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M, DB암호화, 망분리 시장은 약 2배 성장할 듯

지난해 이글루시큐리티가 기관 및 기업의 보안담당자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하반기 보안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가 올 하반기 가장 큰 보안 위협으로 `개인정보 및 내부정보 유출`을 꼽았다. 최근 중소기업청은 정보유출 사례의 83.8%가 내부 소행이나 퇴직한 직원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글루시큐리티와 중소기업청의 발표에서 드러나듯이 기관 및 기업 보안담당자는 내부정보유출에 날을 바짝 세우고 있다. 때문에 작년 내부정보유출방지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올해 역시 내부정보유출방지 솔루션은 많은 기관이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되고 농협, SK커뮤니케이션즈, 넥슨 등의 해킹 사태를 지켜보면서 내부정보 보호의 경각심이 커진 것도 도입 증가의 이유다. 본지는 현재 도입 중인 내부정보유출방지 솔루션 가운데 MDM(모바일 단말 관리), NAC(네트워크 접근제어) DRM(디지털 저작권관리), DB암호화, DDoS, DLP(데이터유출방지 시스템), 망분리, 시스템접근제어 각 분야별 시장 및이슈, 향후시장 전망, 기술 동향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내부 정보 80%는 기업비밀, 정책정보, 개인정보"

2013년 내부정보유출방지 시장은 어떻게 될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적으로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지배적이다. 업계가 추정한 시장전망치만 보더라도 최소 17.3%에서 최대 28%정도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가 보는 올해 내부정보유출방지 시장 규모는 대략 4천억 원에 달한다.

2012년은 개인정보보호법 제23조 3항의 시행으로 기업들이 각종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보안 시장은 그야말로 활황세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간한 2012년 국내 지식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결과 작년 정보보안산업이 143% 성장했다는 것만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보안에 관심을 갖게 된 각 기업들의 실무진들은 내부정보유출방지 솔루션도 도입, 덩달아 매출이 상승했다. 내부정보유출방지 시장이 이렇게 성장한 이유는 대기업, 공공기관의 내부 정보에 기업비밀, 정책정보, 개인정보가 80%에 달하기 때문이다. 밖으로 빠져 나가는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올해 내부정보유출방지 시장은 MDM과 DB암호화, 망분리 시장이 2배 이상 성장하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1금융권, 제2금융권, 정부부처, 제조산업 등 BYOD를 도입하는 기관들이 늘어나면서 이 시장을 잡으려는 영업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구 지란지교소프트 팀장은 "스마트워크를 구축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MDM이다"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또한 지난해 425억원의 매출을 올린 DB암호화 시장은 올해 9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어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고유식별정보(주민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여권번호, 운전면허번호), 비밀번호, 바이오정보를 저장·전송하는 개인정보처리자는 이에 대한 암호화 조치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제2금융권, 도서관, 대학, 병원들의 도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백경명 부장은 "올해에도 DB암호화 솔루션을 비롯한 보안 솔루션 시장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도입을 꺼렸던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권과 생명보험사, 병원 등도 보안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망문리 시장은 논리적 망분리가 대세를 이루며 올해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미라지웍스, 틸론, 안랩은 모두 올해이 시장을 잡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벌일 태세이다. 제조산업, 유통업, 의료기관까지 시장이 확장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미라지웍스는 논리적 망분리 수요가 향후 3년간 1000억원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2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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