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업체, 미래 먹거리로 통합 인프라 주목…연평균 50% 성장세 기대

▲ 통합 인프라의 개념도 | 제공: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컴퓨터월드] 오늘날 기업 IT 시장은 격변기를 맞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 IT 인프라 구조를 근본부터 뒤흔들고 있고, 모빌리티의 확산은 기업 IT가 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더 다양한 최종사용자 환경에 제공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기업 IT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과 종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비즈니스의 IT 의존도가 심화됨에 따라 기업 IT가 갖추어야 하는 안전성과 신뢰성 수준 역시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지나 ‘미래 IT의 대세’가 되겠다는 신기술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현업에 수용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기업 IT 관리자들은 골머리를 썩고 있다.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에 없던 혜택’을 제공한다는 차세대 기술을 도입해야만 하는데, IT 기술의 변화폭이 크고 IT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보니 도입이 쉽지 않은 것. 특히 오늘날 IT 시장의 축인 ‘개방성’은 기업 IT 관리자에게 장비 관리자 이상의 시스템 설계, 개발 역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현업의 고민은 더욱 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통합(converged) 인프라’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통합 인프라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에 대한 모든 지식을 갖추고 인프라를 DIY(Do It Yourself)하기 어려운 기업 관리자들이 차세대 IT 인프라를 보다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합 인프라 시장의 성장 배경 및 동향을 알아본다.

 

통합 인프라 시장 성장세 ‘주목’

시장조사기관 IDC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통합 시스템(인프라·플랫폼)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24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통합 시스템이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 IT 구성 요소를 통합한 제품을 말한다. 통합 시스템 시장 규모는 전체 데이터센터 HW 시장 규모(2013년 기준 1,140억 달러)에 비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HW 시장이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 반해, 통합 시스템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IDC는 통합 시스템 시장을 통합 인프라 시장, 통합 플랫폼 시장으로 나누어 보고 있다. 통합 인프라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IT 인프라를 합쳐 놓은 제품을 말한다. 통합 플랫폼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인프라에 미리 탑재해 놓은 제품을 말한다.

통합 인프라와 통합 플랫폼은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이다. 통합 플랫폼이 특정 기능을 가진 SW를 축으로 개발돼 사용처가 분명하다는 데 반해, 통합 인프라는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디자인된다.

이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가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되고 있는 추세와 연관이 있다. 오늘날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는 특정 목적과 특정 공급업체에 종속되는 ‘전용 장비’ 구조를 탈피하고 ‘범용 장비’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통합한 통합 인프라 시장에도 클라우드를 비롯한 차세대 IT 기술이 필요로 하는 확장성, 호환성, 유연성을 갖춘 제품들이 개발, 공급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통합 인프라 시장 규모는 통합 시스템 전체 시장의 약 56.3%인 13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2%나 성장한 수치다.

‘회귀’ 아닌 ‘새로운 통합’

사실 통합 인프라, 시스템은 새로운 발상이 아니다. 50년 전 출시된 후 한때 시장을 풍미했던 메인프레임 역시 IT 구성 요소를 통합한 내용이었다.

메인프레임 시대에서 PC 시대로 바뀌면서 기업 IT 시장에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 등 IT 구성 요소를 개별적, 전문적으로 구축·운영하는 방식이 대세가 됐다. 이는 종합 IT 기업뿐 아니라 특정 요소에 전문적인 기술력을 갖춘 전문 기업들이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업계는 이제 이들을 다시 ‘통합’하자고 한다. 이는 얼핏 보면,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기업 IT 시장이 마치 과거로 회귀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통합 인프라 시장을 중심으로 현재 기업 IT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통합은 ‘예전 방식으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통합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늘날 기업 시장이 왜 통합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지 그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ID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은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을 비즈니스에 접목하기 위해 통합 시스템을 요구한다. 많은 기업들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통합이 IT 효율성과 민첩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IT 인프라 시장은 기존에 없던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예전에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에 기능이 포함돼 있었고 해당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도 공급업체마다 달랐다. 하지만 오늘날 IT 인프라 시장에서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화이트박스화(化)하고 가상 자원으로 운용함으로써 효율성, 민첩성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이 이러한 움직임의 주요한 동인이다.

기업 IT 관리자들은 차세대 IT 기술을 더 쉽고 안전하게 도입하기 위해 통합 인프라를 선택한다. 따라서 오늘날 통합 인프라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요구하는 개방형 인프라 구조를 채택해야만 한다.

이 부분에서 50년전 기업 IT 시장과 현재 시장의 통합 인프라, 시스템의 구조적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통합 인프라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의 독립성을 더욱 견고히 했다면, 현재의 통합 인프라는 개방형 구조를 갖는 구성 요소들을 연결하고 호환성 테스트를 사전 진행하는 방식을 취한다. 따라서 현재 통합 인프라 시장에 참여하는 공급업체들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자사의 역량을 총동원할뿐 아니라, 타 업체와의 협업 및 ‘오픈 생태계’에 대한 기여 역시 중요시하고 있다.

공급업체, 통합으로 ‘미래 먹거리’ 노린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기업 IT를 구성하는 인프라 요소 각각의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아예 감소세에 들어섰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버 시장은 전년 대비 2.8%라는 미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IDC는 올해 1분기 기업용 스토리지 시스템인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의 전 세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유선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경우 올해 0.5%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급해왔던 공급업체들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중 하나에만 집중하는 사업 전략으로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없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이하 HDS)의 국내 총판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하 효성인포)의 김형석 부장은 “스토리지 전문 기업들은 향후 스토리지에만 집중해서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결국 컨버지드(converged) 형태로 가야 한다. HDS는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를 하나의 컨버지드 플랫폼으로 뭉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효성인포는 통합 시스템 제품인 UCP 프로(Unified Compute Platform Pro)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UCP 프로는 HDS의 서버, 스토리지 및 업계 표준의 네트워크 기술을 한데 모은 통합 인프라에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이 올라간 내용이다. 효성인포는 UCP 프로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 시간을 최대 50% 이상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 인프라 관리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IT 인프라 관리에 드는 품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 HDS ‘UCP’ 개념도

네트워크 전문 기업 시스코 역시 통합 인프라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2009년 처음 디자인된 시스코 UCS(Unified Computing System)는 네트워크 전문 기업 시스코의 서버 제품이다. 가장 범용화(commodity)된 IT 인프라인 서버는 통합 인프라 구축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향후 범용화될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의 기능까지 올려 통합적으로 묶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즉 시스코 UCS는 향후 시스코의 통합 인프라 시장, 클라우드 시장 전략의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정경원 시스코 코리아 대표는 시스코 UCS에 대해 “네트워크 회사인 시스코는 서버를 만들 때에도 네트워크 기술을 많이 투입했다”며 “클라우드, 모바일, 가상화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수록 단일 통합 아키텍처 구현이 가능한 시스코 UCS 서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 말했다.

▲ 시스코 ‘UCS’

스토리지-네트워크 기업간 ‘협업’ 활발

통합 인프라 시장의 중요한 움직임은 바로 ‘협업’이다. IT 인프라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던 업체들은 클라우드, 가상화라는 새로운 IT 패러다임에 대응하고자 ‘맞손’을 잡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2분기 기준 전 세계 통합 인프라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VCE의 V블록(Vblock)이다. VCE는 하나의 공급업체가 아니라 스토리지 전문 기업 EMC, 네트워크 전문 기업 시스코, 가상화 솔루션 기업 VM웨어의 연합체다. V블록은 전체 통합 인프라 시장에서 2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2014년 2분기 전 세계 통합 인프라 시장의 업체별 규모, 점유율

V블록은 EMC의 스토리지 기술 및 보안 솔루션과 시스코의 UCS 서버 및 네트워크 기술, VM웨어의 가상화 기술이 결합된 통합 인프라다. EMC-시스코 양사는 “VCE가 제안하는 오픈 시스템 V블록을 통해 누구든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해 민첩성, 유연성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 도입비용, 운영 및 유지비용을 포함한 총소유비용(TCO)이 전통적인 인프라 구축 방법에 비해 최소 30% 절감된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VCE가 추구하는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라며 “시스코와 EMC의 연합 관계는 양사가 미래 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게 할 것”이라 말했다.

▲ VCE ‘V블록’

한편, 전 세계 통합 인프라 시장에서 V블록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플렉스포드(FlexPod)다. 플렉스포드는 2014년 1분기에만 해도 전 세계 통합 인프라 시장에서 점유율 1위(22.7%)였으나 2분기 V블록의 점유율 상승에 따라 ‘2인자’가 됐다.

플렉스포드는 스토리지 전문 기업 넷앱과 시스코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시스코 UCS 서버 및 넥서스 스위치, 시스코 매니지먼트 SW에 넷앱의 FAS 스토리지가 통합된 형태다. 플렉스포드 포트폴리오는 고성능 컴퓨팅(HPC), 빅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하는 플렉스포드 셀렉트(FelxPod Select)까지 확장됐다.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부터 빅데이터 분석용 하둡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플렉스포드에 통합할 수 있다.

플렉스포드에 대해 넷앱 측은 V블록보다 상대적으로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V블록에도, 플렉스포드에도 참여하는 시스코의 경우 어느 제품이 더 나은지 논의하고 싶지는 않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결국 V블록과 플렉스포드의 우위는 EMC, 넷앱 양사가 미래 IT를 얼마나 제대로 주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에 대한 기업 사용자들의 가치 판단에 따라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 시스코-넷앱 ‘플랙스포드’

가상화 통합 인프라, ‘미래 IT 여는 열쇠’

오늘날 통합 인프라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읙 기반인 가상화 기술 및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비전은 통합 인프라 시장의 중요 요소다.

이러한 가상화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 시스템 제품을 업계에서는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hyper-converged system, 가상화 통합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사실상 현재 기업 IT 시장에서는 차세대 기술을 지원한다는 통합 인프라 제품이 곧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하고 인프라의 유연성, 확장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까지 가져오기 위해서는 가상화 기술이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 VM웨어는 그간 ‘프로젝트 마빈’이라는 이름으로 소문이 무성했던 새로운 통합 제품 시리즈의 실체를 공개했다. 바로 에보레일(EVO:RAIL)이다.

VM웨어는 에보레일을 ‘SDDC 어플라이언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VM웨어가 장비 사업에까지 뛰어들겠다는 것은 아니다. VM웨어가 에보레일을 필두로 한 통합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하면, x86 서버를 공급하고 있는 서버 기업이 OEM(주문자상표부착품)으로 생산한 어플라이언스가 시장에 공급되는 형태다. 델, EMC, 후지쯔, 슈퍼마이크로 등이 에보레일의 생산에 참여할 예정이다.

에보레일은 VM웨어의 SDDC 비전을 현실화할 제품 포트폴리오 에보(EVO)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다. 에보레일은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과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이 결합된 형태이며, 조만간 여기에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까지 더한 에보랙(EVO:RACK)도 출시될 계획이다. 에보레일은 단 15분만에 가상 머신 100대로 구성돼 있는 데이터센터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즉, VM웨어는 차세대 IT 기술을 가장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에보 시리즈를 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에보레일의 출시가 통합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에보레일의 파트너사로 합류하며, 올해 4분기 내 가상화 솔루션 기업 뉴타닉스와 협력해 서버-스토리지 통합 인프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델 측은 “에보레일을 비롯해 다양한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가 출시되면서 시장이 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VM월드 2014’에서 전시된 VM웨어 ‘에보레일’ 어플라이언스. 슈퍼마이크로가 OEM 제작한 형태다

경쟁 우위와 비용 절감 ‘동시에’

통합 시스템 시장은 오는 2015년 약 18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DC는 통합 시스템 시장이 부상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빠른 서비스 제공 및 시장 진입 시간 단축 ▲비용 효율성 제고 ▲인프라 운영 개선 등을 꼽았다.

오늘날 비즈니스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IT는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근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따라서 최신 IT 기술을 얼마나 빨리 도입해 그 이점을 수용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합 인프라는 기업이 차세대 IT를 받아들이고 활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서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와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통합 인프라는 비용 및 운영 개선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통합 인프라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각각 별도로 구매해 이를 직접 연결하는 DIY(Do It Yourself) 방식과 달리 직접 장비들을 연결해 구축하고 최적화하는 수고를 들이거나 장비별로 관리 업무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바로 쓸 수 있는데다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는 통합 인프라를 통해 차세대 인프라 구축, 관리,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최근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를 도입할 경우, 가상화 통합 인프라를 활용하면 라이선스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일례로, VM웨어 에보레일의 경우 서버 가상화 솔루션 v스피어(vSphere)와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버츄얼샌(Virtual SAN)이 통합된 내용인데, 이 솔루션들을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에보레일의 SW의 라이선스가 더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한편, 국내 기업 IT 시장에서 통합 인프라 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효 VM웨어 코리아 상무는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SW 중심의 표준화는 국내 공급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된다. VM웨어 코리아는 국산 에보레일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국내 공급업체들과의 파트너 계약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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