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포털·공공·의료 등 전 산업군에서 신규 서비스 개발 화두로 등장
구글, 애플, 모질라, 오페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등 세계적인 브라우저 공급업체들 역시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와 함께 HTML5 표준규격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어도비와 IBM 등도 HTML5를 중심으로 한 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호 HTML5에 대한 시장 동향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HTML5 기술 도입으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금융·포털·의료 부문을 중심으로 HTML5 기술 도입현황과 도입후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HTML5 기술 최종 표준안은 2014년 7월 발표된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표준안이 나오려면 2년이 남아있지만 현재 약 95%의 기술적 완성도를 보이고 있어 실제 도입을 해도 별다른 무리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금융 포털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웹 기반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나 솔루션의 개발에 HTML5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HTML5 기술 도입이 늘어나는 이유는 PC외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같은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는 물론 웹과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은 물론 업무의 생산성 향상도 꾀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HTML5 기술 도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산업분야는 금융, 포털이다. 이외에 공공과 의료, 교육 분야에서도 HTML5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HTML5 활용에 대한 변수, 윈도우8
HTML5는 시기가 문제일뿐 반드시 도입해야 할 기술이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MS 윈도우8 출시로 인해 웹 기술의 변화가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8은 지난 2011년 말 초기 버전인 개발자 프리뷰가 발표됐고, 올 2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컨슈머 프리뷰 버전이 공식 발표됐다.
현재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300만 회가 넘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식 버전은 올 하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MS는 지난 3월 비주얼 스튜디오 11 베타버전을 발표했다. 비주얼스튜디오 11 베타버전은 윈도우 8 메트로 앱 개발을 유일하게 지원하는 개발도구로 윈도우8, 윈도우폰, 키넥트, 윈도우애저(Azure) 등 MS가 제공하는 다양한 디바이스 및 플랫폼에서 제한없이 구동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가능케 한다.
특히 개발자가 HTML5를 비롯해 자바스크립트, 비주얼 베이직 등 어떤 개발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새로운 UI를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더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윈도우8 컨슈머 프리뷰 버전을 통해 알아본 윈도우8의 주요 특징은 서드파티(3rd Party)와 다양한 메트로(Metro) UI 스타일의 앱으로 구성된다는 점, 그리고 윈도우 스토어 베타버전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중에서 메트로UI를 중심으로 한 윈도우8의 특성은 모바일기기 환경에서의 터치조작 환경에 최적화 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HTML5의 도입과 직접적인 연계성을 갖고 있다. 메트로UI는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원소스 멀티 유즈'지향적인 애플리케이션 구성 방식이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4월 호 참조>
김미리 기자
milkyway@it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