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웨이브 ‘웹스퀘어 하이브리드’로 구축

최근 보험사를 중심으로 전자서명을 활용한 모바일 청약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LIG손해보험 역시 모바일 자동차보험청약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 실제 운영하고 있는 등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이슈 흐름을 잘 파악하고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경우 모바일 청약 시스템을 준비할 당시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어떤 점을 고려했는지 알아본다.


모바일 자동차보험 청약 시스템 본격화

LIG손해보험의 모바일 전략은 2010년 대고객용 앱을 배포하면서 본격화됐다. 보험 시장은 종이로 서류를 작성하던 보험 시장에서 통신 기술의 발달로 모바일 워킹 시대를 열었다. 전산기기의 소형화 등 무선랜카드를 장착한 노트북과 휴대용 프린터를 통해 종이서류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휴대 가능한 장비의 제약과 전원확보의 어려움, 부팅 및 프린터 등 준비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 열기는 금방 사그라졌다.

2009년 말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이 보험 시장에 다시 한 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당시 스마트폰이 모바일 워킹과 같이 스쳐가는 이슈일지 아니면 새로운 트렌드가 될지는 짐작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LIG손해보험은 스마트폰이 보험 시장에 새로운 접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기존 모바일 워크의 개념인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모바일 업무 지원 영역과 고객이 직접 보험 간편 설계 및 보상 처리 과정을 가상 체험하면서 보험을 이해하고 가입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 등 고객 접점 포인트를 확장하는 영역으로 스마트폰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모바일 사업을 추진했다.

2010년 5월, 대고객용 'LIG매직카'앱을 등록해 사고시 처리요령 및 사고 사진 촬영, 콜센터 연결, 차량관리, 보상 상식 등 정보 제공으로 회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도구를 개발했다. 이것을 신호탄으로 7월과 8월에는 임직원용 'LIG오피스', 보험설계사용 'LIG영업지원'을 등록하여 임직원 및 보험영업설계사들이 시간, 장소에 제약 없이 메일, 게시, 사원정보, 주요영업지표를 조회하고 전자결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9월에는 보상직원들의 보상접수 조회 및 현장 활용 사항 입력, 현장사진 등록 등 보상 업무 지원 서비스용 'LIG 보상'앱을 등록하여 스마트폰을 통한 업무 지원 영역까지 완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추석명절에는 고객에게 즐거움과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한 '운전의 달인'앱을 등록하여 귀성, 귀경길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전운전과 관련한 상식, 주변의 병원, 정비공장, 주유소 등의 정보를 제공해 명절 추천 10대 앱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LIG 고객센터'를 통해 콜센터나 사무실에 내방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계약 조회 및 약관 대출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초기 스마트폰이 잠시 스쳐가는 태풍이 아닐까하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을 비롯하여 LG, 삼성 등 많은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스마트 시대가 열렸다고 말한다.

2011년에는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가 출시되면서 보험가입 설계와 같이 입력사항이 많고 복잡한 화면을 구현하는데 용이해짐에 따라 태블릿PC를 활용한 모바일 청약시스템 구축이 시작된 것이다. 최근 보험업법 개정과 함께 전자서명이 허용되면서 현장에서 태블릿PC로 바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청약서, 상품설명서 등 보험계약서류에 전자서명이 가능한 모바일 전자서명 시스템과의 연동을 한 모바일 청약 시스템이 구현됨으로써 원스톱 보험 가입 서비스의 효용성은 더 배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IG손해보험의 경우 스마트 시대를 미리 예측하고 판단한 결과 스마트폰 앱을 시작으로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모바일 자동차보험 청약시스템 완료, 모바일 장기보험 청약시스템 진행하고 있는 등 경쟁 업체보다 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7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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