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기업 경영·자원관리·마케팅 활용가치 급증

기존 소셜 분석 시장은 키워드 분석이 위주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상의 마케팅은 클릭수와 페이지뷰 시간만으로 사용자 반응을 측정한 반면 소셜 상의 마케팅은 SNS 사용자들과 친구맺기, 소식 알리기, 이벤트 홍보 및 마케팅을 펼치는 등 조금씩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영향력자와 영향 전파 매개자 등을 파악하는 관계망 분석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한국어는 반어법이 발달되어 있어 긍정과 부정, 중립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하나같이 공통된 업체들의 관점이다.
때문에 단순 키워드 분석은 긍정과 부정, 중립을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관계망 분석은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며 이슈를 누가 제기하고 그 이슈에 대한 지지와 반론이 어떻게 전파되어 가는지를 분석하는 것으로 위기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소셜 분석의 변화무쌍한 변모를 살펴보고 소셜 분석의 앞으로의 행보를 짚어보고자 한다. 아울러 소셜 분석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업체들의 분석 서비스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소셜 분석 시장은 현재진행형

키워드 분석에서 관계망 분석으로 이동

SNS를 활용한 소셜 분석 시장이 단순 키워드 분석에서 관계망 분석으로 향하고 있다. 사람 간의 관계 변화와 이슈를 촉발시킨 자, 그 이슈를 지지하고 전파시킨 매개자, 그 밖의 여론을 형성하고 전파되어 가는 경로를 수집·분석하는 것은 리스크를 미리 감지하여 위기관리에 활용하거나 기업 신제품 개발 및 경영, 자원관리 등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현재 소셜 분석 시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순 키워드 분석을 통한 위기관리는 이슈가 어느 정도 전파된 이후 감지해서 알려주는 경향이 있어 위기를 대처하기에 시간이 지연된다는 약점이 있었다. 반면, 관계망 분석의 경우 사람 간의 관계 변화를 분석하여 영향력자와 영향 전파 매개자 등 전파되어 가는 여론의 영향력의 파급효과를 키워드 분석보다 빨리 감지하여 위기관리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경영, 자원관리, 마케팅, 기업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즉, 키워드 분석만으로는 여론을 이해하는 데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업체들이 관계망 분석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가 있다. SNS는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이기 때문이다. 관계 속에서 형성된 공간에서 업체들은 무엇을 찾고자 하는 것일까. 바로 사람과 사람, 제품과 제품, 정보와 정보가 상호연결되어 있는 관계를 파악하여 영향력자와 영향 전파매개자, 동일 성향의 집단 분별, 영향력 파급효과를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단시간에 위기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람 홍순만 대표는 "리스크가 터진 다음 대응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가 아니며, 키워드 빈도 분석만 하면 이미 이슈가 한참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발 빠른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기업은 소셜 분석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결과를 요구했다. 또한 불만 등 리스크가 발생했을 경우 위기관리를 단시간에 처리하고자 했다. 이러한 요구를 토대로 관계망 분석은 기존 키워드 분석에 앞서 사용자들의 취향, 제품 선호도, 성향 등을 분석해 제품 개발 및 서비스의 방향제시에 더욱 활발하게 활용될 것이다.

관계망 분석 뜬다

소셜 네트워크는 거대한 소통의 도구이다. 사람과 사람, 제품과 제품, 정보와 정보가 상호 연결되어 있다.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론인 것이다. 그곳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있다. 무선 인터넷 및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SNS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데이터가 중요해졌다. 때문에 SNS에서 만들어진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홍보·마케팅, 브랜드 관리, 선거 예측 등의 도구로 활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소셜 분석'이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이후 SNS을 활용해서 홍보·마케팅에 뛰어든 광고대행업체, 정치 관련 특집 페이지를 개설한 업체 등 다양한 관점에서 생겨난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났다. 대부분 업체들은 단순 키워드 분석을 위주로 결과를 도출했다. 그러나 주로 키워드 분석을 통한 영향력 파악 결과는 오차 범위가 다소 컸다. 예를 들어 기존 키워드 분석의 경우에는 인기 스마트폰에 대해 유명 연예인과 일반인이 언급한 것을 동일한 영향력이 있다고 봤다. 즉, 단면적인 분석이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관계망 분석은 일반인과 유명 연예인이 언급한 특정 키워드에 대한 영향력을 달리 측정한다. 이는 단면적인 키워드 분석에 비해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요소를 가한 것이 관계망 분석인 것이다.

대표적으로 사이람(대표 김기훈, 홍순만)을 비롯한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가 관계망 분석 시장에 뛰어들었고, 신생업체인 크레아랩(대표 신명섭)이 준비운동을 마쳤다.

사이람은 2000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50여 개국 100여 곳의 대학과 공공기관, 기업 등에 소셜 네트워크 분석 전문 소프트웨어를 수출한 소셜 네트워크 분석 기업이다. 2001년 선보인 '넷 마이너(NerMiner)'개발을 시작으로 5월 10일 첫 소셜 미디어 분석 서비스인 '소피언'을 출시했다.

사이람 홍순만 대표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 '소피언(www.sopion.com)'은 이슈로 확산될 소지가 있는 트윗이나 영향력자 분석의 경우 소셜 네트워크 분석 방법론을 통해 영향력의 강도와 범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리스크를 미리 감지하여 위기관리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키워드 위주 분석의 한정적인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실무에서 활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었다"며 "소셜 미디어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으로 접근해야 사람과 키워드,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관계망 분석에 대해 강조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6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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