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전력회사 타우론전력과 480억 원 규모 AMI 사업 계약

 

▲ LG CNS 스마트그린사업부 김지섭 상무(좌)와 타우론전력 피터 코오제이(Piotr Kolodziej) 사장(우)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컴퓨터월드] LG CNS가 교통카드에 이어 스마트그리드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LG CNS(대표 김대훈)는 폴란드 전력회사 타우론전력(TAURON Dystrybucja S.A., )이 발주한 총 사업규모 약 480억 원(부가세 별도, 미화 약 4,500만 달러), 33만 대의 스마트 전력계량기(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이하 AMI) 공급 및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력의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전력 가격이 변동되는 스마트그리드 구현의 필수 장비인 AMI는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 정보를 중앙시스템에 전송하는 스마트 전력계량기이다.


LG CNS는 덴마크의 ‘엘텔네트웍스(Eltel Networks)’, 폴란드의 ‘엘텔네트웍스 올스틴(Eltel Networks Olsztyn)’ 및 ‘월드IT시스템즈(World IT Systems)’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2014년 9월 사업에 착수, 2017년 4월까지 32개월 동안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Wroclaw)시와 인근 지역의 33만 가구에 AMI를 설치하고, 설치된 장비로부터 수신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는 통합시스템(Head End System)을 구축한다.

LG CNS는 이번 수주로 향후 1조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폴란드 AMI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EU가입국인 폴란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2020년까지 전체 가구의 80%에 AMI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EU Mandate 2020’를 이행해야 한다. 폴란드는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전국 1,600만 가구에 AMI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LG CNS는 국내외 다수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을 비롯 BEMS(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 사업 경험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도시부터 건물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스마트그린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정부의 에너지 신사업 육성 의지에 발 맞춰 지난 4일 ‘에너지 신사업 대토론회’에서 ICT 기반의 에너지 신사업 성공사례 소개와 함께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도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LG CNS 스마트그린사업부 김지섭 상무는 “이번 사업은 LG CNS가 최초로 수주한 국가 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으로, 유럽 진출의 교두보”라고 의미를 설명하고, “이번 사업의 성공적 완수로 유럽 에너지 관리 시장 진출 가속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에너지 관리 기업이자 에너지 신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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