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용찬 지엔씨솔루션 대표이사


▲ 금용찬 지엔씨솔루션 대표이사



 

[컴퓨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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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순서
1. 프롤로그
2. 사회구조 - “초연결의 하나되는 세계”지배·영리·수혜의 역할분담
3. 산업구조 - 융합과 연계에 의한 MATRIX, , 그리고 창조산업
4. 지배구조 - 국가체제는 P2P협치로 진화, 사회는 글로벌 디지털 공동체의 가족화
5. 세계구조 - 세계는 자유무역·왕래, 정보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디지털 세상
6. 디지털인류 - 디지털 신인류 출현, 온오프라인 융합 공동체의 가치와 그 주역 Korean
7. 디지털문화 - “세계가 하나로”의 과제와 “창조적(Creative)”금단의 사과
8. 과학기술 - 창조경제 디지털경제의 일환, 과학기술의 융합과 디지털문명은 동전의 양면
9. 실세상 - 문명형과 문화형의 이원적 진화
10.사이버세상 - 디지털 문화가 꽃피는 사이버 세상 “사이버대륙”의 생성
11. 디지털문명 -과학기술의 발달과 융복합 변화로 “디지털문명기”도래
12.변화의 이해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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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변화의 이해

제조시대의 효율과 생산성 추구, 자본주의의 이익과 자본소유의 추구는 배분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지만 유래 없는 물질적 풍요를 인류에게 선물하였다. 그러나 인류사회의 발전은 환경문제, 자원의 고갈, 부의 편중 등 스스로 만들어낸 문제들로 한계에 부딪히고 정신의 빈곤기를 맞게 되었다. 단기적으로는 제조시대의 종언과 서비스 시대의 도래로 일자리 소멸현상이 나타나 전세계가 “일자리 창출”로 위기돌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29년 세계대공황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일자리 소멸현상으로 나타나 세계전쟁으로 치유되었다. 스티글리츠) 현재의 변화는 과거의 어떤 변화보다도 빠르고 거대하여 현시점에서 그 변화를 간단하게 규정할 수 없다.

빨라지고 거대하게 연결되어 가는 세상 속에 살아남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강요하고 있다. 어느 날 사라지고 생겨나는 산업, 기업은 개인과 가족의 가치와 인생을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바꾼다. 이제는 모두들 공감하게 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살아남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현재의 거대한 변화는 누구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변화를 이해하여야 미래의 방향을 정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초변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체적인 틀을 열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려고 한다.‘ 창조경제’를 논의에 중심에 두려고 하는 것은 경제활동에 의한 재화와 용역이 인간사회 구성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설명하는 영역들은 변화의 폭만큼 광범위하여 이론(Principle)에 가까운 수준으로 전체적인 이해를 돕고자 한다.

 

디지털의 ‘창조경제’

‘창조경제’는 한 정당의 구호나 방향이 아니다. ‘창조경제’는 디지털문명기 초연결사회로의 변화 속에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경제현상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계의 많은 국가와 조직들은 ‘창조경제’를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조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본질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디지털문명기의 도래와 초연결사회로의 전환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변화는 원자(atom)로 이루어진 실제의 세상에 비트(bit)로 이루어진 디지털세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디지털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도래하여 현대인의 삶의 일부가 되었다. 디지털의 전도사로 불리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는 “21세기는 비트(bit)가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세계의 최소단위는 이제 원자(atom)가 아니라 비트라는 것이다. (1995년‘디지털이다(Being digital)’)

디지털시대,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초연결화된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초연결의 변화 속에서 인간이 형성한 문명은 모든 분야에서 송두리째 바뀌고 재형성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교육, 언어 등 인간사회의 본질적인 구분들이 변화하고 전환되고 있다. 이 변화는 피할 수 없다. 시골로, 산속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도 이 초변화의 소용돌이를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는 변화에 맞서 새로운 질서를 논의하여야 한다.

 


▲ 10가지 창조경제 논의의 틀



 

 

디지털문명기‘창조경제’를 열 가지 틀로 이야기한다

공공(정부), 기업, 비영리로 구분되고 있는 사회구조는 ‘다수의 행복’이라는 인류의 숙제를 풀기에는 한계에 부딪혔다. UN은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선포하였고 한국에서도 협동조합의 논의와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조직이 미래사회를 구성하는 주체가 될 것이 분명하다.

1차, 2차, 3차로 구분하던 산업의 분류로는 이제 새로운 변화를 해석할 수 없다. 사이버 세상에서는 기존의 상식을 파괴하는 창조라고까지 느껴지는 새로운 경제활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디지털로 연결된 세상은 가치사슬이 연결/융합된 6차산업을 보편화 시키고 있다. 창조경제 영역은 기존의 산업이 아닌 새로운 산업 영역에서 일어나는 경제활동으로 볼 수 있다.

3권분립(중국은 5권)과 국경이라는 영역기반의 국가는 법규제에 의한 강제에서 서비스로의 전환의 실험대에 올라 있다. 초연결은 물리적 영역을 초월하려 하고 분립은 분절화의 국지적 한계를 심화시키고 있다. 국가 내 혹은 국가 간 협치로의 전환이 필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구촌’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하나의 세상이 실현되고 있다. 국가, 언어, 종교 등 인간사회의 근원적인 영역 또한 하나의 세계로 융합되고 일체화 되고 있다. 세방화(Glocalization)와 FTA의 이자간 협약으로까지 발전한 국가간 거래는 자유무역시대로 이어질 것이며, 금융과 거래정보의 교환이 국가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삶에 디지털화된 삶이 결합되어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받아들이고 살아가기 위한 활동들로 현대인의 다수가 심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결함을 지니고 있다. 힐링과 행복의 추구는 가장 중요한 인간활동이 되고 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즐거울 것인가”의 본질에 대한 고민과 가치의 정립은 현대인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개개인은 이 화두를 풀어 신적 이해의 수준에서 삶을 즐기고 살아가고 있다.

과학기술과 디지털문명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 거대한 변화의 시작은 과학기술에서 비롯되었다. 과학기술의 이해와 적절한 활용이 미래를 풀어가는 중요한 키임에는 분명하다.

사람을 본떠 만들어진 컴퓨터(폰노이만 아키텍처)가 세상을 덮고(UBIQUITOUS) 소셜과 빅데이터 등 사회자체를 투영하는 변화, 적정기술의 본격적 논의 등 활발한 움직임이 이루어지고 있다.

문명과 문화는 대립적 혹은 조화적으로 인류사회의 발전을 이끌어온 두 주역들이며, 이제 초연결의 변화 속에 문명과 문화를 통한 ‘하나의 세계로의 조화’라는 숙제가 인류에게 주어졌다. ‘디지털 문명, 공동체 문화’가 미래사회이다.

사이버대륙의 생성과 초연결사회의 구성, 그리고 인간사회와 개개인의 삶이 새로운 비트(bit) 세상에 담겨져 가는 이 시대는 디지털문명기이다. ‘창조경제’는 디지털문명기 초연결사회로의 변화 속에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경제현상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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