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월드] 지난해 HTML5가 국제 웹 표준으로 채택되면서 HTML5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TML5는 액티브X 퇴출을 비롯해 웹 이용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HTML5를 이용해 웹 사이트를 제작하게 되면 각종 응용프로그램 구현이나 웹 브라우저 간 호환이 가능해지고, 가장 기대되는 효과로 쉽고 간단한 인터넷 결제가 이뤄지는 등 국내 웹 이용환경에 큰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점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토마토시스템은 HTML5 캔버스(Canvas) 기반의 UI/UX 플랫폼 ‘엑스빌더 5(eXbuilder 5)’를 개발했다. 엑스빌더 5는 웹표준, 크로스브라우저, 모바일, 확장성, 멀티미디어 등 HTML5에 대한 고객 요구를 완벽하게 수용한 차세대 UI 플랫폼으로 풍부한 화면과 빠른 개발 생산성 및 성능을 보장한다. 또 기존 HTML5를 지원하는 비동기 자바스크립트 XML(AJAX, Asynchronous JAvascript XML) 기반의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제품과는 차별화된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를 만나 ‘엑스빌더 5’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해 10월 웹 기술 분야 국제 표준화 단체 월드와이드 컨소시엄(W3C)이 HTML5를 국제 웹 표준으로 채택했다. HTML5를 이용해 웹 페이지를 만들면 익스플로러(IE),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브라우저 환경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화면이 표시되는 것은 물론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인터넷 브라우저상에서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구현하기 때문에 음악과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어도비 플래시플레이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실버라이트 등 별도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다.

HTML5가 웹 표준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점이 바로 이점이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액티브X 때문에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 이용자들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온 한류 상품 ‘천송이코트’를 살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규제 개혁이 탄력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토마토시스템은 사용자에게 풍부한 화면과 빠른 응답 속도를, 개발자에게는 빠른 개발 생산성을 제공하는 HTML5 캔버스 기반 UI 솔루션 엑스빌더 5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웹 표준, 크로스브라우저, 모바일, 확장성, 멀티미디어 등 HTML5에 대한 고객 요구를 완벽하게 수용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UI 플랫폼인 엑스빌더 5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HTML5 캔버스 기반 UI 플랫폼

“엑스빌더 5는 HTML5의 캔버스 기능을 활용한 차세대 UI 플랫폼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엑스빌더 5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캔버스 기능은 HTML5에서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로 워드프로세스부터 비디오 게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2차원 그래픽 API와 캔버스 내 각종 객체를 회전 및 변환하고 이미지생성 등 각종 효과를 주는 기능에 대한 API를 제공한다. 즉,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라는 말 그대로 브라우저 위에 그림을 그리는 개념이다.

캔버스 기능을 통해 선, 도형, 텍스트, 이미지와 같은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고 색, 그림자, 패턴과 같은 여러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캔버스는 HTML5의 많은 기능 중에서도 가장 직관적이고 기술적으로도 비교적 어렵지 않아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 역시 캔버스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때문에 웹에서 캔버스 기능을 구현하기에도 쉽고 편리하며 구현되는 속도도 매우 빠른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웹 브라우저의 늦은 응답 속도,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떨어지는 조작성 등을 개선하기 위한 RIA 제품의 경우 웹 브라우저의 버전이 업데이트되면 오류가 빈번히 나타나 매번 업데이트마다 이를 개선하는 등 개발자 입장에서도 불편이 많았다. 하지만 엑스빌더 5는 HTML5를 지원하는 RIA 솔루션이 아니라 HTML5 기능 자체를 구현하는 솔루션으로 이런 불편이 따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토마토시스템의 경우에도 액티브 X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RIA 솔루션인 ‘엑스리아(eXria)’ 제품을 개발했었지만 웹 브라우저 버전이 바뀔 때마다 나타나는 오류로 개선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비용보다 기술지원비용이 더 많이 소요되곤 했다”며 “엑스빌더 5는 RIA 솔루션과 달리 캔버스 태그를 사용하기 때문에 웹 환경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고 기존 보다 빠르고 쉬운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TML5’라고 말할 수 있는 기술

“엑스빌더 5는 HTML5라고 말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RIA 솔루션들은 액티브 X 등을 대체하기 위해 HTML5를 지원하는 제품에 불과했지만 엑스빌더 5는 HTML5의 캔버스 기능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솔루션이다. HTML5를 지원하지 않는 하위버전 브라우저에서 HTML5 UI가 보인다면 HTML5 기술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엑스빌더 5는 HTML5라고 말할 수 있다”

이상돈 대표는 엑스빌더 5에 이같이 대해 강조했다. 기존 RIA 기반 솔루션이 엔터프라이즈 UI 기술의 한계가 있는 반면 엑스빌더 5는 웹표준, 크로스브라우저, 모바일, 멀티미디어, 속도 등 HTML5 자체에 대한 니즈를 충족한다는 설명이다.

이상돈 대표는 “RIA 솔루션은 HTML5 캔버스와 달리 브라우저 성능과 규칙에 따라 화면을 나타내는 방법이 달라 브라우저에 DOM(Document Object Model)을 생성하는데 DOM 자체도 크기가 큰데다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성능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렇게 되면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메모리양도 늘어나 속도 저하는 물론 결국 개발 및 기술지원 비용도 늘어나게 되고, 대용량 데이터를 속도 저하 없이 처리해야 해 DOM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엑스빌더 5의 경우 기존 HTML5를 지원하는 제품과 달리 HTML5 캔버스 기능을 활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속도 저하 없이 처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충분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엑스빌더 5가 사용자에게는 풍부한 화면과 빠른 응답속도를 제공하고, 개발자에게는 빠른 개발 생산성을 제공하는 솔루션인 만큼 엑스빌더 5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이 대표는 “엑스빌더 5는 개발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는데 있어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인 동시에 모바일 지원 및 화려한 멀티미디어를 요구하는 사용자의 니즈도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웹 표준에 대한 이슈가 높은 만큼 국내 시장 공략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선적으로 공공분야를 위주로 공략하고, 빠른 시간 내 레퍼런스 사례를 구축해 기술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상돈 대표는 “현재 웹 표준에 대한 이슈는 많지만 기존 시스템을 쉽게 버리지 못해 엄두도 못내는 기업들이 많다”며 “엑스빌더 5는 하나의 소스로 HTML5 캔버스 기반의 표준 웹과 액티브 X 버전을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어 이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