아미고팟과도 상호 보완되어 MOVE 아키텍처를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벤다 솔루션에 대한 향후 비즈니스 계획은.

아벤다 솔루션은 기본적으로 SW와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된다. 솔루션은 자체 구축 또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즉, 네트워크 관리자가 클라우드에 들어가 프로파일링만 설정해 웹서버에 올리면, 사용자들이 웹서버에 들어가 솔루션을 다운받아서 IT헬프데스크 도움 없이 간단하게 모바일 기기를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다.
영업 전략으로 직접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을 찾아가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법과 통신사(SP)들의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을 확장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이미 KT데이터센터에 무선랜 콘트롤러를 두고 고객들은 AP만 구매하거나, 국내 공급된 아루바 AP를 통신사를 통해 모니터링 및 관제하는 등 국내 통신사들과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아벤다 솔루션이 SP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무선랜에 대한 기술 수준이 낮고 통신사들이 전용선을 제공한 유통, 병원, 학교 등은 SP에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본다. 따라서 내년에는 APAC 시장에서 아벤다 매출의 30%는 SP를 통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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