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세아이텍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이한 ㈜위세아이텍. 국산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이만한 역사를 가진 기업은 드물다. 한때 명성을 떨쳤던 국산 기업들도 20년을 넘기지 못한 경우가 많고, 현재 살아남아 있다고 해도 대주주가 바뀌었거나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위세아이텍은 그러나 회사명만 한 번 바뀌었을 뿐 대표이사를 비롯해 핵심인력이나 설립목표, 미래 나아갈 방향 등 그 뿌리는 그대로 이어져 성장 발전해 나오고 있다. 때문인지 위세아이텍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관리 등의 엔터프라이즈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다. 한 마디로 두 번째라면 서러울 만큼 국내 이 분야에서의 명성은 자자하다.
1990년 국내 최초의 관계형 DB 전문 컨설팅 기업인 '위세정보기술'로 출범한 위세아이텍은 한 발 빠른 판단과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로 고객이 원하는 제 때에 제품을 개발해 냈고, 시장도 줄곧 주도해 나오고 있다. '위세아이텍'이라는 회사명은 '세상을 위한 정보기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즉 세상 사람들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정보기술을 개발해 제공하겠다는 것이 위세정보기술의 목표이자 나아갈 방향이라고 한다. 실질적으로 이 회사는 그런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21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20년, 50년을 이어갈 수 있는 국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지 직접 찾아가 본다.
과감한 도전이 선도기업을 만들다
위세아이텍은 1990년 10월 설립됐다. 이 회사는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 컨설팅 및 교육을 주 사업 아이템으로 출발했다. 당시 국내에는 RDBMS란 용어조차도 낯설던 시기였다.
위세아이텍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인 김종현 사장은 당시 KAIST 시스템공학연구소와 딜로이트컨설팅에서 DBMS를 접하면서 RDBMS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와 관련된 사업을 하기 위해 데이터 컨설팅 전문 회사를 설립하게된 것이다.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위세정보기술은 현재 100명으로 5배 정도 규모가 커졌다. 역사에 비해 늘어난 인원은 그렇게 많지 않을지 모르지만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이만한 성장은 그렇게 작다고 할 수 없다. 인원만 많이 늘려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위세아이텍은 실속있고 알뜰한 회사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매출규모 역시 설립 이듬해인 1991년 실적이 4억 9,600만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110억 원으로 22배 이상 커져 이젠 어엿한 중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확립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이만한 매출규모는 그렇게 적지 않다.
위세아이텍이 지난 21년 동안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오고 있는 것은 남들보다 한 발 빠른 선택과 노력 때문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김종현 사장은 바지런함과 노력, 그리고 카리스마는 남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라고 한다.
여기에 김종현 대표만의 남다른 철학, 즉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기업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진화시켜야 한다'는 신념이 오늘의 위세아이텍으로 성장하게 됐다는 것이다. 즉 시장에서의 요구가 무엇이고, 고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등에 대해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제품도 먼저 개발해 낸다는 것이 김 사장의 기본 철학이라는 것이다.
위세아이텍인 당시 단어조차 생소한 RDBMS와 관련컨설팅 회사를 설립한 배경도 바로 이런데 있었던 것이다. 위세아이텍은 그러나 RDBMS, 즉 이와 관련 제품은 주로 외산이어서 종속될 가능성이 높고, 또한 언제까지나 외산만 취급할 수는 없어 독자적인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섰다. 특히 자존심과 승부욕이 강한 김종현 사장으로서는 더더욱 독자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다.
결국 설립 8년만인 1998년, 그 동안 쌓은 컨설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BI 솔루션인 '와이즈 올랩(OLAP)'을 탄생시켰다. 첫 개발제품인 이 솔루션은 현재 위세아이텍의 대표 상품으로 발전할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참고로 올랩은 분석 개념으로 매출을 분석하는 것이지만 지금은 앞에 '와이즈'가 붙어 '와이즈 올랩'으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2월 호 참조>
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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