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시 시 MS ‘윈도우 8.1’·애플 ‘OS X 매버릭스’누가 더 강한가



[아이티데일리]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PC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OS) 출시를 앞두고 있다.
PC업계는 10월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1과 애플 OS X 매버릭스가 침체된 PC시장을 회복시켜줄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기존에는 새로운 운영체제와 CPU가 PC시장 수요를 이끄는 축으로 작용했지만 윈도우는 비스타 출시 이후 영향력이 줄었고, 최근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PC를 교체하기보다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구입하고 있는 추세라 윈도우 8.1이나 OS X 매버릭스가 출시돼도 PC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운영체제를 출시하며 맞붙는다. 이들 회사가 기존보다 개선된 운영체제를 출시하며 내세운 강점은 무엇인지, 서로에게 보이지 말아야 할 약점은 무엇인지 비교해본다.

 

막을 수 없는 PC시장 침체

약 20년간 기술의 정점에 있던 데스크톱과 노트북이 소비자들로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관심을 빼앗기면서 영광스러웠던 PC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데스크톱과 노트북PC를 포함한 전 세계 PC 출하량은 올해 1분기에 약 7,900만대, 2분기에 약 7,600만 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넘게 감소하며 5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PC시장 부진의 주요 원인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같은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를 꼽을 수 있다. 미카코 기타가와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PC에서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도 인터넷 사용, 간단한 문서 작성 등 PC의 기본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무겁고 이동성이 떨어지는 PC를 외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 9월 올해 4분기부터는 태블릿PC출하량이 각각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넘어서고, 내년부터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출하량을 합친 것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또 스마트 기기의 확산과 중국 내 PC 판매량 감소로 올해 PC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9.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MS ‘윈도우 8’, 무모한 도전…애플 ‘OS X' 신중한 행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확산 때문인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기기 위주의 터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하고 친화적인 모던 앱, 제스처 제어기능, 라이브 타일이 적용된 화면 등을 적용한 윈도우 8을 시장에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인 윈도우 8은 터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PC사용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며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 불만이 속출했고, 이는 윈도우 8이 PC시장 침체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힐 만큼 처참한 결과로 이어졌다.

리서치 전문업체 넷 애플리케이션즈가 지난 1월 PC운영체제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윈도우 8의 시장점유율은 2.26%로 마이크로소프트 OS 중 최하위였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터치 기능을 도입하며 PC와 모바일 운영체제를 통합한 윈도우 8은 무모한 도전이었고, 윈도우 8의 처참한 성과는 전통적인 데스크톱 운영체제를 선호하는 PC마니아들을 간과한 결과였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0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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