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메일 유통솔루션 3파전 양상, 중계 사업자는 12개 될 듯
샵메일 관련 솔루션, 장비, 서비스 등 신시장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샵메일 솔루션인 업체인 토피도, 케이포엠, SGA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나름대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계자 사업권을 놓고 기존 공전소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등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그린IT로 대변되는 페이퍼리스 시대를 개막하기 위한 모든 과정이 준비됐다.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공인전자주소인 샵메일,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제도 등의 시행을 위한 '전자거래기본법 시행령'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국내 전자문서 확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전자문서의 경우 생성과 보관 등의 솔루션과 관련 제도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어쩌면 이미 페이퍼리스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다만 전자문서를 유통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내부에서 문서를 전자문서화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종이로 출력하는 등 반쪽짜리에 불과했다.
'전자거래기본법'이 '전자문서및전자거래기본법'으로 개칭되고, 전자문서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기본정책과 세부시책 수립 등이 규정됨에 따라 비로소 생성-유통-관리라는 전자문서 3박자가 갖춰지게 된 것이다.
지식경제부의 연구용역 결과 샵메일 제도 시행으로 연간 2.36억건의 전자문서가 유통되어 3,100억원의 절감효과를 볼 뿐 아니라 전자문서 유통 서비스, 솔루션, 장비 등 연간 700억원 시장이 국내에 창출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샵(#)메일 등장
공인전자주소인 샵(#)메일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전자문서를 송수신하기 위해 이(e)메일 및 전자문서 교환시스템(EDI)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메일은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낮은 보안성으로 정보유출, 내용 위·변조, 전송 오류 등의 위험이 존재했다. 전자문서 교환 시스템(EDI)는 강력한 보안성을 가지고 있으나, 시스템 구축·운영 비용의 부담과 폐쇄적인 유통구조로 인해 제한된 범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 우편과 전자우편 비교
▲ 샵메일 사용 방법에 따른 비교
샵메일은 이메일의 편리성과 EDI의 보안성을 갖춘 공인전자주소로 전자문서 유통의 안정성 및 증거력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그 내용이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기본법'에 의거 ▲공인전자주소로 송수신된 유통정보(송신·수신·열람 정보)를 생성 ▲유통정보를 기반으로 발급된 유통증명서는 법적 효력이 인정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샵메일은 공인된 전자문서중계자를 이용해 샵메일을 사용하는 방법과 공인전자문서중계자의 클라이언트 SW를 설치하는 방법, 그리고 샵메일 서버를 자체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전자문서 유통 솔루션 3파전
샵메일이란 신시장이 창출됨에 따라 전자문서 유통 솔루션을 가진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결국 샵메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자문서를 유통할 수 있는 메시징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자문서 유통 솔루션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전자문서 유통 솔루션은 보유한 업체는 토피도, 케이포엠(K4M), SGA로 파악되고 있다.
토피도는 이미 샵메일 관련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만큼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토피도는 자사의 전자문서 유통 솔루션을 패키징 형태로 제공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공인중계자와 클라이언트 이용을 위하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케이포엠은 최근 코마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샵메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케이포엠은 각 전자정부 및 기업의 다양한 정보화 사업에 대한 연계 시스템 구축을 제공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중급 이상의 경험 많은 기술자가 많다는 장점을 내세워 기업 내 샵메일 서버 자체 구축 등 내부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에 장점을 지녔다.
마지막으로 SGA는 앞서 언급한 두 업체보다 뒤늦게 전자문서 유통 솔루션을 보유했다. 그러나 이미 생성과 보관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에 발표한 유통 솔루션까지 합쳐 토털 전자문서 솔루션 업체로 거듭났다. 전자문서 관련된 모든 것을 단일 벤더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SGA의 장점이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1월 호 참조>
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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