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중심으로 MDM 빠르게 재확산
[컴퓨터월드] 최근 IBK기업은행, 삼성생명, 삼성카드, 한화생명 등 금융권에서 기준정보관리(Master Data Management, MDM)를 도입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착수하면서 다시 한번 MDM이 IT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MDM을 도입하려는 목적은 포스트 차세대 사업 일환 및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 데이터를 내부 데이터와 결합해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과 함께 고객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지난 2007년 IT 시장의 뜨거운 화두였던 MDM은 2009년 이후로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 그 이후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장치의 폭발적인 보급과 함께 이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BYOD가 IT 시장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심지어 MDM이란 약어 자체도 더 이상 기준정보관리(Master Data Management)가 아닌 모바일 기기 관리(Mobile Device Management)가 차지하는 처지로 몰리기도 했다. 실제 ‘MDM’이란 단어를 검색했을 경우 수많은 기사와 관련 웹페이지들은 기준정보관리 보다 모바일 기기 관리에 관한 정보들로 채워져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권은 왜 기준정보관리로서의 ‘MDM’을 도입하기 위해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왜 다시 MDM에 관심이 쏠리는지 살펴본다.
MDM, 맑은 피(데이터)를 공급해주는 심장 같은 역할
MDM은 Master Data Management의 약자로 마스터 데이터 관리, 또는 기준정보관리라고 칭한다.
이상민 SAP코리아 상무는 “기준정보관리는 기업 정보시스템 상에서 기준이 되는 정보 혹은 여러 시스템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정보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백본 역할을 하는 솔루션이다”고 정의했으며, 이승민 한국오라클 상무는 “개별 시스템 별로 분산되어 존재하는 마스터 데이터를 비즈니스 목적에 부합하는 전사차원의 단일한 정보(Single View of the Truth)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거버넌스, 마스터데이터 및 IT 기술의 총체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Gartner)는 MDM에 대해 기업 및 정부 기관에서 전사 조직에 거려 마스터 데이터의 다일 관점을 제공하고 유질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로써 △매출 증진 △비용 절감 △능률 향상 △리스크 경감 △비즈니스 민첩성 향상 등을 지원해준다고 설명한다. 즉, 미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대단한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라고 정의내리며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는 데이터 볼륨, 데이터 보호 기술, 복잡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실시간 정보,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의 통합, 기존 데이터 통합 기술의 한계 등 오늘날 기업들의 데이터 통합 고민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품질 서비스와 엔터프라이즈서비스버스(Enterprise service bus, EBS), 그리고 MDM이 여전히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성숙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결국 MDM은 단순 시스템 구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마스터 데이터의 품질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업무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체계에 대한 거버넌스, 표준체계(마스터데이터)를 수립 및 정비하고, 이에 기반을 두어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두고 이상민 SAP코리아 상무는 “정보시스템 상 데이터를 인체에 비유하면 ‘피’라 할 수 있으며, 몸 구석구석 혈액을 돌게 하는 심장 역할을 ‘MDM’이 담당한다. 혈액이 순환돼야 적혈구와 백혈구가 제 역할을 해 맑은 피를 공급하는 것처럼 데이터 특성상 쌓일수록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심장 역할의 MDM이 필수요소다”고 강조했다.
MDM을 위한 필수 요건
토털 데이터컨설팅 전문 기업인 ‘엔코아’의 엔코아 리서치 센터가 최근 보고서 ‘MDM을 다시 주목하라’를 내고 MDM을 재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DM이 기업 내 각종 마스터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요건들을 갖춰야 한다. 첫째, 마스터 데이터 저장을 위한 통합 데이터베이스 기능이다. 둘째, 유연하고 지능적인 참조 기능이다. 셋째, 품질 관리 기능이다. 넷째, 데이터 거버넌스 기능이다. 이러한 MDM시스템의 필수 기능 요건들은 각각 모듈로 구성되며 이렇게 저장 관리되는 마스터 데이터는 기업 내 기준 정보의 중앙 저장소로서 ERP·CRM 등 다양한 레거시 시스템과 연동하는 인터페이스를 갖게 된다고 엔코아 리서치 센터는 밝혔다. |
제조업 코드관리에서 금융·통신 분야로 확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제조 분야에서 제품·품목 코드, 공급 업체 부품 등 마스터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MDM을 적극 도입해왔다. 특히 제조 분야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를 보편적으로 도입한 만큼 ERP와 연계되어 각종 기준정보를 통합해 운영하는 식으로 MDM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송정숙 한국IBM 부장은 “국내에서 LG전자와 한진해운이 MDM 도입을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말한 것처럼 제조업에서 대표적으로 다루는 기준정보인 제품(상품), 부품, 설비자재, 고객, 벤더 정보를 제조업에서는 여러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있다. 즉, 부품의 정보는 부품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구매시스템, 제품의 개발 시 자재명세서(BOM) 구성 혹은 제품 설계하는 시스템, 제품을 생산 계획하는 시스템,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 등 여러 시스템에서 부품 정보를 필요로 한다. 만약 이 정보를 각각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경우 중복된 부품정보 혹은 잘못 등록된 부품정보로 인하여 구매 시 손실을 보거나, 생산에 차질을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타 산업군보다 제조업에서 MDM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신동선 데이터스트림즈 이사는 “국내 초기 MDM은 해외 생산, 판매법인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 중심으로 글로벌 표준화 체계를 기반으로 싱글 버전의 데이터 활용을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신동선 이사는 “제조업은 업종 특성상 레드오션에서 수요 고객을 창출하고 보다 싸고 양질의 부품으로 생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국내 사업장 증설하거나, 해외사업장 진출이 다각적으로 진행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스템이 물리적으로 증가하게 돼 급한 대로 기준정보를 복제하여 운영하기에 바빴다. 동일한 제품 모델인데도 사용되는 자재(부품, 임가공품), 설계정보(BOM), 공급처 등의 기준 데이터를 원래 데이터로 분리하여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각 사업장의 기준정보 간에는 서로 격차가 점점 더 심해지게 되고, 하나의 회사에서 판매하는 동일 제품 모델임에도 설계서가 달라지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국내외 사업장간 글로벌 제품으로 표준화된 설계에 의한 제품생산 실현을 위해 기준정보 통합과 단일버전 공유가 필수적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데이터 품질 이슈 사례
▷전기부품과 무기를 생산하는 A사는 제2공장의 조업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음. 원인을 살펴보니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제가 불용처리가 되어 납기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근본 원인은 플랜트별로 서로 다른 원자재에 동일한 코드가 부여됐고 해당 원자재를 불용처리하는 과정에서 제2공장에서 사용하던 원자재도 불용처리됐다. ▷B사는 데이터 품질 감사를 통해 동일한 구매자제가 중복으로 등록된 것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등록된 자재에 개별적으로 구매단가가 적용돼 구매단가 차인만큼 회사에 손실이 발생했다. ▷신규 BI 솔루션을 검토하던 C사는 데이터 품질 이슈로 분석 및 리포트의 정확도를 확신할 수 없어 BI 도입이 연기됐다. ▷화학회사 D사는 중복된 설비 자재 등록과 마스터 폐기 정책 미수립으로 설비자재마스터가 100만건이 넘어가 ERP 성능에 문제를 일으켰다. |
실제 삼성그룹은 지난 2011년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기준 정보의 표준화 작업을 통해 시스템 입력 시 필요한 정보 포맷과 용어를 통일하기로 했다. 표준화된 글로벌 IT 체계 적용 및 업무방식 상향 평준화를 위해 미래전략실 주관으로 추진된 ERP 일류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ERP 시스템 입력 시 계열사별로 상이한 기준정보 포맷과 용어 등 코드 체계를 그룹 차원에서 통일하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기존엔 ‘부속품’, ‘부분품’, ‘부품이름’, ‘부품명’ 등으로 표기했던 분류 기준을 ‘부품’으로 통일하고, ‘인쇄잉크’, ‘INK’ 등이던 세부항목도 ‘잉크’로 통일하는 식이다.
ERP 시스템은 기업 재무 및 물동 관리의 핵심 정보를 관리하는 전사 시스템인 만큼 각기 다르게 사용 중인 정보포맷과 용어를 하나로 통일하면 전 계열사가 마치 ‘한 회사’ 같은 데이터 소통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는 것이 삼성그룹 측의 기대다.
삼성은 그룹 공통으로 표준화해 필수 관리해야 할 기준 정보, 그리고 각 업종별로 표준화해야 할 기준 정보 등으로 나눠 MDM 체계를 수립하게 된다. 삼성은 기준정보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면 그룹 차원 실시간 통합정보 집계 및 분석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계열사에서 소모되는 비용의 관리도 마치 한 회사처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데이터가 표준화되면 그룹 전체에서 소모되는 비용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통합적 집계와 분석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오세창 투비웨이 대표는 “국내에서 MDM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삼성그룹이 MDM을 도입했기 때문이다”라며, “IT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아쉽게도 경기침체와 맞물려 연쇄효과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승민 한국오라클 상무는 “MDM에 대한 화두가 제조 업계에서 먼저 일어난 것은 맞다. 그러나 ‘주로 활용 된다’라는 의미를 MDM을 도입한 고객의 숫자로만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현재 MDM은 제조뿐만 아니라, 비 제조 산업군인, 통신, 금융, 공공 등의 산업군에서 모두 포지셔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도 역시 지난해 10월 발표한 ‘매직 쿼드런트 고객 데이터 MDM 솔루션’ 보고서에서 “고객 데이터 MDM 솔루션 시장은 2012년 탄탄한 성장을 기록했다. 리더들의 신규 인수와 이전 인수 조직의 통합이 지속됐으며 MDM과 소셜 데이터를 연계시키는 여러 비전들이 등장했다”라고 기술하며, “고객 데이터 MDM 솔루션에 대한 투자는 정부 부분을 비롯한 모든 산업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 서비스 업계(금융서비스 및 의료 등) 및 정부는 고객 데이터 도메인(주로 증권 업무를 다루는 일부 금융 서비스 부문은 제외)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제품 중심 업계는 다양한 데이터 도메인 세트(제품, 공급업체 및 고객 등)에 관심을 갖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고객 데이터의 MDM 솔루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투자는 주로 대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MDM 트렌드
MDM 산업이 성장하고 성숙됨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들이 MDM 산업에 대한 진화 방향이 올바로 형성될 수 있도록 나타나고 있다. MDM 산업 관련 IT와 비즈니스 리더들은 다차원적인 성격을 가진 MDM을 포함하는 다양한 트렌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가트너는 권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MDM과 소셜 네트워킹 모두에 관계된 기업들의 전략을 최신 형태로 유지되도록 기여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가트너는 MDM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한 이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세 가지 트렌드로 나누어 설명한다. -다차원 MDM 소프트웨어에 대한 필요성 증가 -클라우드에서의 MDM 채택 -MDM과 소셜네트워크 간의 결합 증가 |
차세대 프로젝트, 금융·보험·의료 산업 MDM 확대 촉진
제조업의 경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품, 부품, 설비 자재 등이 주요 관리 대상이었다면 의료, 보험,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의 주요 관리 대상은 고객 데이터다. 이런 서비스 산업들도 많은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게 됐고, 산재되어 있는 고객 혹은 주요 기준정보들을 통합 관리의 필요성이 인식되고 있다.
콜센터에서 관리하는 고객 정보와 고객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이 되는 고객정보 등 중복되어 관리되는 고객 정보가 금전적 시간적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
이상민 SAP코리아 상무는 “SAP MDG를 이용해 고객데이터 통합 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한 인도네시아 텔레콤의 경우 유선전화 등록 사용자 860만 명, 핸드폰 등록 사용자 1,460만 명의 정보가 각각의 다른 시스템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대략 2,200만 사용자 데이터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데이터를 정비하고, 중복된 데이터를 정리하고 보니 800만 명의 순 사용자로 정리됐고, 이후 새로 등록을 요청한 고객 10명 중 9명은 이미 등록된 고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경우 잘못된 데이터를 유지 관리하는데 소요된 비용을 줄여주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제조업 이외 다른 사업에서도 마스터 데이터의 중요성을 점점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태식 엔코아 이사는 “금융업에서도 이미 2000년대 중반 이후 MDM을 도입하고 있었다”며, “다만 제조업에서는 모든 시스템이 패키지를 도입되다보니 흩어진 기준정보를 취합해 중앙에서 분배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금융권은 흔히 빅뱅 방식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인하우스로 개발해 중앙에서 관리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즉, 제조업의 ERP, SCM 등 패키지화된 솔루션을 도입해 각기 다른 시스템을 운영하다보니 통합의 필요성을 느껴 각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준정보를 관리했다면, 금융권은 자체개발로 모든 정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기 때문에 기준정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조업의 방식은 초기 투자비용이 낮은 대신 유지비용이 높고, 금융권의 방식은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대신 유지비용이 낮고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신 이사는 덧붙였다.
금융권, 개인정보 보호 수단으로 MDM 도입 검토
최근 국내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과 KT 홈페이지 해킹 등 우리나라 국민의 개인정보 및 결제정보 등 민감한 정보들이 연달아 유출돼 악용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차단에 금융권의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이에 MDM을 도입할 경우 민감함 정보를 기준정보에 모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하게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들을 차단할 수 있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한 앞으로 강력한 개인식별 코드였던 주민등록번호도 더 이상 수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객 관리를 위해 MDM이 이를 해결할 수 있어 MDM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선 데이터스트림즈 이사는 “개인식별 코드는 변하지 않는 것에서 찾아낸다. 그런 점에서 주민등록번호는 강력한 개인식별 코드로 활용이 높았다. 그러나 이제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지 못하는 이상 각 기업 및 기관별 식별번호를 스스로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송정숙 한국IBM 부장은 “MDM 기능 중 ‘중복제거’와 ‘매칭’ 기능이 있다. 이 기능들은 고객의 정보를 취합해 중복된 정보를 제거해주며, 동일한 고객을 찾아주는 기능으로 앞으로 주민등록번호라는 개인식별 코드를 대체해줄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준정보관리는 IT 시스템이 사리지지 않는 한 항상 존재하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창 투비웨이 대표는 “미국의 경우 MDM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으나, 국내의 경우 실망기를 지나고 있다”며, “올해나 내년 정도 거품이 걷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승주 한국인포매티카 본부장도 “기준정보는 크게 3개 레벨로 나눠져 있다. 첫 번째 나의 정보, 두 번째 나와 관계된 주변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관계된 상호작용이다”며, “미국의 경우 세 번째 레벨까지 적용되어 있지만 국내는 아직 두 번째 레벨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업무나 모든 사회 구조가 더욱 세분화 되고 복잡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시스템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마스터 데이터야 말로 기업에서 1순위로 집중 관리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MDM 시장 동향
가트너는 MDM 분야를 크게 고객 데이터(Customer)와 제품 데이터(Product)로 나누고 있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고객 데이터(Customer) MDM’ 분야 리더를 살펴보면 △IBM(InfoSphere MDM Advanced Edition) △Oracle(Siebel UCM) △Informatica △IBM(InfoSphere MDM Standard Edition) △Tibco Software 등이 포진해 있으며,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제품(Product) 데이터 MDM’ 분야 리더로 △IBM(InfoSphere MDM Collaborative Edtiion) △Oracle(Product Hub) △Riversand △Stibo Systems △Tibco Software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국내 MDM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총 6개사로 △한국IBM △SAP코리아 △데이터스트림즈 △한국오라클 △한국인포매티카 △투비웨이 등 4개 글로벌 기업과 2개 로컬 기업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