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즈 해적단 모집해 적극적인 팅팅팅 홍보 나서


▲ 윤반석 데어즈 대표



"신뢰도가 높은 지인에게 친구를 소개받거나 업무와 관련된 전문가를 소개하는 등 팅팅팅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솔로 친구를 추천해 지인이 소개팅을 요청할 수 있는 친구추천 SNS '팅팅팅(ttting)'을 출시하며 애플리케이션 업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데어즈 윤반석 대표.

신사동에 위치한 데어즈 사무실에서 만난 윤반석 대표는 늦은 새벽까지 업무를 한 피곤한 기색 없이 2대 8의 가르마에 깔끔한 블랙 셔츠를 입고 있었다. 나이 들어 보이려 부러 2대 8 가르마를 했다는 그는 서른한 살 답지 않은 카리스마가 엿보였다.

대학 시절부터 남다른 아이디어로 두각을 보였던 그는 반도체 브랜딩 및 제품 개발 등 다양한 제안서를 작성해봤다고 한다. 레드닷과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상 등 국제 공모전에서 다섯 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실력도 인정받았다.

사용자 편리성을 중요시 했던 그는 타던 차까지 팔고 7000만원의 대출을 받아 2008년 12월 지인 2명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시장 이슈가 변할 것이라는 점을 미리 예측하고 발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는 행동파였다.

그는 "데어즈 창업 이후 삼성, IBM, CJ 등의 디자인 컨설팅을 맡아 매출이 첫해 2억 원, 2011년 16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20억 원이 가능할듯하다"며 "이제 웹과 모바일 서비스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지인들이 제공하는 정보가 중요한 데이터라는 인식에 디자인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웹서비스나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데어즈는 팅팅팅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데어즈 해적단을 한 달 전 모집하는 등 대학을 중심으로 팅팅팅 홍보에 뛰어들었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신뢰가 쌓인 지인이 추천한 사람을 만나는 게 성공률이 높다고 말하는 그는 페이스북과 링크드인보다 앞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향후 데어즈는 클라우드 기반 사진공유 서비스 '투픽(To PIC)'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투픽은 여러 명의 친구를 추가해 사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리성을 높였다. 또, 지인과 공유하는 모바일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 '픽픽픽(PPPick)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인이 결정한 세 가지 선택을 바탕으로 최선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콘텐츠이다.

새롭게 선보일 서비스로 분주한 그는 "'용감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인 데어즈의 뜻을 이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며 "기계와 기계, 기계와 사람, 공간과 사람이 소통하는 시대에 넥스트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와 인터뷰를 끝내고 사무실을 둘러봤다. '소통'을 강조하듯 테이블 칸막이가 없었다. 사무실 한켠에는 밤샘 작업으로 인한 피로를 풀어줄 간이 소파도 보였다. 새롭게 색을 갈아입은 데어즈의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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