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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왜 모두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외치나하이브리드 클라우드, 2015년 본격적인 확산 조짐

   
 

[컴퓨터월드] 시장조사기관 IDC는 2015년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이 23.3%의 성장률을 기록, 118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IT 부서의 65% 이상이 2016년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채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TBR은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TBR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은 35%,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5%,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은 5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클라우드는 IT 비용을 절감하고, IT 자원 운영의 민첩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클라우드 시장은 이제 새로운 성장 단계를 맞았다. 기업은 요소요소에 클라우드를 조금씩 활용하던 단계에서 나아가, IT 구축 초기부터 클라우드를 고려하거나 더 다양한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업무가 클라우드로 이전될수록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가 채택되고, 이들에 대한 통합 이슈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015년을 기점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무엇인지 그 개념을 돌아보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키워드 속에 어떠한 이슈가 자리잡고 있는지 짚어본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이점을 두루 취하는 방법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운영 방식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나뉜다. 차이점을 쉽게 설명하자면, 퍼블릭 클라우드는 공용,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전용 클라우드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우, 클라우드 인프라의 소유권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에게 있다. 기업 등 사용자는 공급업체의 인프라를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경우, 클라우드 인프라의 소유권은 기업 등 특정 조직에 있다. 조직은 인프라를 관리하고 조직 내 사용자에게 인프라를 제공한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IT 비용이 절감된다. 인프라를 직접 구축, 관리할 필요 없어 구축, 유지비용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공급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단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 역시 퍼블릭 클라우드의 가격 경쟁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퍼블릭 클라우드의 단점은 보안 문제다.

사실 보안에 대한 우려는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클라우드 시장 전체에 영향을 끼쳐 왔다. 클라우드는 미래 IT의 확고한 진화 방향으로 간주되고 있는 데 비해서는 확산되는 속도가 더뎠다. 보안과 안정성 대한 우려는 클라우드의 도입을 고려하는 의사결정권자에게 제동을 거는 주요 요소였다. 하지만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기술 발전에 힘입어 보안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한 상태다.

그럼에도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우 운영 방식의 특징 덕분에, 단지 기술력의 발전만으로는 완전히 떨쳐낼 수 없는 보안 약점을 여전히 갖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의 소유권은 사용자에게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되겠지만) 이론상으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혹은 정부 등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장점이 여기서 드러난다. 민첩성, 즉시성이라는 클라우드의 이점을 취할 수 있으면서도 인프라의 소유권이 사용자에게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인프라의 소유권을 가진 만큼, 퍼블릭 클라우드와 달리 인프라 구축, 관리 비용이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같이 활용하는 클라우드 환경을 말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장점이 서로 반대이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양측의 장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클라우드 컴퓨팅 유형별 특징 (출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클라우드 비중 늘어날수록 자연히 하이브리드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확산은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날수록, 당연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고민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만약 클라우드에 익숙하지 않고 첫 도입을 고려하는 수준이라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크게 의미가 없다. 특정한 업무에 대해서만 클라우드를 도입해보는 단계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든, 프라이빗 클라우드든 해당 업무에 더 적합한 형태의 클라우드를 선택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더 다양한 업무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한 조직의 전체 IT 내 클라우드 비중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퍼블릭 클라우드든, 프라이빗 클라우드든 단일 형태의 클라우드 환경만으로는 기업의 모든 요구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업무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게 더 중요할 수 있고, 어떤 업무는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정보보호를 우선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 채택 비중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기업 IT는 자연히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가 혼재된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는 결국 통합돼야 한다. 각각의 업무, 각각의 인프라가 담고 있는 데이터는 기업 전체의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고 통합돼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관점에서 예를 들어보자. 기업의 A라는 업무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B라는 업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으로 수행되고 있다. A 업무 데이터는 해당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데이터센터에, B 업무 데이터는 기업 내 클라우드 인프라에 저장돼 있다. 이 데이터들은 서로 다른 위치에 있지만, 동시에 한 덩어리의 기업 자산이다. 따라서 상위 업무 수행을 위해서든,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든, 의사결정권자가 기업 전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든 필요한 경우에는 마치 같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통합, 활용, 연계에 제약이 없어야 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나아가 기존 방식의 온프레미스(on-premise) IT 자원까지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법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며, 조만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클라우드 도입 시 프라이빗, 퍼블릭 등 단일 전략으로 접근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2015년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고려한 통합 모델을 클라우드 전략으로 채택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이브리드의 핵심, 오픈 플랫폼과 데이터 통제 솔루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핵심은 개방성이다. 다양한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각각의 기업이 소유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폐쇄적인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공급업체들은 더 다양한 사업자들과 연합하는 오픈 전략, 더 다양한 솔루션들을 연계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성하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IDC는 “기존 IT 자원을 마이그레이션하거나 처음부터 클라우드를 고려한 접근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플랫폼(PaaS) 영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점차 시장에서 도태되거나 인수합병되는 사업자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는 “클라우드 플랫폼이 기능적인 면에서 성숙한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가지 환경을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IBM의 경우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블루믹스가 오픈소스에 기반한 개방형 플래폼이라고 강조,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뿐 아니라 서드파티 SW와 개방형 기술들까지 블루믹스 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보면 경쟁업체인 MS 애저까지도 블루믹스와 연동되고, IBM의 클라우드 역시 MS 애저에 연동된다.
또한 넷앱은 “2015년에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기업 수가 증가할 것이며, 기업들이 단일 클라우드 업체의 기술을 채택하는 대신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클라우드에 구축될 수 있는 기술이 기업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이라 내다봤다.

즉, 앞으로는 개방형 기술을 바탕으로 한 오픈 생태계를 ‘제대로’ 구성하고, ‘제대로’ 지원하는 업체가 엔터프라이즈 시장 전체를 리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최근 시장에서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이 혼재된 상황에서 데이터의 이동성, 데이터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표준 기술로 2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통합한’ 것으로 정의한 바 있다.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채택함으로써 기업 내/외부에 데이터가 저장되는 만큼, 분산돼 있는 데이터들에 대한 가시성 및 이동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다.

일례로 HDS의 경우 기업이 클라우드에 보관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HCP(히타치 콘텐츠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HCP의 새로운 버전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하는 어댑티브 클라우드 티어링 기능이 포함돼 있다. 해당 기능은 내부 기업망에 저장된 데이터를 정책, 수요 변화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또한 데이터가 기업 내부 인프라에 있는지, 퍼블릭 클라우드에 있는지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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