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 다스 넷앱 스토리지 부문 수석 디렉터


▲ 라즈 다스 넷앱 스토리지 부문 수석 디렉터





넷앱이 지난 11월 11일 신제품 FAS2240과 함께 중견기업 공략 계획을 발표했다. 넷앱이 중견기업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FAS2240은 넷앱의 엔트리 레벨 FAS2000 시리즈의 최신 제품으로 보다 유연하고 강력한 성능을 지원한다. 넷앱은 또한 '넷앱 온 커맨드 시스템 매니저 2.0'을 통해 스토리지 시스템을 보다 쉽게 설치하고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넷앱은 중견기업 공략 계획의 모토를 '중견기업의 성장과 함께하는'으로 정했다. 현재 중견기업이 예산 부족으로 인해 원하는 만큼의 IT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스토리지보다 더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기존과 같은 가격에 공급하면서 관련 솔루션을 전부 포함시켜 중견기업의 고민을 해결해 주겠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라즈 다스 넷앱 핵심 시스템 제품 관리 분야 플랫폼 및 스토리지 부문 수석 디렉터를 통해 넷앱의 중견기업 공략 계획을 들어봤다.

넷앱이 중견기업 공략을 위해 내세운 전략을 간단하게 요약하면'Smart Start → Keep Simple → Grow Smart'다. 기업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쉽게 유지하며, 향후 기업의 규모가 커져 시스템을 확장해야 할 때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넷앱의 이런 전략은 넷앱의 스토리지가 하나의 OS로 모두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과 스토리지를 확충할 경우 기존 스토리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스토리지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가 이슈였지만, 빅데이터 또한 화두로 떠올랐다. 넷앱 관계자는 빅데이터는 그 자체보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양이 많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데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대역폭이 높은 스토리지가 필요하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넷앱은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대역폭을 높인 엔지니오(Engenio)라는 e시리즈의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제품은 높은 수준의 업무를 처리하는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솔루션 별로 패키지 화를 통해 각각 다른 시스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한국 넷앱의 작년 매출 중 25%는 중견기업 시장에서 발생했으며, 올해 2분기가 끝나 가는 시점에서 중견기업 시장에서만 70%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는 넷앱의 솔루션이 중견기업 시장에서 고객들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제품 FAS2240은 중견기업에 더욱 적합한 제품으로, 설치 및 모니터링 등이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라즈 다스 수석 디렉터의 얘기를 들어봤다.

중견기업 공략 계획을 발표하는 이유는.

넷앱은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영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대기업에게 도움을 주던 것을 이제는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려 한다. 이번에 발표한 FAS2240을 통해 중견기업들도 클라우드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중견기업들은 리소스와 예산의 압력으로 IT시스템을 확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넷앱은 중견기업 시장에서 1만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을 통해 중견기업 시장에서 넷앱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넷앱에게 중견기업이란.

넷앱 매출의 1/3은 중견기업에서 나오고 있다. 이것만 하더라도 넷앱이 중견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며, 현재 경기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중견기업들은 나름대로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견기업들이 IT관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데스크톱 가상화에 초점을 맞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중견기업이 IT시스템을 확충하는 부분은 넷앱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델이 최근 컴펠런트를 인수하며 델과 EMC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며, HP는 현재 자신들의 라인업을 정비하는데 신경을 쓰느라 외부로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가상화는 이제 겨우 2단계를 시작하는 정도이며, 앞으로 IO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 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 즉, 가상화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견기업들은 지금까지 사용하던 시스템을 최신의 기술로 업그레이드 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넷앱은 중견시장에서 스토리지의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이다.

신제품 FAS2240은.

FAS2240은 기존 제품인 FAS2040에 비해 성능이 2~3배 정도 향상됐다. 일단 중견기업들이 필요한 워크로드는 다 대응하고 처리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데이터 온 탭 8.1을 적용해 하이엔드 제품군과 동일한 운영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온 탭이 8.1로 업그레이드 되며 하나의 스토리지에서 스케일 업과 스케일 아웃을 동시에 지원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소프트웨어 콘텐츠도 다양하며, 동일한 가격으로 모든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처음 FAS2240을 NAS 프로토콜로 구매한 후 FC, iSCSI 프로토콜을 추가로 구매한다고 해도 추가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점은 엔트리 레벨 스토리지에 전부 적용된다. 시스템 매니저 2.0을 통해 시스템을 셋업 하는데 10분 정도만 소요되는 것도 FAS2240의 강점이다.

경쟁사와 비교한다면.

넷앱 제품은 경쟁사 대비 저렴하다. 넷앱 제품을 사용한다면 비용을 기존 시스템 대비 5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 매니저 2.0은 스토리지를 간편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솔루션을 통하면 스토리지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기존과 같은 시간에 2~3배를 더 할 수 있다.
가장 차별화된 부분은 제품을 통해서 스마트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넷앱의 스토리지는 전 라인업에서 동일한 OS를 지원하기 때문에 엔트리 제품을 사용하다 미드레인지나 하이엔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더라도 마이그레이션이 필요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시스템 매니저 2.0은 그래픽 기반의 UI와 마법사 형태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돕는다. 단일 프로그램으로 전체 스토리지 관리가 가능하며 VMware와 MS의 애플리케이션과 통합이 가능하다. 가격 또한 저렴하며, FAS2240 뿐만 아니라 넷앱의 모든 스토리지에서 호환된다. 물론 VMware와 MS의 애플리케이션 또한 넷앱의 모든 스토리지가 지원한다.

HP나 EMC와 비교해 넷앱만의 차별화된 점은.

진정한 의미의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EMC의 제품의 경우 VNX에서 VMAX로 제품을 교체해야 할 경우 데이터를 복사하고 다시 저장해야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 한다. HP 또한 마찬가지이며, HP는 특히 최근 들어 인수합병 한 스토리지 제품들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넷앱은 FAS2240을 사용하다 더 높은 등급의 제품으로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데이터의 마이그레이션이 필요없다.

빅데이터에 대한 전략은.

스토리지 시장에서 빅데이터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넷앱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빅데이터 관련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아직은 공식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전략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집중 할 것이다.

넷앱의 성장 요인은.

넷앱이 시장의 성장세 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상화와 관련해서 유니파이드 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클라우드와 가상화에 있어서 다른 나라보다 앞서나가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제품 및 관련 솔루션의 성능을 인정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SKT, 호스트웨이, 두산 중공업 등의 VDI시스템은 넷앱의 제품을 기반으로 운용되고 있다. 가상화 시장에서 넷앱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분기 넷앱의 성장세는 주춤했다. EMC가 영업을 하는데 많은 부분 성공을 가져가며 상대적으로 넷앱이 주춤했는데, 넷앱은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 FAS2240을 통해 성장세가 다시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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