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공급사 Win-Win 가능토록 가교 역할

[컴퓨터월드] 전자상거래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일부 공산품 위주의 거래가 주를 이뤘다. 이제는 기업체가 완성품을 위해 쓰는 주요 부품은 물론이고 가정에서 먹을 ‘신선회’까지 온라인으로 주문해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정부의 조달 품목도 전자상거래를 통해 물품을 받는다. 기업에서 쓰는 소모성자재(MRO) 구매 대행도 온라인화가 이미 이뤄졌다.

여기에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 인근 지역의 맛집, 찜질방을 저렴한 가격에 추천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해외 여행지의 항공편과 숙박시설을 손쉽게 선택할 수도 있다. 제품이 아닌 서비스까지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텔 대실권까지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다루는 영역에 한계가 없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대행 받을 수도 있다.

의료분야라고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의료장비 및 소모품은 80~90%가 수입품이다. 회사도 하나둘이 아니다. 더욱이 이들 의료관련 회사들은 병원에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각종 사이트를 통해 자랑하고 유리한 가격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 병원들도 많은 의료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가격 조사하는 것도 힘들뿐 아니라 이들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시간과 비용적 낭비가 많다. 병원들은 의료재료를 다품종 소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의료기관들이 IT를 통한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의료용품 전자상거래 시장도 급속히 형성되고 있다.

특히 병원과 의료용품공급사 간 통합 조달업무를 지원하는 의료용품 구매대행회사(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GPO)가 주목을 받고 있다. GPO는 IT를 기반으로 의료분야의 전자상거래·물류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GPO는 체중계부터 MRI 등 최신 고가장비까지 의료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장비를 구매·수리·매각·리스 계약업무 등을 수행한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경영전략의 주요 구성요소로 의료분야 구매대행사 등 외부 전문구매 및 물류 위탁이 이미 보편화돼 있다. 96%이상의 병원이 구매대행사를 이용하는 미국의 경우 1980년대 치솟는 보건의료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출발했다. 국내 의료분야 구매대행사의 현주소와 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는 IT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 심장혈관촬영 전용장비 ‘Cine angio FD10’ 사진제공=영남대의료원

 

의료기관 경영개선 방안, ‘구매대행회사’ 부각

의료용품 구매대행회사가 부각된 것은 의료기관들의 경영효율화 바람이다. 진주의료원 사태를 계기로 의료기관들이 경영악화를 일으킨 주범으로 인건비를 꼽고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그래서 주목하는 것이 의료행위 이외의 병원경영 측면, 즉 의료재료 구매, 물류, 인력관리, 마케팅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지원과 관련된 사항에서 효율성을 찾고자 했다.

그중에서도 의료재료 구매와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병원과 물품 공급업체가 ‘윈-윈’할 수 있는 의료재료 구매대행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장비 및 소모품 등의 목록을 한 눈에 보면서 가장 저렴하고 자신들 입장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병원들은 의료재료를 최적의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매대행회사는 다수당사자의 대량거래로 인해 발생하는 구매력에 기초해 공급자들로부터 가격할인을 받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을 매출의 원천으로 하는 형태의 사업체를 의미한다. 미국의 경우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 다트머스 의과대학 부속병원 등 의료기관 96% 이상이 전문 구매대행사를 활용, 구매나 물류의 위탁운영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1년 ‘의료기기산업 북미시장 진출 매뉴얼’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내 96~98%의 병원이 의료용품 구매대행회사를 통해 의료기기를 구매하면서 연간 10~15%의 구매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국내 한 대형병원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구매·물류 업무를 위탁할 경우 인건비가 33.7%, 재료비가 5~27%, 관리비가 30~41%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매병원도 2011년 구매사무를 외부기관에 위탁한 결과, 위탁 전후로 연간 1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병원들의 경영 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속속 확인되면서 GP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사진제공=보래매병원

 

의료장비 공동구매, 4.5% 구매비용 절감

의료장비 공동구매는 장점이 많다. 지역 내 병원은 물론 다른 지역 대학병원과 함께 양질의 물품을 공동으로 구매함으로써 비용절감 및 업무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전자상거래 시스템 활용을 통한 공동구매로 거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소량구매시 비싼 구매가격을 공동구매하면서 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할인 등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구매과정상에서 발생되는 비용을 공동구매기관이 나눠 내는 만큼 절약할 수 있고, 이밖에도 거래 물품에 대한 납품기간의 단축, 이를 통한 재고 비용의 감소 등 혜택은 다양하다.

이처럼 의료장비를 공동구매할 경우 병원은 구매 비용 절감 등 병원에 이익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병원 독자적으로 구매하는 것 보다 공동 구매하게되면 연평균 4.5%의 구매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병원의 수익증대와 직결되게 된다.

모든 문서의 전자결제 및 통합으로 내부업무의 효율성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공동구매가 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매현황 및 통계자료 확보가 용이해지고 구매에 대한 신뢰가 구축된다. 이로 인해 병원에서 합리적인 구매 정책을 수립할 수 있어 보다 전략적 구매로 인한 높은 품질의 저렴한 물품공급사 확보가 용이해지는 효과가 있다.

의료장비 구매대행사 거래는 병원, 공급사간 모두 전자 상거래 시스템에 의해 구현된다. GPO 가 구매업무를 대행하므로써 장비 구매비용 절감은 물론, 해당 병원의 인건비 및 관리비를 절감시켜 구매조달업무를 효율화하고 전문화를 지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GPO, 병원경영 효율화 및 편의성 위한 업종

의료기기 구매업무는 크게 ▲전통적인 구매 모델 ▲느슨한 협력모델 ▲전문적인 GPO 모델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통적인 구매 모델은 개별 의료기관이 시장 및 공급업체 조사를 통해 발굴한 공급업체와 가격협상, 계약을 직접 수행하고 운송, 검수, 보관 등 물류업무도 직접 수행한다. 공급업체 역시 가격협상, 계약, 주문에 따른 업무처리를 포함해 납품기관에 대한 고객서비스를 해야 하기 때문에 두 유통 주체 모두에게 부가적인 업무처리량과 비용 부담이 크다.

느슨한 협력 모델은 개별 의료기관들이 협력해 각각의 의료기관에 납품되는 의료기기의 가격정보 공유와 대량 구매를 통해 납품 단가 인하를 요구할 수 있고, 시장 및 공급업체조사, 가격협상, 계약, 물류 업무에 대한 분담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통적인 구매 모델보다 진일보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공급업체의 경우 대량의 물품을 납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적인 GPO 모델은 느슨한 협력모델보다 발전된 형태로 기존의 의료기관과 공급업체 간에만 이뤄지던 의료기기 구매프로세스에 일정 업무를 아웃소싱 형태로 구매대행업체에 이관해 의료기관의 경영효율화를 위한 비용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에 대한 기술적 자문, 제품비용 대비 성능평가, 공급업체 역량정보 등을 의료기관에 제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물품은 다품종 소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GPO업체를 활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의료기관이 구매할 의약품을 연간 단위로 의뢰하면 GPO는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입찰 공고를 내고 낙찰 업체가 해당 병원에 납품을 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GPO는 의료기관들의 필요에 의해 병원경영 효율화와 편의성을 위해 나타난 업종으로 볼 수 있다. 의료기관은 GPO를 활용함으로써 헬스케어제품 구매액 중 약 10~15%의 비용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의약품에 비해 부피와 물량이 많은 의료기기 유통에 있어 물류서비스에 대한 중요도와 비용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GPO활용은 효율성이 높다.

의료장비 시장 8조원…GPO 업체, 1조2000억원 시장 점유

현재 국내에서 의료구매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이지메디컴, 케어캠프, 평화드림, 가디언 등 약 10개 내외. 이들 업체가 대형병원의 구매, 물류 및 재고관리를 대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국내 의료장비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8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13% 해당하는 약 1조2000억 원의 시장이 GPO시장이다. 이 시장을 이지메디컴, 케어캠프, 평화드림, 가디언 등 주요 GPO업체가 점유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이지메디컴은 서울대병원 그룹 등 국공립, 사립병원 등 다수를 고객사로 확보, 거래규모가 약 6400억 원에 달할 정도이다. 또 2003년 설립된 케어캠프도 삼성계열 병원 그룹과 거래하면서 연간 거래액이 약 3000억 원에 달하며, 카톨릭메디컬센터(CMC)계열 병원 그룹과 거래하는 평화드림은 약 1500억원, 중앙대병원 등과 거래하고 있는 가디언은 700억원의 거래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 이지메디컴, 케어캠프, 평화드림 등 GPO업체가 1조2000억원의 국내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의료기관-공급사 간 통합업무 프로세스 지원하는 ‘MDvan’

의료용품 구매대행은 의료 전자입찰구매조달시스템(MDvan, Medical System Value-Added Network)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의료기관, 의료용품 공급사, GPO업체 간의 거래는 모두 MDvan에 의해 구현된다.

MDvan은 의료기관과 의료용품 공급사간 업무절차를 인터넷 기반의 전자상거래시스템으로 구현한 것. 때문에 의료기관의 구매유통 구조의 표준화,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시키는 시스템이다. 입찰서에서부터 낙찰, 계약구매 요청, 발주, 견적, 입고, 재고, 출고 배송, 결제 등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해 이를 도입한 병원들은 서로 협력하면서 공동구매를 추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의 처방전달전산시스템(OCS, Order Communication System)과 진료업무를 지원하고 병원 내 각종 경영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병원경영정보시스템(HMIS, Hospital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등과도 연동되도록 개발·운영된다. 따라서 사용자의 접근성 및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수작업 없이 실시간으로 의료기관과 공급사간 구매 유통업무가 양방향으로 수행되게 설계됐다.

MDvan의 핵심기능으로는 ▲구매조달 전체과정 관리시스템 ‘e-Procuement’ ▲전자통합입찰 시스템 ‘e-Bid’ ▲전자공동구매 시스템 ‘e-GPO’ ▲의료물품 카달로그 시스템 ‘e-Catalog’ ▲전자계약 시스템 ‘e-Contract’ ▲전자거래명세서 ‘e-Tax’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 ‘e-Billing’ ▲정산시스템 ‘e-Payment’ 등이 있다.

 


▲ MDvan 시스템 구성 사진제공=이지메디컴

 

국내 의료장비 구매대행업계 선두 ‘이지메디컴’

이지메디컴은 의료장비 구매대행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기준 약 1조2000억원의 의료장비 구매대행 시장에서 절반에 달하는 6400억원의 거래실적을 올렸다.

이지메디컴은 자사의 MDvan을 통해 의료기관의 구매 조달업무를 지원해 주고 있다. 합리적이고 양질의 물품을 공급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생성을 통해 공급사에게는 공정경쟁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또 회원사 내부 ERP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재고관리 및 회계관리 등의 업무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이지메디컴의 MDvan은 인터넷을 활용해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주문, 배송, 결제를 할 수 있고 경매, 입찰 등 다양한 상거래도 몇 번의 클릭으로 가능할 정도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공인인증을 통한 전자입찰, 전자계약 등 다양한 구매기법을 통해 회원사로 하여금 업무의 효율성 제고 및 상품을 최적의 조건으로 구입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회원사 내부 ERP 시스템과 연동도 시켜놓도록 했다. 이를 통해 회원사들이 재고 및 회계관리 등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지메디컴은 효율적 위탁재고 관리시스템도 갖춰놓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의 재고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이다. 재고현황 정보를 공급사에게 제공함으로써 의료기관과 공급사 모두에게 재고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됨으로써 조달업무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총비용도 최소화하는 이점을 주고 있다.

의료기관이 이지메디컴에 위탁재고 관리를 위탁하게 되면 약품창고 및 재고관리를 시스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급사는 업체관리제고(VMI, Vendor Managed Inventory) 방식의 창고관리를 통해 연속적인 재고보충이 가능해 진다. 또 조기 경보 체제(EWS, Early Warning System)을 통해 안전재고도 항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지메디컴은 병원 물류관리 시스템을 표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 조성은 물품분류 코드 및 카탈로그 표준화다. 일반적으로 의료기관마다 각각 물품 코드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물품분류 체계와 물품분류 모드는 병원 간 통합구매와 공급사와 병원 간의 ERP 연동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이지메디컴의 표준 물품 코드 변환작업과 이용은 실제 거래로 연결시킬 수 있다.

이지메디컴은 원내물류관리를 위한 SCM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이지메디컴의 원내물류시스템은 수술실 스케줄 입력에 따라 수술별, 처치별 일정에 맞게 물품을 불출해 진료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과거 의료품 물류관리의 경우 간호사들이 업무 중 재고, 청구 관리 업무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환자들에 대한 케어가 부족함으로 물론 전산이나 서류 등에서 실재고가 맞지 않는 등의 오류가 발생해 왔다.

또 중앙창고에서 재고 오류 발생으로 재고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진료부서로 분출된 물품의 재고도 파악하기 힘들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이지메디컴의 원내 물류 시스템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의료기관은 약 50%의 물류 관리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이지메디컴은 원외 물류관리시스템 ‘ezWMS(Ezmedicom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원내의 물류를 원외에서 제3자가 재고 및 납품관리 등 수불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위탁받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기관 내 물류관리를 의료기관 외까지 확장시켜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모든 물품의 흐름을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관리한다는 개념이다. 의료기관 내부의 기간시스템에서 요청된 품목과 요청량을 원외통합물류센터에서 자동으로 집계하고 분류해 의료기관 내 중앙물류센터 및 사용부서에 직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는 의료기관 내부시스템인 OCS, HMIS 등과 MDvan, 원내 물류관리시스템과 완전 연동돼 운영됨으로써 물품의 구매에서 발주, 재고관리 등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공급사들도 재고현황파악 및 재고예측에 따라 물품을 안전 수량만큼 자동 보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이 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과 공급사는 유통비용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 ezWMS 시스템 구성 사진제공=이지메디컴

 

진재희 이지메디컴 상무는 “병원마다 필요한 물품이 다르고 종류별로 소량을 주문하기 때문에 각 병원에서도 관리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 많다”며 “개별 공급사 직원이 하루에도 수십 번을 의사와 간호사에 찾아가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이 같은 구매대행사를 활용하면 구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지메디컴은 의료산업계 구매와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산업 전체 생산성 향상과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의료기관과 공급사 모두에게 유리하고 보다 발전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의료업계는 지속적인 경영악화에 따른 대안으로 의료용품 전자상거래 시장을 형성, 의료용품의 유통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는 추세다. 의료기관의 GPO 도입은 의료비용 절감효과가 가장 큰 재료비의 절감을 가지고 오는 등 구매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과 오프라인 구매 관행을 변화시킨다. 따라서 GPO는 거래에 대한 신뢰성, 투명성, 공정성 등을 확보함으로써 국민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킬 수 방안으로 제시돼 왔다.

국내의 경우 아직 GPO 사업이 미국과 같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약 4조원의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대형병원들과 경영 효율화를 노리고 있는 1조5000억원 시장의 중소병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시장 확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PO 업체는 최근 의약품도매업에도 진출하며 구매대행 병원을 지방으로 계속 확대시키고 있어,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병원 원외물류 사업의 확산, 의료재료에 대한 양질의 소싱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의료기관의 구매물류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형태로 발전해 이를 찾는 수요 역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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