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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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 자체 개발 제품으로만 승부하는 순수 ‘토종’새로운 성장 위한 혁신 가속화…조직 개편, 공격적 마케팅, 내부 프로세스 혁신

 

[컴퓨터월드]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가 회사 설립 13년만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표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회사 운영을 시스템화 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다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은 회사의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이러한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영 기술 등 회사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전략기획실을 신설하고 PMO(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오피스)제도를 도입하는 등 내부 프로세스 혁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0년 12월 3명에서 시작해 현재 4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는 현재 추진중인 내부 혁신이 성공할 경우 향후에는 직원수가 7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지 모르지만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이미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력을 갖춘 대표적인 토종 소프트웨어 업체로 알려져 있다. 2000년 12월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자체 개발 제품 이외에 다른 회사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회사가 어려울 때 다른 회사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어려움을 비켜갈 수도 있었겠지만 에이치투오시스템은 아무리 어려워도 자체 제품만을 고집해왔다.


▲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는 전략기획실을 신설하고 PMO 제도를 도입하는 등 내부 프로세스 혁신에 나서면서 지속성장을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대표적인 토종 소프트웨어 업체

뛰어난 기술력과 이를 인정해주는 고객에 대한 믿음이 지금까지 에이치투오시스템을 지탱해준 힘이 되었던 것이다. 사실 에이치투오시스템이라는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던 것도 기술과 지식 그리고 경험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이 설립되던 2000년은 우리나라에서 벤처 붐이 꺼져가던 시기로 대부분 사람들이 회사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이 회사 임종혁 대표는 엔지니어로서 기술에 대한 믿음과 제품 개발에 대한 자신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임 대표는 90년대 후반 컴덱스 쇼에서 국내 한 언론사 초청으로 미들웨어 테크놀로지에 대해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됐는데 이때 엄청난 공부를 했으며 이러한 경험이 회사 설립에 대한 밑바탕이 됐다고 한다.

미들웨어와 관련된 인프라 지식을 습득하면서 기술과 제품에 대한 믿음이 생겨났으며 이러한 믿음이 회사 설립으로 이어진 것이다. 당시 미들웨어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던 시절이었으며 컴덱스 쇼를 준비하면서 습득한 기술을 기반으로 미들웨어 관련 제품을 개발, 타이탄이라는 브랜드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계속 업그레이드되면서 지금까지도 인기리에 공급되고 있다.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는 미들웨어 제품을 기반으로 보고서 툴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각종 솔루션도 개발했다.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면 어떤 제품이 든 개발해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에이치투오시스템의 제품 개발방향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화했다.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다른 회사보다 먼저 제품 개발에 나섬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 웹 2.0시대를 맞아 표준화가 진행된 미들웨어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반면 모바일 등 눈에 보이는 콘텐츠 사업이 강조되면서 이러한 시장 흐름을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했음은 물론이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이 콘텐츠 사업자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러한 시장 흐름을 반영한 결과이다.

“시장 변화가 오히려 기회”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는 그동안 제품 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제외하고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시스템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이다. 웹 시대에는 제품이 표준화되어 있어 웹에 특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으나 모바일 시대에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은 모바일 시대를 맞아 이에 적용되는 솔루션과 관련된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통합관리시스템과 포탈 시스템 등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을 개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품 개발과 관련, 에이치투오시스템은 미들웨어제품군과 클라이언트 UI제품군 등 크게 두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MOM계열의 미들웨어 제품 개발과 공급에 특히 주력할 계획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DDS(데이터 딜리버리 서비스)관련 기술이전을 받아 국제 표준인 DDS를 적용한 타이탄 이벤트브로커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은 미들웨어 관련 제품이 경기에 민감하다고 보고 위험을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제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 대한 그동안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보안제품인 타이탄 이지스 디스트(TiTAN EGis DIST-배포서버)와 메인 엔진인 타이탄 이지스 이엠에프(TiTAN EGis EMF-메모리파일시스템)를 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이들 보안 제품은 배포서버가 오염될 경우 전체 시스템이 오염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배포서버의 무균실을 만들어 보관하는 개념을 적용했다. 배포서버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배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으로 이미 관련 기술과 제품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은 MOM계열의 미들웨어와 배포서버를 올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기존 타이탄 스마트브로커와 타이탄 이지스를 내세워 모바일 시장과 보안 시장을 공략, 회사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국방 시장 공략 나서에이치투오시스템은 특히 MOM계열의 미들웨어 제품으로 국방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실시간 처리, 정보 공유, 정보 배포 등과 관련해 어느 회사 보다 나은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방분야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에이치투오시스템은 그동안 실시간 처리가 생명인 증권사를 집중 공략해왔으며 국내 증권사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국방분야 역시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시스템을 구축할 때 실시간 처리, 정보 공유, 정보 배포를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은 국방 분야 시장공략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현재 40여명인 직원수가 60-70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의 올해 국방 분 야 매출 목표는 15억원이다.

내부 혁신으로 지속 성장

에이치투오시스템은 지난해부터 내부 혁신을 추진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특히 회사 설립후 지금까지 대표 중심으로 이루어진 회사운영의 시스템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 혼자 힘으로 3명에서 40명까지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으나 더 이상은 무리라는 판단에 다른 것이다.

최근 전략기획실을 신설하고 PMO(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오피스)제도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도 회사의 시스템화를 추진하기 위한 포석이다. 회사 대표가 아닌 연구소를 비롯해 전략기획실 등 각 사업부 책임자들이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게 한다는 것.

대표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고 위험부담도 크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의 혁신은 이번에 신설된 전략기획실에서 주도하고 있는데 현재 연구소등에서 제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직원들이 회사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내부 프로세스 혁신, 프로세스 개선은 PMO(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오피스)제도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PMO를 통해 각종 회사 운영 방침을 문서화하고 이를 개선하며 최적화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임종혁 대표는“시스템은 신뢰이고 오픈이며 회사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회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그동안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회사 운영과 관련된 각종 자료들을 수집해왔으며 회사 시스템을 갖추는 데에 이를 참고했다고 한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은 지난해 회사 운영의 시스템화를 위해 내부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회사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회사 운영이 시스템화 될 경우 직원들이 해야 할 일이 명확해 지면서 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년 이상 근무하면 1달 유급 휴가도

에이치투오시스템은 아직은 미미하지만 직원들을 위한 여러 제도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먼저 5년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1달 유급 휴가제를 들 수 있다. 이 제도를 추진한 임종혁 대표는“입사 후 3년이면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는 수준, 5년이면 자기 주장을 얘기함으로써 고객을 설득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말로 입사 후 5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입사 후 5년이면 재충전의 기회가 필요하며 회사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임 대표의 생각이다.

1달 휴가를 위해서는 업무 인수인계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일을 점검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업무 인수인계과정에서 잘했던 일, 아쉬웠던 일 등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개인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1달 휴가제도는 직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을 뿐 아니라 효과도 기대 이상이라고 한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은 5년에 이어 10년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어떤 일을 해주는 것이 좋을까 고민중이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은 성과급 제도도 도입했다. 성과급 제도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실행할 수 없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회사운영의 시스템화가 실행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에이치투오시스템은 회사 운영에 대한 시스템을 갖추면 서 직원 교육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시로 엔지니어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직무교육, 관리자 교육, 위탁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시스템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종혁 에이치투오시스템 대표

 

“내부 혁신으로 체질 변화”

최근 조직개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직 개편의 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

대부분 중소 업체가 그렇듯이 2000년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혼자 힘으로 회사를 꾸려왔다.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직원 수가 3명에서 4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그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 회사를 운영하기에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는 생각이다. 위험부담도 크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기에도 역부족이다.
문제 해결방법은 시스템을 갖춰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도 여기에 초점을 맞췄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전략기획실 신설과 PMO(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오피스)제도 도입이다. 전략 기획실에서 회사 운영의 시스템화를 추진하고 PMO제도를 통해 내부 혁신을 이루어나갈 계획이다. 회사 운영의 시스템화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나갈 생각이다.

회사 운영의 시스템화, 그리고 내부 혁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모든 직원이 제품 개발, 회사 운영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고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뢰와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현재 이를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 왔는지 각종 경험적 자료들을 수집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 운영 시스템에 대한 틀을 만들고 이를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와 공유할 생각이다.
전략 기획실에서는 제품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등 마케팅도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 회사는 기술력과 제품력을 믿고 상대적으로 마케팅에 소홀한 면이 있었다. 올해부터는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각종 협회 모임과 세미나, 좌담회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도 마케팅 강화의 일환이다.
또 PMO 제도를 통해 내부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갈 것이다. 회사 모든 업무 활동을 문서화 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면서 최적화할 것이다. 회사 운영에 대한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관리되면 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

올해 주력할 제품은? 또 지난해 각종 국방 관련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아는데.

우리 회사의 고객은 일반 기업이나 개인이 아닌 사업자 콘텐츠 업체이다. 때문에 경기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제품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이다. 올해 우리는 MOM계열의 미들웨어 제품 개발과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최근 보안제품인 타이탄 이지스 디스트(TiTAN EGis DIST-배포서버)와 메인 엔진인 타이탄 이지스 이엠에프(TiTAN EGisEMF-메모리파일시스템)를 내놓았다. 배포서버가 오염될 경우 전체가 오염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배포서버의 무균실을 만들어 보관하는 개념을 적용했다. 이미 관련 기술과 제품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다.
올해 우리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는 MOM계열의 미들웨어와 배포서버가 될 것이다.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과 보안 시장을 기존 타이탄 스마트브로커와 타이탄 이지스로 각각 공략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주 고객은 실시간 처리가 생명인 증권사였다. 실시간 처리, 정보 공유, 정보 배포등과 관련해서는 어느 회사 보다 뛰어난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 국방분야 역시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실시간, 정보 공유, 정보 배포가 중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해부터국방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올해부터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임종혁 대표는 직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화분을 기르기 시작했다. 난을 제외하고 50여종의 식물이 사무실에서 자라나고 있다.

 

사무실에 많은 화분이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난을 제외하고 50여종의 식물을 기르고 있다. 직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화분을 기르기 시작했다. 숲속에서 일하는 느낌이 들도록, 자연상태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에서 화분을 생각했다.
직원들이 화분을 가꾸느라 고생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화분은 내가 모두 직접 가꾸고 있다. 건물에 있는 화단도 스스로 가꾸고 있다. 개인적으로 화분을 가꾸는 것이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화분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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