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힘든 툴은 무용지물…NT로 가볍고 쉽게

넷아이큐 코리아(대표 신수덕 www.netiq.com)는 윈도 플랫폼 관리를 주 사업 모델로 해, 전 세계적으로 6만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5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윈도 플랫폼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저변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넷아이큐코리아는 2002년 비교적 뒤늦게 국내 지사를 설립했으나 현재 5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매우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낮은 인지도에 불구,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제품의 우수성만으로 거둔 결과라고 넷아이큐 신수덕 사장은 강조한다.
신 사장은 "초기에는 제품명에 아이큐가 들어 있어 학습지로 오해 받기도 했다"며 "윈도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회사 지명도가 높아졌고, 사업 모델을 선택해 집중하는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어 입지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욱 기자 kwlee@it-solutions.co.kr

넷아이큐가 윈도 플랫폼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1995년 설립 당시부터 MS 시스템에 집중하는 사업 모델을 택했기 때문이다. 당시는 유닉스조차 시장성이 검증되기 이전이었고, 그룹웨어만이 NT에서 운영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시스템 엔지니어 출신들이던 넷아이큐 초창기 멤버들은 MS 플랫폼의 가능성에 회사의 미래를 거는 결단을 내렸다. 그 결과 지금의 넷아이큐는 전 세계에 6만여 고객, 400여 파트너를 보유한 최고의 MS플랫폼 전문 관리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넷아이큐는 현재 MS의 유일한 시스템 관리(SMS) 파트너로 등록되어 있다. MS가 주력하고 있는 기업시장 진출 및 플랫폼 강화와 궤를 같이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002년에는 유닉스와 리눅스 제품을 발표해 영역을 넓혔다. 시스템 관리 업체로서 다양한 플랫폼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넷아이큐는 국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부산은행의 100여대에 달하는 윈도 서버와 유닉스 서버 관리를 위한 제품을 공급해 장애관리, 성능관리를 위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조만간 2차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SK C&C(500대 윈도 서버), KTF(450대 윈도 서버), 알리안츠 생명(50대 윈도 서버), 한국수력원자력(90대 윈도•유닉스 서버)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넷아이큐는 외국에 비해 국내에서의 윈도 플랫폼의 확산 속도는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넷아이큐 코리아 신수덕 사장은 "국내 시장은 유닉스 선호가 심해 타국에 비해 MS 기업 시장 규모가 적다"며 "금융권에서는 거의 대부분 IBM 티볼리나 CA 유니센터를 사용하고 있으나 활용도가 높지 못하다고 판단, 기존 제품에 애드온해서 접근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으며 신규 도입하는 시스템을 위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달에 주력 제품인 '앱매니저(AppMamager) 버전 6'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사장은 "기존 관리 솔루션 업체들이 메인프레임 관리 솔루션 매출로 유지하고 있고 갈수록 유닉스에서 윈도 플랫폼으로 전환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보여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플랫폼 관리는 '비효율'
신 사장은 메인프레임부터 PC까지 그야말로 A부터 Z까지 지원하는 경쟁사 제품들은 활용성이 낮다는 결정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상당수가 인력•시스템에 대한 재투자가 필요하고 커스터마이징의 어려움으로 사장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히 관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사양 부족이나 모니터링의 한계로 일부 기능만 사용하고 있어 활용도가 60~65%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넷아이큐는 ▲시스템 자원은 최소화 ▲ NT 기반으로 쉽게 ▲ 안정적인 운영을 제품설계 원칙으로 삼아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의 슬림화와 쉬운 활용을 위해 '마이너는 버린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02년 유닉스와 리눅스 버전을 발표했으나 IBM, HP, 썬 주요 3사만 지원하고 있다. DB 역시 인포믹스, 사이베이스 등은 지원하고 않고 있다. MS 플랫폼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제품을 가볍고 쉽게 가져가기 위한 넷아이큐의 선택이다.
이러한 넷아이큐의 전략은 경쟁사로부터 지원하는 플랫폼이 제한적이라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나 이를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특화 부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메일서버, 익스체인지 서버, 비즈톡 서버 등 특정 부분에 전문화된 특화 채널을 선정해 기술 이전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MS 플랫폼은 모듈이 매우 다양하고 업그레이드가 빈번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경쟁사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단 BMT에 참여하면 쉬운 인터페이스와 운영환경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일부 벤더들이 하드웨어와 관리 SW를 동시에 저가에 공급하는 방식에 적절하게 대응하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아이큐에서는 시스템 관리와 함께 보안 관리 솔루션을 주력 분야로 가져가고 있다. 넷아이큐의 시큐리티 리포팅 센터(SRC)는 방화벽이나 침입탐지 시스템의 로그 파일을 분석해 리포팅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매일 엄청난 로그를 짧은 시간 내 분석해내는 기술력이 탁월해 시장을 거의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안관리 전문 업체인 펜타세이프를 인수했다. 보유하고 있던 대표적인 로그분석 제품인 웹트렌드와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창출에 성공했다.

25년 경력의 노하우로 시스템 최적화
신 사장은 1978년 당시 재개 5위 기업이던 삼화 전산실에 입사해 IT에 입문했고 한국CA에 창립멤버로 합류해 10여 년간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CA 이후 IT 시스템 컨설팅을 주 업무로 하는 테크서치컨설팅을 설립해 대표이사 겸 대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넷아이큐 본사 및 아태지역 임원들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던 전직 CA 출신들로부터 국내 비즈니스를 추천받았다.
신 사장은 넷아이큐의 잠재력과 포지셔닝을 보고 초대 지사장직을 맡았다. 넷아이큐 코리아는 현 3명의 인원으로 국내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으나 당분간 채널이나 인원 충원 계획은 없다. 채널로는 다우데이타, 포시에스. 퓨처에어, 넥시온테크놀러지와 보안 부분의 데이터게이트 등 5개사를 확보하고 있다. 포시에스의 경우 한국CA의 유니센터를 공급하고 있지만 오즈 포 앱매니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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