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442억원 시장 형성, 2003년 1,860억원 전망

2003년에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품주기관리(PLM) 시장은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소폭 성장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1,442억원 규모를 형성했던 국내 PLM 시장은 올해에는 많아야 1,86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PLM 시장이 소폭 성장에 그친 것은 무엇보다도 경기침체로 인해 대형 제조기업들의 투자가 연기되거나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품 데이터 관리(PDM)와 협업 시장을 묶은 제품 정보 관리(PIM)시장은 당초 50% 이상의 고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350억원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IBM, PTC코리아, 오토데스크코리아 등 PLM 시장의 3강을 형성하고 있는 업체들의 올해 실적을 평가하고 내년 전략을 살펴본다.

PLM 시장은 크게 MDA(기계설계자동화:Mechanical Design Automation) 툴과 제품정보관리(Product Information Management)로 구분된다.
MDA시장은 참여업체들간의 시장 영역이 확연히 구분되고, 지난해부터는 시장 정체 현상이 나타나면서 고성장의 요인도 없지만 시장 저해요소도 많지 않기 때문에 큰 변화 없이 한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PIM 시장은 주요 대상기업들이 대형 제조기업들인데 경기 침체로 이들의 투자가 연기되거나 규모가 축소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각 영역별로 올해 시장의 특징을 살펴본다.
MDA 시장은 다쏘/IBM이 공급하고 있는 카티아와 PTC코리아의 프로엔지니어, UGS PLM 솔루션즈의 유니그래픽스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하이엔드 시장이라 할 수 있는 3D 캐드와 로우엔드 시장인 2D 캐드, 그리고 두 시장 사이의 중간 영역에 속하는 미드레인지 시장으로 지형이 분리돼 있다.
그러나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솔리드웍스나 솔리드 에지가 기업전략의 변화로 비중이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다양한 채널을 가지고 있는오토데스크가 인벤터로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업종별 캐드 선호 점차 사라져
MDA 소프트웨어들은 산업에 따라 각각 선호되기도 하는데 자동차와 항공산업에서는 카티아가, 전자/전기에서는 프로엔지니어가 주로 선호돼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경향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PTC의 프로엔지니어는 물론 UGS PLM 솔루션즈의 유니그래픽스와 아이디어스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카티아만 사용하던 GM대우자동차도 카티아 4.2를 끝으로 더 이상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 유니그래픽스와 아이맨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GM대우의 관계사나 협력사들도 유니그래픽스의 사용이 불가피한 만큼, 유니그래픽스 사용자층이 금형에서 설계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D캐드와 3D캐드의 관계에서는 기계분야에서의 3D채용이 늘어나면서 2D캐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대응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오토데스크는 아직도 많은 중소규모 기업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캐드를 충분하게 구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2D캐드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D캐드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시장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AIS 인벤터 시리즈로 미드레인지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는 한편, 인벤터의 3D 기능을 보강해 하이엔드 시장을 노리고 있다.
PIM 시장은 다쏘/IBM의 스마팀과 에노비아, PTC코리아의 윈칠, UGS PLM 솔루션즈의 팀센터, 오토데스크의 스트림라인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지난 2001년부터 CPC라는 개념을 내세워 윈칠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PTC코리아가 수위를 지켜가고 있는데 올 들어 휴대폰쪽의 KTFT, 노틸러스 효성, 동양물산, 만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을 신규 사이트로 확보했다.

성능과 캐드 연동성이 이슈
PIM 시장의 기술적인 이슈는 성능 개선과 캐드와의 연동성, 호환성 등으로 집약된다. 사내외의 협업들이 웹 환경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경로로 웹을 이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종종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하는데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고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기능들을 담고 있다. 다음으로 캐드와의 연동성도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한 회사라도 하더라도 서로 다른 제품, 서로 다른 버전의 설계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외부와의 협업을 진행할 때에는 특히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 캐드와의 연동성이 지원되어야 한다. 따라서 PTC의 '링크'시리즈와 같은 캐드 연동 기능도 자주 요구된다.
한편, 지난 99년부터 시장 형성 움직임을 보였던 PLM은 2000년과 2001년을 거치면서 전기/전자 산업의 선도적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채택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자동차/중장비 등 전 제조기업으로 확산되고, 또 중소중견기업(SMB)시장에서도 도입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대기업 부분에서의 추가 프로젝트와 중견기업에서의 조기 수용자 출현 및 전 산업에서의 협업체제 확산 등의 영향으로 PLM 시장에서 상당한 폭의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PLM시장 전체적으로는 기대만큼의 성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진행됐던 PLM 관련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PDM 프로젝트들이었고, 그나마 전사적인 차원이 아니라 단위 사업부 차원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SMB 시장의 경우는 기본적인 설계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대부분인 데다 이마저도 비용 문제 때문에 발목이 잡혀있다는 것이 업계 일부의 주장이다.
이러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PDM은 물론 PLM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기업들의 비용 절감과 타임 투 마켓에 대한 요구가 많기 때문이다. 다품종 소량 생산시대에서 이 두 가지는 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통합과 데이터 저장·관리 기능 강조
한편, 올해 PLM시장에서 선보였던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향상된 통합 기능과 데이터 저장 및 관리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강조되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제품은 다쏘/IBM의 PLM 솔루션인 'V5R10'이다.
다쏘/IBM의 V5R10은 제품 내의 지식활용을 통해 핵심 컨셉인 '지식에 의한 연결'을 구현한 솔루션으로 ▲카티아 V5R10 ▲에노비아 V5R10 ▲스마팀 V5R10 ▲델미아 V5R10으로 구성돼 있다.
또 PTC코리아의 제품개발 협업 솔루션인 윈칠(Windchill)도 통합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꼽을 수 있다. 웹 기반의 협업 솔루션인 이 제품은 고객에게 ▲제품 개발 기간의 축소 ▲설계 변경 프로세스 에 필요한 시간의 단축 ▲제품 개발과 관련된 문서관리 및 전달비용의 절감 ▲협업을 통한 제품의 품질 향상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한편, PTC에 따르면 윈칠 솔루션은 ▲기능의 우위성이 다양한 고객을 통해 검증됐다는 것 ▲고객의 상황에 맞는 다양하고 안정된 제품 라인업 보유 ▲윈칠을 지원하는 전문화된 컨설팅 전문인력 보유 및 활발한 외부 파트너 관계 구축 ▲웹 기반 및 페더레이션 아키텍처(Federated Architecture)를 채택해 안정성과 확장성, 개방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PTC는 내년 2월 윈칠 7.0을 출시할 예정이다.
통합 기능을 갖춘 PLM 솔루션으로는 UGS PLM 솔루션즈의 '팀센터(Teamcenter)'도 빼놓을 수 없다. . 팀센터 제품군은 팀센터 엔터프라이즈(메타페이스) 팀센터 엔지니어링(유니그래픽스_아이맨, 아이디어스_IE) 팀센터 커뮤니티(e-Vis) 팀센터 인티크레이터(Accelis) 팀센터 프로젝트(Inovie) 팀센터 비주얼라이제이션(Vis-product) 팀센터 리콰이어먼트(슬레이트) 팀센터 매뉴팩처링(e-팩토리, CAM) 등 8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업체별 전략>
●오토데스크코리아
현중 사례 발판, 건설·제조 분야서 입지 확대
솔루션 영업팀을 구성, 올 초부터 대규모 기업 시장 특히 기계설계 설계와 제조분야에 집중해 온 오토데스크코리아는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에 자사의 협업솔루션인 스트림라인을 공급,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셈이다. 따라서 오토데스크코리아는 현대중공업의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건설과 제조, 기업 인프라 산업에서의 자사 입지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지난달 19일 아비바코리아와 공장 엔지니어링 디자인 부문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아비바코리아는 삼성중공업, 3M, 알스톰파워, 바스프, 듀퐁, 히다찌 등 글로벌 제조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장 엔지니어링 디자인 부문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아비바코리아와 함께 화학, 바이오, 제약 등으로 영역을 넓힘으로써 시장 선도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오토데스크는 특히 오토캐드 2004에 아비바코리아의 주력 제품인 '밴티지 PDMS(Plant Design Management System)' 연동을 통해 엔지니어링 팀에 보다 향상된 협업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향후 양사간 지속적인 마케팅, 기술 부문 상호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아비바코리아의 밴티지 PDMS는 모든 디자인 환경에서 운영이 가능한 3D 프로세스 공장 디자인 솔루션이다.
한편, 오토데스크는 본사 차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자체 엔지니어링 데이터 관리(EDM) 소프트웨어에 MS사의 ERP 솔루션을 연동, 통합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IBM
엔드 투 엔드 IBM PLM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
다쏘시스템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카티아와 에노비아, 스마팀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한국IBM은 자사의 온 디맨드 환경에 PLM 솔루션을 결합해 내외부적인 통합 가속화를 지원하고 고객이 지식 협업과 기업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디지털 기업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 따라서 자동차, 중공업, 항공업계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중소중견기업시장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PDM 솔루션인 에노비아와 스마팀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PDM 고객을 늘려갈 계획이다.
한국IBM은 이를 위해 다쏘시스템과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제품 공급은 물론 사후 서비스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PTC코리아
컨설팅 파트너와 협력해 다양한 산업 요구 수용
PTC코리아의 목표는 자사의 MCAD 제품과 윈칠을 이용해 협업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PTC코리아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업계에 정착되면서 제품개발에 있어 협업 환경의 구축이 제조기업들의 현안으로 떠올랐고,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LG필립스LCD, 현대자동차 등의 프로젝트들에서 보는 것처럼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판단, 협업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PLM 영업 사이클이 2년에서 6개월로 단축된 만큼 자사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워 협업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PTC코리아는 또 가장 많은 PLM ECP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력 대응면에서나 다양한 산업 요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만큼 대기업 시장은 물론 SMB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전기/전자, 중공업, 소비재, 자동차, 금형 등 산업별로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매출을 늘려갈 예정이다.

<업체별 솔루션>
●한국IBM
IBM의 PLM 솔루션은 기업 규모, 산업 분야 및 필요조건에 맞게 현업에서 커스터마이징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 분야별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IBM PLM 솔루션은 제품 설계 솔루션인 카티아, 제품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관리하기 위한 제품 데이터 관리 솔루션인 스마팀, 에노비아로 구분할 수 있다.
IBM이 제공하는 PLM 솔루션의 가장 큰 강점은 PPR(Product, Process, Resource) 접근. 이 PPR 접근은 IBM PLM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제품을 정의하는 카티아, 프로세스와 자원 그리고 협업을 구현하는 스마팀 및 에노비아의 포트폴리오 개념으로 나누어진다.

■ 카티아는 자동차, 항공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범용 제품 설계 솔루션이다. 카티아는 솔리드(Solid) 모델링뿐만 아니라 고정밀도의 써피스(Surface) 모델링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정밀한 설계 작업이 필수적인 항공, 자동차, 조선을 중심으로 기계, 일반 소비재, 전기전자 등의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카티아 V5에는 △Mechanical Design △Shape Design & Styling △Product Synthesis △Analysis △Infrastructure △NC Manufacturing △CAA RADE △Web-based Learning △Equipment & Systems Engineering 등 9개 제품군이 있다.

■스마팀은 확장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협업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제품 데이터 관리(PDM) 솔루션이다. 스마팀은 기업의 지적 재산을 근원으로부터 획득하여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제품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공급망과 고객을 망라해서 협업이 이루어지게 한다. 또한 ERP 시스템과의 게이트웨이를 제공하며, 카티아 V5와 다른 캐드시스템간에 통합을 제공한다.
스마팀이 구축된 협업 환경에서 협업 문서 및 설계 관리, 자동화된 웍플로우 및 변경관리, BOM 관리 및 협업, 컨피규레이션 관리, Value Chain 협업, 산업표준 준수 등이 가능하다.

■에노비아는 광범위한 공급망 환경에서 협업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PDM 솔루션으로, 제품의 전 라이프사이클 동안 생성되는 제품, 프로세스, 자원 정보, 즉 기업 내의 지식을 관리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의 토대 마련 및 협업 환경의 구축을 지원한다. 이는 기존 PDM을 넘어서 PPR, 즉 제품과 그에 관한 프로세스, 자원에 대한 정보가 제품의 전 라이프사이클에 걸쳐서 변경되어 가는 과정을 관리하며 동시에 제품에 대한 다이나믹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

●PTC코리아
PTC코리아의 PLM솔루션은 지난해 출시한 MCAD 최신 제품인 프로엔지니어 와일드파이어와 웹 기반의 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윈칠(Windchill)'과 '링크'로 구성돼 있다.
3년간 2억 달러 이상이 연구개발비가 투자된 와일드파이어는 제조업체들이 보다 좋은 제품을 보다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PTC의 '제품 우선(Product First)' 전략을 반영한 제품이다. 따라서 이 제품은 설계자를 위한 사용편의성, 독창적이고 강력한 설계 기능, 검증된 안정성, 생산성 제고를 위한 강화된 웹 협업 환경 제공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와일드파이어는 향상된 대시보드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향상된 UI를 통해 최대 30~50%까지 클릭 횟수를 줄이고, 최대 70%까지 적어진 기능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어 디자인 설계 속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사용자-데이터, 사용자-웹, 사용자-사용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제품개발 과정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이 가상의 팀으로서 훨씬 빨리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
협업 솔루션인 윈칠은 순수인터넷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탁월한 상호운용성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협업에 있어 장애가 되던 시간, 공간적인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기업의 원활하고 빠른 제품생산을 가능케 한다. 윈칠은 웹기반 협업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제품개발 기간의 축소, ▲설계 변경 프로세스에 필요한 시간의 단축, ▲제품 개발과 관련된 문서관리 및 전달비용의 절감, ▲협업을 통한 제품의 품질향상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오토데스크코리아
오토데스크의 '오토데스크 인벤터 시리즈(Autodesk Inventor Series) 8'은 2D 및 3D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3D 기계 설계 솔루션으로 성능 및 안정성이 강화되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특히, 사용자 요청 기능이 강화되어 도면 뷰 작성의 경우 최고 8배까지, 도면 주석의 경우 최고 30배까지 속도가 향상되는 등 특정 작업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오토데스크 인벤터 시리즈 8은 오토데스크 볼트 기능과 통합된 기본 제공 데이터 관리 기능을 통합시키고, 개별 설계자의 작업 그룹 작업을 동기화하고 적합한 버전 사용을 권고함으로써 엔지니어링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개발 주기를 가속화한다.
오토데스크는 오토데스크 인벤터 시리즈 8 신기종 출시와 동시에 오토데스크 쉐이프 매니저(Autodesk Shape Manager)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비용효율적으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빠른 시간에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오토데스크 쉐이프 매니저는 사용자들이 복잡한 수리적 계산의 정의와 3D 디자인 의도 전달이 필요한 복합 가상 모델을 만들고 수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복잡한 곡면 작성을 지원하는 로프트, 복잡한 쉐이프와 경로를 작성하는 3D 스플라인, 복잡한 기울기 조건을 추가로 작성할 수 있는 면 기울기 등을 포함한다.
오토데스크 인벤터 프로페셔널(Autodesk Inventor Professional) 8은 오토데스크의 핵심적인 PLM 전략을 반영하여 개발된 단일하고 강력한 통합 솔루션이다. 기존 버전에서 제공하는 튜브 및 파이프 기능을 확장하여 케이블 및 와이어 하네스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오토캐드 매커니컬 2004 디엑스(AutoCAD Mechanical 2004 DX)는 오토데스크 인벤터와 완벽한 상호 운용성을 갖춘 최고의 2D 기계 설계 및 문서화 솔루션으로 엔지니어, 설계 디자이너 및 상세도 작성자를 위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가령, 지능적인 링크 기능은 사용자에게 변경 내용을 자동으로 알려주고 뷰와 주석을 업데이트하여 도면을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뛰어난 기계 설계의 견고함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3D 모형과의 상호 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오토데스크 스트림라인(Autodesk Streamline) 5.3은 오토데스크 솔루션 사용자를 위한 오토데스크 온라인 협업 서비스의 최신 버전으로 고객 지향적 기능을 대폭 추가했다. 오토데스크 볼트와의 완벽한 통합, 다양한 언어지원, 오토데스크 인벤터의 충실도에 기반한 정확성 및 생산성 향상, 그리고 오프라인 뷰어 기능을 강화됐다.


●오토데스크 코리아/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스트림라인 도입으로 효율적 협업 환경 구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는 최근 사용자중심의 정보관리, 데이터 백업과 시스템 운영 기술을 갖춘 Autodesk Streamline로 복잡한 협업 업무를 단일하고 통합된 기반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 프로젝트의 비용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오토데스크 협업솔루션을 도입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는 주도적인 정보관리를 실현하고, 데이터의 안전한 백업 및 사용의 편의를 확대했다. 또한, 프로젝트 발주에서 구축 및 관리 업무에 이르는 전 과정에 원활한 계획수립과 처리를 통해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오토데스크 스트림라인은 사용자들의 공동 작업 환경을 구현하여 설계 및 제품 주기 전반에 걸쳐 프로젝트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공동 작업의 효율과 업무 프로세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오토데스크의 핵심 제품이다.
향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는 해외 엔지니어링사(프랑스 Technip사, 미국 Fluor Daniel사 등) 및 각 협력사의 데이터는 물론, 각 사업부 간의 프로젝트 협업에 있어서 도면/서류 공유 및 관리에 대해 단일화된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협업시스템으로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중공업의 대명사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설계 운영부 최영 차장은 "대규모의 프로젝트가 대부분인 현대중공업은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공동작업을 지원하는 능동적인 사용자 환경이 절실했다"면서 "프로젝트별 데이터베이스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오토데스크를 협업솔루션 파트너로 선정했으며, 시스템 구현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국IBM / 현대·기아자동차
카티아로 품질 향상과 작업시간 단축
지난 2000년부터 카티아 V5를 사용해 3D 써피스 모델링을 작업에 활용하기 시작한 현대·기아자동차 디지털 디자인팀은 데이터를 NC 툴링하는 CAM쪽에서는 스트림(Stream)이라는 NC 전용 툴을 사용하고 있었다. 작업이 일관되지 못하고 써피스 디자인과 모델 가공이 따로따로 이뤄졌으며, 이를 나중에 다시 인터페이스 해야 하는 부가적인 업무가 뒤따랐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상호간의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인터페이스 할 수 있는 솔루션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여러 툴이 검토되었으나, 3D 써피스 모델링에 사용되는 카티아 V5가 가장 최적이라는 결론이 나왔으며, 결정적으로 CAM에도 단일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데이터 인터페이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최종적으로 카티아 V5로 시스템을 통일함으로써, 이종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했던 기존 문제점의 해결은 물론 작업 시간 역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현대?기아자동차 디지털 디자인팀 CAM분야에서도 카티아 V5의 NC 제품이 도입되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카티아 V5 NC 본격적 운용
CAM작업자들은 실제로 CAD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CAD작업에 약한 것이 사실이다. 시스템 통일에 의해 카티아 V5 NC 제품을 도입하게 됨으로써 CAM작업자들도 카티아 V5를 배워야만 했다. 카티아 V5의 경우 윈도우즈 기반이라는 친숙한 환경과 짧은 기간 내에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과 다쏘시스템 한국지사의 교육과 기술지원이 있었기에 빠른 시일 내에 익힐 수 있었다. 실제로 카티아 V5로 모델링이 가능할 정도로 CAD실력이 늘었다.
"카티아 V5는 의외로 사용하기 쉽고, 접근성도 쉬워 빨리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카티아 V5 NC를 사용하면서 모델쪽으로도 접근할 수 있었다. 이제는 CAD 작업자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도 CAM 작업의 의도에 맞게 모델링을 다룰 수 있어 예전과 비교하여 업무상의 효율성이 많이 향상되었으며, 이에 따라 작업 시간 단축은 물론 품질 또한 크게 향상되었다."고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디지털 디자인팀 장동일 연구원이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의 CAM 전용 솔루션으로 지원하지 못했던 기능을 CAD에서 찾곤 했었는데, 이제는 CAD와 CAM이 카티아 V5로 통일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모델링 따로 CAM 따로 분리해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CAD/CAM 업무를 연계해서 작업함으로써 디지털 디자인 프로세스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단계별 카티아 V5 NC 적용
우선, 시험적으로 신차 1차종에 카티아 V5로 CAD/CAM 업무가 일원화된 프로세스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카티아 V5로 3D 써피스 모델링이 완성된 데이터를 카티아 V5의 NC 제품을 활용하여 가공하는데 주안점을 두면서 진행시켰다. 다쏘시스템 한국지사와 함께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황삭 툴링 → 정삭 툴링 → 미가공된 부위 잔삭 처리'의 순서로 단계별 카티아 V5 NC 제품이 적용되었다. 그 후 한 달 보름 정도의 테스트 기간과 '기능 위주의 전파교육 → CAM 현업 업무 위주의 교육 → 현업 업무와 관련된 질문에 따른 교육'의 순서로 단계별 교육을 거쳐 현업에 바로 적용되었다.
모든 소프트웨어가 완벽하지 못하듯이 현업에서 디자인이나 CAM 작업자가 소화하지 못하는 기능은 있었다. 그러나 카티아의 범용성, CAD/CAM간의 직접적인 인터페이스, CAM에서 작업하면서 작업 의도와 맞지 않을 경우 바로 CAD 작업에 들어가 수정할 수 있다는 점, 써피스에 대한 품질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큰 장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카티아 V5 NC를 도입함으로써 작업시간 면이나 공수 면, 품질 면에서 큰 향상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CAD 작업에서 CAM 작업으로 옮겨오는 인터페이스가 완벽하여 작업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 기존 CAM 전용 툴을 사용했을 시 인터페이스 작업에 소모됐던 시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NC 기계요소, 작업자 요소가 반영되어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제는 카티아 V5 NC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신감도 생겼으며, 앞으로 출시될 모든 차종에 이 NC 제품을 적용할 방침이다.
CAD와 CAM의 프로세스가 일원화 되었듯이 앞으로 RP(Rapid Prototyping)와 NC도 별개로 이루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향후에는 NC 가공뿐만 아니라 RP 머신을 이용한 모델 제작을 같이 병행할 것이며, 카티아 V5에서 별도의 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는 STL 을 사용하여 NC 가공과 RP에서의 모델 제작을 일원화할 방침이다.

●PTC코리아 / 태광실업
PLM으로 프로젝트 관리해 개발 리드타임 단축
태광실업은 나이키의 OEM 회사로, 나이키 런닝운동화의 20%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나이키 OEM 중에서 가장 큰 회사이다. 태광실업의 개발센터인 한국에는 450명, 공장이 있는 중국 청도와 베트남에는 각각 1만명 정도의 직원들이 일하면서 연간 1,500만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하여,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태광실업은 ERP를 제품정보관리까지 확대하기 위해 2000년 2월 나이키의 PDM 시스템인 윈칠을 도입했다. 태광실업은 이를 접목시켜 제조현장관리시스템(MES)도 구축, 2001년 본사 시스템을 오픈했고, 2001년 10월에는 베트남, 2002년 1월에는 청도에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ERP와 연계하기 위한 통합정보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기 위해서는 프로덕트 정의와 문서, 프로젝트 이 세 가지 부문에서 컨피규레이션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윈칠 PDM 도입 이후 프로덕트 관리는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추었으나 프로젝트와 문서관리 부문은 한국 실정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초기 생각대로 셋업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기획 파트에서는 추가적인 프로젝트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지만 현업에서는 프로젝트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소극적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설득하는데 걸린 시간만도 8개월. 태광실업은 2002년 3월부터 10월까지 선정기간을 거쳐,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윈칠 솔루션에 이어 2002년 10월 PTC의 프로젝트 링크를 자사의 추가적인 협업시스템으로 최종 선정했다.
태광실업의 협업시스템 프로젝트는 2002년 12월 시작돼 교육 및 적응기간을 거쳐 올 7월 시스템이 개통되었다.
신발 제작 프로세스를 보면 프로젝트팀은 나이키로부터 2D 또는 3D로 만든 새로운 디자인 스케치 데이터를 받고 주문을 확인한 뒤 자재구매 요청 등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프로젝트팀이 나이키의 디자인 데이터를 금형팀과 개발팀으로 전송하면 금형팀은 바닥창을, 개발팀은 운동화의 윗부분인 갑피를 디자인한다. 금형팀과 개발팀이 각각 1차 샘플을 만드는 과정에서 모든 데이터는 온라인 협업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부산에 있는 한국나이키 측의 확인을 받게 된다. 이와 같은 프로세스는 최종 OK를 받은 샘플 데이터가 해외의 생산공장으로 넘어가기까지 모두 5단계의 샘플 제작과정에서 똑같이 적용된다.
과거에는 팩스로 주문서를 받고, 자재구매 요청서를 일일이 문서로 작성해 넘기고, 단계별로 샘플을 들고 한국나이키로 찾아가 OK사인을 받아야 했지만 온라인 협업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또 하나 긍정적인 것은 처음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액티비티가 적었지만 이제는 100여가지로 세분화되고 그 결과물도 점점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활용도는 팀에 따라 다르지만 80점대까지 올라와 있다는 것이 자체적인 평가이다.
ERP와 접목된 프로젝트 관리시스템이 운영되면서 나타난 효과로는 예전에 비해 재고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리드타임도 2/3 수준으로 줄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납품에 차질이 생기면 비행기로 보내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는데 이 비용도 1/4 수준으로 줄었다. 또 ERP를 적용하기 전보다 생산품목은 2배 이상 늘어난 상태이다.
이번 PDM 시스템 도입과 구축에 8억원의 비용을 투자한 태광실업은 향후 내부 공장은 물론 외부 협력업체, 나아가 나이키와의 협업까지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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