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식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연구소 소장


▲ 윤두식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연구소 소장





"문서보안, 메일보안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대부분 중소업체에서는 이를 도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도입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보안에 지출할만한 돈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모바일보안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BYOD(Bring Your Own Device)가 늘어남에 따라 이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핸드폰을 통해 회사 업무를 본다. 그러나 아직까지 모바일 보안은 취약하다. 우리는 올해 이들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윤두식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연구소 소장은 올해 메일·문서·모바일 보안 등 '3보안'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올해 초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보안사업부 내에 각 제품 별로 산재되어 있던 조직을 보안사업본부로 합쳐 3개 보안부를 구성했다. 팀명도 보안사업본부로 바꿨다.
이 회사가 이런 방침을 정한 이유는 실제로 3보안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문서보안과 메일보안의 경우 아직 도입하지 않은 중소기업이 많아 잠재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보안도 올해를 기점으로 도입하는 곳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윤 소장은 예측했다. 현재 지란지교소프트 보안 사업 본부 내에는 67명의 인원이 있으며 윤두식 보안연구소 소장은 이 중심에 있다. 그는 이번 개편을 계기로 각종 다양한 보안이슈들(모바일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통합 엔드포인트 단위 보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두식 소장은 "3보안으로 제품을 나누어 각각 제품을 브랜드화하고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함으로써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연관된 제품들의 영업 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해외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현지 인원을 충원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은 오치영 대표가 직접 전두지휘하고 있으며 미국은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파트너사를 모색중이다. 윤두식 지란지교소프트 본부장을 만나 '3보안'을 강화하기로 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들어봤다.


"기존 메일 솔루션보다 약 30% 저렴한 가격에 인기"

'3보안'솔루션에 대해 설명해 달라. 또 주로 어느 SMB가 많이 도입할 것으로 보는가.

▶ 메일보안솔루션은 말 그대로 업무 시 사용하는 메일을 관리해 보안을 지켜주는 솔루션이다. 회사로 들어오는 각종 메일 중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스팸메일차단 솔루션 '스팸스나이퍼',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메일을 관리해 각종 개인/중요정보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발신메일 보안 솔루션 '메일스크린', 사내에 저장되어 있는 메일을 관리할 수 있는 메일 아카이빙 솔루션 'J-VAUL(제이볼트)'등이 포함된다.
특히 최근 출시한 메일스크린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은 SMB(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출시했다. 메일로 인한 각종 정보유출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경우 보안 인력과 구축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발신메일 보안 솔루션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담을 없애고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발신메일 솔루션 기능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출시 이후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특히 설계도면 등 중요한 기술 문서들을 많이 사용하는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관심이 실제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서보안솔루션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각종 문서들을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으면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업무용 보안웹하드 솔루션 '오피스하드', 모바일 문서탐색 및 페이퍼리스 회의 솔루션 '다이렉트리더', 자동문서 클라우드 서비스 '닥스트림'이 있다.
오피스하드는 이미 국내 시장 BMT 1위를 기록한 제품으로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은 기업, 공공기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시장에 '기가팟'으로 출시되어 일본 시장에서 안정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오피스하드를 필두로 한 문서 보안에도 많은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며 오는 4월 오피스하드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오피스하드 VEX'가 출시 될 예정이다.
다이렉트리더는 올해까지 2년 연속 미국 RSA 컨퍼런스에 소개되어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말 일본 시장에 '다이렉트팟'으로 출시되어 100여개 이상의 기업에서 문의, 도입 등을 진행 중으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닥스트림은 지난해 말 베타서비스를 오픈, 최근 사용한 문서파일들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실시간 문서 클라우드 서비스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은 기업 내에서 사용되는 모바일기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지란지교소프트에는 MDM 솔루션 '모바일키퍼'가 있다.
모바일기기의 원격 또는 중앙 관리를 통해 단말기의 분실, 도난을 방지하고 카메라 및 USB 등의 디바이스 제어를 통해 정보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통합 모바일 솔루션이다.



"모바일키퍼, 90% 이상 BMT 1위"

MDM 분야에서 선전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 지난해 지란지교소프트 모바일키퍼는 입찰에 참여했던 프로젝트의 90% 이상을 BMT 1위로 수주하는 등 국내 MDM솔루션 중 가장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MDM 시장에서 선전했다. 보안솔루션의 가장 큰 경쟁력은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기술력과 제품의 안정성이다.
모바일키퍼는 대기업, 그룹사,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구축을 진행하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맞추고 각종 보안위협의 시나리오를 연구/분석해 어떠한 상황에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과 안정성을 갖췄다.



MDM이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 MDM 솔루션의 경우 오해를 받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사내에 MDM 솔루션 도입 전, 사내 모든 직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거친 후에 도입함으로써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없앨 수 있다. 그중 몇 가지를 언급하면 우선 ▲회사에서는 직원 개인의 사생활 정보는 확인할 수 없으며 단말기에 대한 정보만 수집한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여 모바일 보안 앱 설치 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항목을 표시하고 있으며, 해당 정보 수집 시 사용자의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 ▲사용자들의 개별 앱 내의 데이터 및 사용 내역은 열람할 수 없다. (기술적으로도 불가능) ▲위치확인 서비스 역시 사용자에게 약관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은 후에 제공이 가능하다. 단말기 분실 및 도난 시 단말기 회수 확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에게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반적으로 위치 확인 서비스는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MDM 시장, 올해 약 15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

올해 MDM 시장을 어떻게 보고 영업하는가.

▶ 올해 국내 MDM 시장 규모는 잠재 수요를 포함해 약 150억 원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모바일업무 서비스 증가와 보안 의무화, IT인프라의 전반적인 모바일화 및 정보유출방지 수요의 증가, CC인증 규격 등 모바일보안컴플라이언스 확정을 통한 모바일 보안 의무화 가능성 등이 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회사의 올해 MDM 솔루션 분야 매출 목표는 약 50억 원 정도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레퍼런스를 보면 대기업, 금융권,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축했다. 단, 최근 수자원공사 보안적합성심사 통과 여부와 CC인증 등이 공공기관 시장 수요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잇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MDM 분야와 관련 공개할 수 있는 레퍼런스는.

▶ 지란지교소프트 모바일키퍼는 대기업 그룹사의 경우 코오롱, 아시아나, 이랜드를, 금융권의 경우 신한금융그룹, 롯데카드, LIG 손해보험 등을 꼽을 수 있다. 공공기관 및 연구소로는 수자원공사, LG화학연구소 등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오치영 대표 진두지휘 아래 해외 시장 적극 '공략'"

해외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올해 해외 매출 목표는 작년보다 약 두 배 정도 늘어난 150억 원을 설정해놓고 있다.
현재 주요 매출국인 일본 사업은 대표이사가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각종 보안전시회 및 컨퍼런스, 파트너 미팅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투자를 강화하고 현지 인원을 충원해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해 말 런칭했던 다이렉트리더의 일본 버전 '다이렉트팟'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신제품 외의 기가팟, 메일팟, 스팸스나이퍼 등 기존 제품들을 통한 사업도 안정적으로 펼쳐 현지의 고객지원 및 마케팅 활동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지난 2월 열린 RSA 컨퍼런스에 2년째 참가 했으며, 본격적인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사 모색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남아는 정기적으로 싱가폴에 직원을 파견해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사업기회를 찾아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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