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옴니 스케일 패브릭' 통합으로 "엑사스케일을 향한 첫 단계 제시"

 

 

[컴퓨터월드] 인텔은 24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2014)에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위한 ‘인텔 제온 Phi 프로세서(코드명: 나이츠 랜딩)’의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이날 인텔의 발표에 따르면, 나이츠 랜딩은 최대 16GB의 고대역폭을 지원하는 온패키지 메모리를 포함하며, 최신 GDDR 기반 메모리와 비교해 5배 향상된 에너지 효율성, 3배 이상의 집적도를 제공한다. 나이츠 랜딩은 PCIe 기반 카드 옵션 및 마더 보드 소켓에 직접 탑재된 독립 프로세서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인텔은 나이츠 랜딩 및 ‘인텔 제온 프로세서’에 ‘인텔 옴니 스케일 패브릭’이 통합될 예정이라 밝혔다.

‘인텔 옴니 스케일 페브릭’은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의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된 새로운 상호 연결 기술로, 인텔의 자체 기술과 고성능 컴퓨팅 기업 크레이社의 특허 기술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인텔 측은 해당 기술을 동반한 통합이 고성능 컴퓨터 구축 시 요구되는 성능, 확장성, 전력, 밀집도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대량 생산을 통해 ‘인텔 옴니 스케일 패브릭’의 성능·가격 균형을 유지할 예정이라 언급했다.

찰스 위슈파드 인텔 HPC(고성능 컴퓨팅) 총괄부사장은 “나이츠 랜딩은 오늘날 메모리와 입출력 성능의 문제를 해결할 진정한 의미의 다중 코어 프로세서”라며 “나이츠 랜딩의 플랫폼 디자인, 프로그래밍 모델, 균형 잡힌 성능은 엑사스케일을 향한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 말했다.

덧붙여, 엑사스케일이란 1초에 1,000,000조번의 연산을 수행하는 엑사플롭스 단위의 속도를 실현하는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고성능 컴퓨팅 영역에서 2020년 엑사스케일 컴퓨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이츠 랜딩은 2015년 하반기부터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나이츠 랜딩의 구축사례로는 2016년 구축 예정인 미국 국립 에너지 연구 과학 컴퓨팅 센터(NERSC)의 차세대 슈퍼컴퓨터(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코리(Cori)’가 예정돼 있다.

수딥 도산지 NERSC 박사는 “코리는 9천 3백개 이상의 인텔 나이츠 랜딩 프로세서로 구성된다. 이로써 사용자들이 엑사스케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슈퍼컴퓨터로는 불가능한 새로운 과학이 가능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고성능 컴퓨팅 영역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인 중국의 ‘텐허-2’는 최신 인텔 제온 프로세서 및 ‘인텔 제온 Phi 코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3일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톱 500’ 순위에 따르면, 해당 목록에 등재된 전체 시스템 중 85%가 인텔 기반 시스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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