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한국정보인증, 케이티넷, 더존비즈온, 웹케시 등 5파전

샵메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샵메일 유통 솔루션 업체들은 물론 샵메일 중계 사업권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샵메일 관련 솔루션, 장비, 서비스 등 신시장이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샵메일 제도가 시행되면서 샵메일 중계서비스 사업자들은 각자 콘텐츠와 부가기능 등으로 경쟁업체보다 차별성을 가져가는 등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샵메일 중계서비스 사업에 나서는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케이티넷과 다소 늦긴 했지만 곧 중계 사업에 참여할 더존비즈온과 웹케시 등이 가지고 있는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공전소 사업자 참여 준비 잇따라

공인전자주소(샵메일) 시장을 놓고 업체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샵메일 유통 솔루션 공급을 놓고 토피토, 케이포엠, SGA 등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어 샵메일 중계서비스 사업을 두고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케이티넷, 더존비즈온, 웹캐시 등이 참여해 5파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샵메일 시장이 시행 초기부터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샵메일 제도 시행 시 관련 업계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공전소) 사업자가 샵메일 중계 사업에 뛰어들 것을 이미 정해진 일로 못 박았다. 공전소가 전자문서 관련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는데다 샵메일 유통 구조 또한 전자문서 유통 구조와 같아 다른 사업체에 비해 시스템 구축이나 투자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업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공전소에는 샵메일 중계 사업이 다시 한 번 부활의 숨결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이런 예상대로 공전소 사업자 중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케이티넷이 샵메일 중계 사업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어 지난 10월 말 뒤늦게 더존비즈온이 추가로 샵메일 중계 사업에 뛰어 들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곳은 웹케시였다. 웹케시는 지난달 5일 샵메일 유통 솔루션 기업인 케이포엠(K4M)과 MOU를 맺고 샵메일 중계 사업에 뛰어들었다. 공전소 사업도 하지 않는 웹케시가 샵메일 중계 사업을 뛰어 들 수 있었던 자신감은 금융기관, 공공기관, 기업에 이르는 웹케시의 다양한 고객인프라와 케이포엠의 기술의 합작으로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계산에서 나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자문서기획 TF팀 이중구 팀장은 "최종 12개 사업자가 중계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직 5개 업체만 샵메일 중계 사업을 선언했지만 추가적으로 공전소 사업자를 비롯하여 타 기업에서도 지속적으로 샵메일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문서 유통 솔루션 3파전

샵메일 중계 사업을 신청한 기업들은 샵메일 유통 솔루션 업체와 맞손을 잡거나 자체개발로 포털 서비스를 준비했다.

코스콤과 한국정보인증은 샵메일 유통 솔루션 업체인 토피도와 공동으로 중계 포털을 개발했으며, 더존비즈온과 웹케시는 케이포엠과 손잡고 중계 포털을 만들었다. 케이티넷은 자체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샵메일 유통 솔루션을 출시한 SGA의 경우 토피도와 케이포엠보다 뒤늦게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은 만큼 아직 레퍼런스가 없다. 하지만 전자문서 관련 모든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영향력이 주목된다.

사업자가 보유한 인프라 적극 활용

샵메일 중계 사업자들은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유치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스콤은 65개의 증권사를 타깃으로 우선 영업에 나서고, 고객사인 보험, 의료, 병원, 공공기관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정보인증은 회사가 보유한 공인인증기관 70만 고객을 타깃으로 공략에 나설 작정이다. 더존비즈온은 전자세금계산서 30만 고객과 13만 ERP 유지보수 고객을 타깃으로 삼았다. 웹케시는 금융, 공공, 대기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60만 고객을 1차 공략 대상으로 잡았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2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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