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공공정보화시장 점검

[아이티데일리]올들어 공공정보화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시행으로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공공정보화시장이 중견·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게다가 박근혜 정부가 소프트웨어산업 육성과 함께 공정경쟁을 내세우는 등 중소·중견 소프트웨어 및 SI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올해 상반기동안 공공정보화시장이 과연 얼마나 변했을까. 삼성SDS, LG CNS, SK C&C 등 SI ‘빅3’기업들이 빠져나간 공공정보화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할 것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대우정보시스템, NDS, LIG시스템, KCC정보통신 등이 장악했을까. 환경이 바뀐 공공정보화시장 상황을 올해 상반기 나라장터를 통해 발주된 공공기관 정보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분석해본다.

 


어떻게 조사 분석했나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 물자구매, 시설공사 계약 입찰 통합시스템인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기관들이 2013년 1월 1일부터 6월 31일 발주한 사업 가운데 ▲정보시스템 ▲정보보호 ▲정보화 ▲정보망 ▲빅데이터 ▲클라우드 ▲유지보수 단어를 입력해 검색된 사업 중 1차로 정보화와 관련이 깊은 사업을 선별했다. 또 여기서 배정예산 규모가 1억원 미만 사업을 제외해 총 500개 정보화 관련 사업만을 토대로 분석했다.


2013년 국내 IT 논점 중 가장 큰 논란거리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이다. 개정된 ‘SW산업진흥법’제24조 2항 ‘중소 소프트웨어사업자의 사업참여 지원’규정을 통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상출제)기업집단 중 총 62개(민간 51개, 공기업집단 11개) 기업집단 소속 IT서비스 기업들은 공공정보화시장에 원칙적으로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소위 ‘빅3’로 불린 삼성SDS, SK C&C, LG CNS 등 대기업 SI 기업들이 가장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이들 빅3는 지난 2011년만해도 공공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의 73%를 수주할 정도로 공공시장에서 무소불위와도 같은 귄력을 휘둘렀으나 이젠 그야말로 ‘옛 영광의 추억’이 될 수밖에 없게된 것이다.

정부는 상출제에 속하지 않는 대기업이더라도 연 매출 8,000억원 기업의 경우 규모 80억원 이상 정보화사업, 연 매출 8,000억원 미만 기업은 40억원 이상 정보화 사업만 각각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20억원 미만 사업은 아예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게 ‘대기업 참여 하한제’를 동시 운영했다. 공공정보화시장에서 중소 소프트웨어사업자는 어떤 사업이든 규모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게 한 반면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에는 참여 제한을 두어 공정경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상반기 공공시장,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 변곡점

그렇다면 공공정보화시장은 얼마나 될까. KRG 자체 설문 및 시장 분석을 통해 추정한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11조원 대다. 이중 공공부문이 4조2,750억원, 금융부문이 4조3,170억원으로 전망됐다.
4조2,750억원으로 추산되는 공공정보화시장은 큰 먹거리 시장임에 틀림없다.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시행 여파로 상출제 기업집단 소속 IT 서비스 업체, 특히 삼성SDS, SK C&C, LG CNS 등은 이런 큰 먹거리 시장에서 내쫓겼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8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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