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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진화하는 IT 협업 도구 ‘영상회의 솔루션’쌍방향 소통 가능한 비즈니스 필수 요소로 떠올라, 의료·교육 등 전 산업분야로 수요 확대

[컴퓨터월드] 기업의 원격지 협업을 지원하던 영상회의 솔루션이 의료, 교육 등 전 사업 분야로 사용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업 사무실을 벗어나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산간지방의 환자를 위한 원격진료 서비스와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을 위한 핵심장비로 영상회의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영상회의 솔루션의 도입 확대가 기대된다. 제조업은 특성상 본사와 디자인센터, 제조현장, 지사 간 즉각적인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다양한 공급·유통업체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하는 점도 영상회의 솔루션의 도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영상회의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영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비용절감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영상회의 솔루션은 네트워크를 통해 지구 반대편과도 실시간으로 회의를 가능케 한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경제활동과 비즈니스를 위해 잦은 출장과 유선통화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는데 영상회의 솔루션은 이에 대한 투자를 유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많은 분야에 신기술 개발과 기존 기술들이 접목돼 융합되고 있는 만큼 영상회의 솔루션 역시 새로운 기술과 융합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회의 솔루션이 주는 이점은 무엇이고 향후 어떤 서비스까지 가능하게 할지 전망해본다.  

   
▲ 폴리콤의 영상회의 솔루션 ‘리얼프레즌스 그룹 500’

영상과 음성을 전달하는 기술 

영상회의란 온라인을 통해 원거리에 있는 양쪽의 대화 참여자가 실시간으로 서로의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원격지간 통신 회선을 기반으로 서로 영상과 음성을 양방향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이 기술은 효과적으로 영상과 음성을 처리하는 기술, 데이터 압축 코덱, 데이터 패킷의 효율적 전송 등을 처리하는 게 핵심이다. 

영상회의를 위해서는 마이크, 웹캠, 스피커,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기기, 마이크 음성을 캡처해 인코딩하고 상대편으로 전송하는 SW(코덱), 양쪽의 디지털 연결을 지원하고 음성 및 영상의 교환을 관리하는 SW, 음성 및 영상 트래픽이 결합돼 각 참여자들에게 실시간 영상 이미지와 음성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SW 등이 필요하다. 또 상황에 따라 영상회의 도중 콘텐츠 공유를 할 수 있는 SW 등이 요구되기도 한다.

영상회의는 형태에 따라 크게 일대일과 다중 연결 방식 두 가지로 나눠진다. 일대일 방식의 영상회의는 개인이나 그룹이 또 다른 개인이나 그룹과 연결되는 형태로 마이크나 카메라 등 물리적인 기기들이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에 통합되거나 전용 설비나 회의실 기반의 하드웨어 솔루션에 탑재된다.

3개 이상의 원격지에서 영상회의를 하는 형태의 다중 연결 방식은 음성, 영상, 콘텐츠 등 디지털 정보 스트리밍이 중앙의 독립적인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방식은 개별 참여자들의 영상 및 음성 트래픽을 취합해 프로그램에서 데이터 스트림을 재전송하는 방식으로 회의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음성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영상회의 솔루션에 따라 발언자나 다중화면 분할 등으로 참여자의 이미지를 분류할 수 있다.

통신기술 발전과 함께 활성화 

영상회의 솔루션은 통신기술 발전과 함께 PC 보급 대중화 등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활성화가 시작됐다. 국내에서 영상회의 솔루션은 1980년대 후반 해외에서 주로 전용선을 이용한 화상회의 시스템이 일부 정부 수요에 의해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어 1990년도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산하기관인 ITU-T에서 이를 위한 세계적인 표준규격을 정해 사용을 권고했다. 

1990년 중반에는 ISDN 회선을 기반으로 압축 기술과 ASIC(Application Specific IC) 기술의 발전으로 장비가 소형화되고, 운영 인터페이스가 간편하게 개선되면서 손쉽게 운영이 가능해져 보급이 본격화됐다. 또 이 기간에는 PC 보급의 대중화와 성능향상에 힘입어 SW기반의 솔루션이 도입되기 시작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IP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인터넷 붐이 대중적인 영상회의 솔루션 확대에 기여했고, 이후 지속적인 통신 인프라 개선으로 인해 현재 1Mbps에서 풀 HD영상으로 양방향 영상 및 음성의 소통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 

   
▲ 디지털존의 영상회의 솔루션 ‘AVer HVC330’

매년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 기대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은 지난해 130억 달러(14조 3800억 원) 규모이다. 국내 영상회의 솔루션 관련 시장은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리서치앤마켓은 오는 2019년 전 세계 영상회의 시장이 328억 달러(36조 3000억 원)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기술 발전에 따라 영상회의를 도입하는 기관과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영상회의 솔루션 제조업체의 기술 격차가 좁아졌고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관 및 기업들의 화상회의 도입의 부담이 예전에 비해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시장 확대를 확신하는 이유이다. 

이에 대해 디지털존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영상회의 솔루션의 수요는 기관, 대기업이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예산 등의 문제로 도입을 꺼려하던 중소기업들이 이제는 합리적인 예산으로 솔루션 도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영향으로 매년 전년 대비 20% 이상의 시장 규모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의 경우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로 평가 받고 있다. 폴리콤 관계자는 “국내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IT에 대한 관심이 높아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며 “영상회의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 청사 이전이나 정부3.0 발전계획과 같은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스마트워크 정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각 기관의 특수성이나 목적에 맞는 영상회의 솔루션의 도입이 활발한 편이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UN 전자정부 평가에서 3회 연속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통신 및 인프라 강국으로 현재 스마트폰 보급률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고,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나 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에 적합한 업무 환경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무에서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모바일 영상 협업 솔루션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폴리콤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중국이나 일본, 인도 등 주변국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영상회의 솔루션 도입은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며 “최근 조직 내에서 생산성 향상, 유연한 근무 환경, 비용 절감을 위한 효율적인 협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영상회의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글의 영상회의 솔루션 ‘크롬박스 포 미팅’

용도별 솔루션 선택 폭 확대 

한편, 현재 글로벌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은 폴리콤과 시스코 등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에서 폴리콤과 시스코의 점유율은 절반 이상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폴리콤, 시스코 외에도 디지털존, 다림비전, 다빈치클라우드 등이 전통적인 영상회의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기업 외에도 새로운 기업들이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다. 

구글은 지난해 크롬 기반 영상회의 시스템 ‘크롬박스 포 미팅(Chromebox for Meetings)’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영상회의를 위한 카메라, 스미커, 리모컨 등 기기가 포함된 가격은 999달러(약 110만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크롬박스 포 미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활용해 최대 15명이 영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구글은 지메일 사용자에게 영상 메신저 ‘행아웃’을 제공해 영상회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MS는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의 그룹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용 영상회의 솔루션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Skype for Business)’를 선보였다. 기존 ‘링크(Lync)’ 서비스를 대체하는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는 외부에 있는 동료와 화상통화, 인스턴트 메시징 등 업무와 관련된 통합 의사소통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폴리콤 관계자는 “행아웃, 스카이프 등 솔루션도 영상회의를 지원하지만 영상회의 업계에서 이들 솔루션을 기업용 영상회의 솔루션과는 별도의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 솔루션은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영상 솔루션으로는 적합하지만 실질적으로 비즈니스용 영상회의 솔루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회의 솔루션이 비즈니스용으로 활용될 수 있으려면 고품질의 영상과 음성, 콘텐츠 공유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림비젼 관계자는 “구글이나 MS가 선보인 영상회의 솔루션은 메신저 기반 SW 방식의 제품으로 전체적인 영상회의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이들 솔루션의 출시는 기업의 협업을 위해 SNS 성격을 갖춘 협업 도구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존 관계자 역시 “이들 솔루션은 누구나 쉽게 PC나 모바일기기를 통해 영상회의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이해도를 높이고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한 효과가 발생되기 시작하면 비즈니스적인 연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영상회의 솔루션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수요처의 용도에 맞는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시장은 점차 그 수요에 맞게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MS의 영상회의 솔루션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

원격의료, 의료산업 영상회의 활성화 핵심 

영상회의 시장은 원격진료와 스마트스쿨 등 의료, 교육 분야에서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의료산업은 영상회의 솔루션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비용 절감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이 원격 통신 기술 및 모니터링 기술사용을 점차 늘리면서 원격의료 시장이 2013년 4억 4000만 달러(4870억 원)에서 2018년에는 45억 달러(4조 9800억 원)로 1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국내 원격의료 관련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410만 달러(377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국내에서 정부와 보건복지부의 주도하에 원격의료를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기존에 의료진 간에만 가능하던 원격의료를 의사와 환자까지 확대하려는 법안을 마련 중이고,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원격진료 시범사업에서는 원격진료의 주 대상자인 만성질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원격진료의 지속적인 도입이 예상된다. 이번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환자와 의사간 원격진료가 합법화된다면 의료 분야에서 영상회의 솔루션의 도입이 활발해져서 국내외 병원 간 협진 등 의료서비스가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에서는 뇌졸중과 같이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나 의료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도 영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신대준 폴리콤코리아 지사장은 “사회적으로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의료분야 대국민 서비스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기존에 국내 의료산업에서 영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은 세미나 정도에 불과했지만 향후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 영상회의 솔루션 활용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의료산업은 원격의료 등의 영향으로 영상회의 솔루션이 활발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양방향 소통 가능한 교육 서비스 제공 

교육산업 역시 영상회의 솔루션이 활발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교육에 영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관 및 교육기업은 진화된 양방향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생동감 넘치는 교육이 가능해지고, 과거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단방향으로 재생하는 게 아니라 강사는 카메라 앞에서 실시간으로 강의하고 학생은 바로바로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학습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3년 2조 9000억 원에서 2016년에는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전 세계 스마트 교육 시장 규모는 올해 882억 달러(97조 6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원격교육이 가능해지면 질 좋은 수업을 보다 많은 지역에,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해외 유수의 대학들의 경우 멀리 있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에게까지 고품질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영상협업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영상회의를 활용한 교육산업은 단순히 지식이나 수업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문화 교류 및 다양한 학습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품질의 수업에 대한 수요 증가와 다양한 문화 체험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교육 분야에서 영상회의 솔루션의 활용도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향후 제조업 분야 영상회의 도입 및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 특성상 본사와 디자인본부, 제조현장, 지사 간의 즉각적인 문제해결, 의사결정 등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또 고객을 비롯한 다양한 공급·유통업체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 제조업에서 영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고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AR·IR 기술과 융합 등 새로운 서비스 실현 

현재 많은 분야에 신기술 개발과 기존 기술들이 융합되고 있다. 영상회의 솔루션 역시 기존에 없던 기술 및 기기와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영상회의 솔루션에서 핵심 기술은 비디오코딩 기술과 효율적인 패킷 전송 복구 기술로 각 영상회의 핵심 코덱 제조사들은 이들 핵심 기술을 비롯한 관련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향후 웹 브라우저에서 별도 플러그인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 자체가 영상회의 기기가 되는 WebRTC(Real-Time communications) 기술이 보편화되면 영상회의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폴리콤 관계자는 “현재 영상회의를 하기 위해 사용자의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기기에 별도로 영상회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영상회의가 가능하다”며 “향후 WebRTC 기술이 보편화되면 웹 브라우저가 설치된 사용자의 모든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이 그 자체로 하나의 영상회의 단말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용자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기 자체가 영상회의 단말기로 활용이 된다면 사용자들이 영상회의에 좀 더 쉽게 접근하게 되면서 영상회의 솔루션의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폴리콤은 WebRTC 기술에 대해서 많은 준비를 해오고 있으며, 기존에 사용중인 영상회의 시스템과 완벽하게 호환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상회의 솔루션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과 융합돼 머지않아 새로운 서비스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존 관계자는 “지금은 영상회의 솔루션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프로젝터, 평면TV, 모니터, 모바일기기 등을 사용하지만 머지않아 지금 존재하는 디스플레이가 아닌 홀로그램 가상현실 기술을 영상회의 단말기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해외에 있는 바이어나 친구가 눈앞에서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대화를 하는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회의 솔루션은 향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과 융합돼 새로운 서비스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관된 정책 수립 및 집행 필요 

영상회의 솔루션 활성화와 관련해 해당업계는 일관된 활용 정책 수립이 필요하고 이를 제대로 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원격진료, 스마트스쿨 등에 영상회의 솔루션을 활용,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업계에 해당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폴리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공기관에서 영상회의 솔루션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앞장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존 관계자 역시 “정부 주도하의 사업은 분명 영상회의의 장점을 가장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사업이다. 이로 인한 파급 효과는 민간 내수 시장에도 발생한다”며 “소외된 도서지역에서 원격의료 또는 특화 교육을 진행하고, 독거노인과 장애인의 원격 모니터링 등 영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한 연계 사업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계는 각 산업별 및 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에 주력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회의 솔루션 활성화를 위해 제조사는 여러 산업군의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영상 협업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야 한다. 또 영상회의 솔루션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기존 업계에만 제품을 공급하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의료, 교육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며, 새로운 산업군의 고객을 위한 맞춤형 제품 및 혁신적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폴리콤 관계자는 “제조사는 인사, 영업, 회계, 고객서비스 등 각 부서별로 영상회의 솔루션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영상회의 혜택에 대한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꾸준히 전달해 고객들이 영상회의 솔루션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영상회의 솔루션 활성화를 위해 이와 관련한 기업 및 기관의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업계의 입장이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고객들이 영상회의 솔루션의 장점으로 비용절감을 꼽지만 실제로 비용절감 이외에도 팀워크 증진, 생산성 개선, 의사결정 가속화, 고객 및 파트너사와의 관계 강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투자 대비 도입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영상회의 솔루션 도입 이후에도 내부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만들고 교육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영상회의 솔루션이 조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구성원들이 보다 쉽게 영상회의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 위해 솔루션 다양성 확보해야 

한편, 국내 영상회의 솔루션의 경우 아직 규모와 기술력 측면에서 미약한 부분이 존재한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영상회의 솔루션은 국제 표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개발돼 상호 호환성을 제공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데 국내 영상회의 솔루션은 독자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어 타사제품과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고, 다양한 영상회의 단말 제공이 어려워 주로 PC기반의 영상회의 솔루션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영상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다자자간 회의를 제공하는 MCU(Multi-Point Control Unit), 회의실용 코덱, PC 및 모바일 SW, 웹브라우저 기반의 단말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외산 제품 일색”이라며 “국내 영상회의 솔루션 업계가 발전하기 위해 다른 영상회의 솔루션과의 호환성과 영상 단말기의 다양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통신 인프라가 구축돼있는 IT국가로 영상회의 솔루션을 적용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이라며 “예산 문제로 도입을 꺼리는 업계에 적용하기 위해 합리적 범위 내에 도입이 가능하도록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업계 자체의 원천 기술 개발과 설계, 제조는 필수적인 요소로 해외 시장 개척까지 염두에 두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영상회의 솔루션의 저변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지구 반대편과도 실시간으로 회의가 가능한 시대다. 경제 활동과 비즈니스를 위해 잦은 출장과 유선 통화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고, 그에 따른 에너지가 소모되며 탄소가 발생한다. 이에 비해 영상회의 솔루션은 지구 온난화를 줄일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시스템이다.

정부는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의료, 교육 분야를 넘어 독거노인, 청소년 가장, 장애인 단체 등 여러 복지 분야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또 제조사나 유통 업체의 경우에도 소비자 입장에서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을 위한 이해가 이뤄져야 한다. 점차 새로운 기술과 융합돼 새로운 서비스들을 발생시키는 영상회의 솔루션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제조사, 고객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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