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로 HW성능 극대화…데이터 보호, 사용 편의성 지원

[컴퓨터월드] 과거 단순한 데이터 저장장치의 집합으로만 인식됐던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이 최근 새삼 강조되고 있다. 그동안 서버나 네트워크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해 전체 데이터센터의 성능 발휘를 막는 병목현상의 주원인으로 꼽혔던 하드디스크 기반 스토리지 시장이 플래시(Flash) 스토리지라는 큰 변화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면서부터다.

가격 하락과 함께 지난해부터 도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플래시 스토리지는 더욱 민첩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핵심 IT인프라로 제시되고 있다. 갈수록 늘어만 가는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는 플래시 스토리지는 도입 즉시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플래시로 스토리지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모든 스토리지 업체들이 고성능과 고가용성을 장담하며 영업에 나서고 있다. 때문에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 시점에서 본지는 각 업체들 사이에서 차별화를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짚어봤다.


성능과 RAS는 기본…데이터 보호 및 편의성도 중요

스토리지 시장에서 고성능의 플래시 스토리지가 주요 경쟁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 업체들은 신뢰성과 가용성, 보수용이성(RAS)은 물론 상면감소 등을 통한 총소유비용(TCO) 절감 등의 장점을 공통적으로 내세우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 하드디스크 스토리지에서 기술력을 쌓은 EMC, 넷앱,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 IBM, HPE 등의 업체뿐만 아니라 님블스토리지, 바이올린메모리, 퓨어스토리지 등 플래시 기술로 시장에 진입한 업체들까지 모두 독자적인 기술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이야말로 플래시 시대에 적합한 선택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RAS 측면에서의 장점과 TCO 감소 등을 모든 업체가 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드웨어(HW)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 기반의 다양한 기능 역시 실제 IT담당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플래시 스토리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중복제거 및 압축 기능은 물론이고 클라우드 등 외부 플랫폼과의 간편한 연동, 편리한 운영 지원, 관리 가시성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이 요구된다. 또한, 비즈니스에 있어 그 중요함이 강조되고 있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보호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업계 한 전문가는 “과거부터 스토리지 HW는 특정 업체만이 뛰어난 것을 독점 채택하는 구조가 아니었다. HW 발전이 크게 이뤄지는 특정 시기에는 그럴 수도 있으나, 이후 모든 업체들이 결국 비슷한 하드웨어를 채택하게 된다”며 “따라서 중요한 것은 SW를 통한 최적화 및 다양한 기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들을 시스템에 영향 없이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적 역량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 스토리지 업체들은 이 같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HW뿐만 아니라 SW에 대해서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들은 ▲스토리지의 펌웨어라고 할 수 있는 운영체제(OS)와 ▲편의기능을 갖춘 관리SW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HW 성능을 극대화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며 동시에 사용 편의성도 지원하고 있다.


스토리지 OS, 핵심 기술 구현의 도구

스토리지 OS는 각 업체의 핵심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도구다. 스토리지의 구동을 담당하는 컨트롤러를 원활히 기능하게 하고, 사용자가 이를 동작 및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관리 편의를 위해 스토리지 OS들은 기본적으로 웹 기반의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채택하고 있으며, CLI(Commnad-Line Interface)를 통한 고급 관리도 물론 가능하다. REST API를 이용한 비즈니즈 애플리케이션 및 외부 관리 애플리케이션과의 빠르고 간편한 연동도 지원한다.
 

▲ 퓨어스토리지 ‘퓨리티’ 기능 구성. 다양한 기술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OS는 스토리지 업체별로 모두 다른 것이 사용되는데, 이는 각자 성능과 안정성을 위한 고유의 HW 아키텍처와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이에 맞는 SW적 지원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업체들은 자사 스토리지 제품 라인업 전체에 동일한 OS를 사용해 통합에서의 이점을 가져가거나, 반대로 특화된 기능 제공을 위해 제품별로 독립적인 OS를 사용하기도 하는 등 서로 다른 OS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먼저 넷앱의 경우를 살펴보면 ‘온탭(ONTAP)’이라는 스토리지 OS를 자사 전 제품에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현호 넷앱 차장은 “넷앱의 ‘온탭’은 2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닉스 기반 OS로 데이터 통합에 강점을 갖는다”며, “올플래시(All-Flash)나 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 등 스토리지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하나의 자원 풀(pool)로 묶을 수 있는 스케일 아웃(scale-out) 기반 클러스터링 기술이 특징으로 넷앱의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을 실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 인프라 환경에 관계 없이 통합 가능한 넷앱 ‘온탭9’

EMC의 경우는 그 반대다. 박세열 EMC 부장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한 제품이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 EMC는 목적에 맞게 스토리지 제품별로 OS를 개발해 탑재하고 있다”면서, “‘브이맥스(VMAX)’ 제품의 경우 약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이를 기반으로 OS는 가용성과 데이터베이스(DB) 성능을 내는데 적합토록 발전해왔다. 마찬가지로 ‘아이실론(Isilon)’이나 ‘익스트림IO(XtremIO)’를 비롯해 하이퍼컨버지드(hyper converged) 제품까지 각자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OS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HDS와 퓨어스토리지, 바이올린메모리, 님블스토리지는 모두 단일 OS를 사용하고 있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부장은 “HDS ‘VSP 패밀리’는 모든 라인업에 ‘SVOS(Storage Virtualization Operation System)’라는 소프트웨어정의(Software-Defined) 기반 단일 스토리지 OS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독자 기술인 GAD(Global Active Device)를 통한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스토리지 구성과 NDM(Non-Disruptive Migration) 기술을 통한 무중단 마이그레이션 등 다양한 데이터 보호 기술로 안정성을 극대화, 복구시점목표(RPO) 및 복구시간목표(RTO) 제로(0)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퓨어스토리지도 ‘퓨리티(Purity)’라는 이름의 단일 OS를 사용한다. 표영 퓨어스토리지 전무는 “시스템SW인 ‘퓨리티’는 가상화, 성능관리, I/O스케줄링 등을 담당한다. 특히 5단계에 걸친 데이터 중복제거 및 압축을 통해 최대 1/10의 용량 절감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면서, “퓨어스토리지는 ‘퓨리티’를 통해 시스템 가용성 보장, 데이터 보호를 위한 RAID-3D 기능, 실시간 암호화, 복제, 스냅샷 등의 기능을 모두 무상으로 기본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올린메모리는 ‘콘체르토(Concerto)’라는 OS를 보유하고 있다. 마틴 콜먼(Martin Coleman) 바이올린메모리 APAC 세일즈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데이터 보호를 위한 기능들이 탑재된 ‘콘체르토’는 단일 스토리지는 물론 모듈러 형태의 확장형까지 단일 코드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면서, “제로(0) RPO/RTO를 구현하는 스트레치드 클러스터(stretched cluster), 동기식·스케줄 복제, 실시간 중복제거 및 압축, 스냅샷, 클론 기능 등을 지원하며 모듈러 방식으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시장 요구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님블스토리지 ‘캐슬’ 파일시스템 개념도
님블스토리지는 ‘님블OS(NimbleOS)’라는 전 제품 단일 운영체제를 갖고 있으며, 이는 특허 받은 ‘캐슬(CASL, Cache Accelerated Sequential Layout)’ 파일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김정수 님블스토리지 이사는 “님블스토리지의 ‘캐슬’ 파일시스템은 하드디스크의 헤드 움직임을 최소화해 SSD 못지않은 성능을 내도록 SW적으로 설계한 것”이라며, “올플래시에서도 데이터 쓰기를 최소화하고 속도를 향상시키며, SSD 수명 및 성능관리에 최적화되도록 발전했다. 또한 님블OS는 실시간 중복제거 및 압축, 스냅샷, 복제 등의 기술을 별도 라이선스 없이 기본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스토리지 OS들이 수행하는 기능들은 기본적으로 효율적인 데이터 쓰기를 위한 최적화, I/O스케줄링, 씬프로비저닝(thin provisioning) 같은 가상화 등이 핵심이다. 여기에 플래시 스토리지의 경우 데이터 절감을 위한 실시간 중복제거 및 압축, 그리고 데이터 분산 저장을 위한 웨어레벨링(wear leveling) 등이 추가된다. 또한, 암호화 등 고유의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알고리즘을 통해 99.999% 이상의 가용성을 확보하도록 한다.

특히, 플래시 스토리지에서는 실시간 중복제거와 압축이 강조된다. 물론 이 기능들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비싼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 절감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SSD(Solid State Drive)의 하드웨어적 특성에 있다. SSD는 소자(cell)에 기록 가능한 횟수의 한계가 있기에, 읽기/쓰기가 빈번한 기업용 스토리지에서는 실시간 중복제거와 압축을 거쳐 셀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횟수 자체를 줄이려는 것이다. 웨어레벨링 역시 같은 이유에서 데이터 기록 시 되도록 셀을 전체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기술로, 각 업체들은 이처럼 다양한 SW기술을 통해 저장매체의 HW상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스토리지 관리SW, 가시성 및 편의성 제공

스토리지 관리SW는 스토리지에 대한 관리의 가시성을 제공, 보다 편리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관리SW들은 각 업체의 스토리지 OS상에서 구동되면서 별도의 추가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대부분 기본적으로 HW와 함께 통합 제공되면서 고급 기능의 경우에는 별도의 솔루션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이러한 관리 SW들은 사용자 친화적인 GUI를 바탕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대시보드와 성능 리포팅 등을 제공하는 등 스토리지 엔지니어만이 아닌 고객 입장에서의 쉬운 사용을 지원하는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장비 운용 시의 다양한 환경과 운영상 변수들을 고려해 각종 플랫폼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의 손쉬운 연동도 필수적이다.


스토리지 업체별 관리SW 소개

01 퓨어스토리지 ‘퓨어1’

퓨어스토리지의 ‘퓨어1(Pure1)’은 스토리지 관리 및 지원 플랫폼으로 파트너와 퓨어스토리지 사이의 원활한 협업과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단순화해 제공한다. 스토리지 관리 서버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웹브라우저를 통해 PC는 물론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스토리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퓨어1’은 크게 ▲매니지(Manage) ▲서포트(Support) ▲커넥트(Connect) ▲콜라보레이트(Collaborate) 등 4개의 요소로 구성된다.
 

▲ 퓨어스토리지 ‘퓨어1’ 멀티 스토리지 관리화면

‘퓨어1 매니지’는 스토리지 관리에 있어 복잡성을 제거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의 간소성과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IT담당자는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전 세계에 분산된 자사 플래시어레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는 방화벽 내부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돼 보안 측면도 강화했으며, 설정을 통해 포트 2개만 열면 스토리지 관리를 위한 로그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스토리지의 용량과 성능에 대한 및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며, 모든 것이 클라우드 내부에서 SaaS 형태로 이뤄지므로 추가 SW 설치가 필요 없다.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설계된 UI를 통해 몇 분이면 스토리지 관리를 배울 수 있으며, 특히 퓨어스토리지는 문제 발생 시에도 관리자가 손가락 하나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퓨어1 서포트’는 고객의 플래시어레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자동화 기능을 사용, 사전에 잠재적인 문제를 감지하고 알려준다.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티켓이 생성, 서포트팀에 연결되며 리모트어시스트(RemoteAssist) 기능으로 지원 인력이 고객의 승인 하에 플래시어레이에 로그인, 문제를 해결하고 정기적인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스토리지 OS ‘퓨리티’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자동으로 지원된다.

‘퓨어1 커넥트’는 고객이 데이터센터에 구축한 기존 SW 및 HW를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어레이와 통합하도록 지원한다. VM웨어(VMware)의 ‘v스피어(vSphere)’, ‘v리얼라이즈 오퍼레이션매니저(vRealize Operations Manager)’ 및 ‘사이트리커버리매니저(Site Recovery Manager)’와 사전 통합된 ‘오픈스택 신더드라이버(OpenStack Cinder Driver)’ 등 전체 플래시어레이 관리를 포함하는 애플리케이션 커넥터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환경을 위해 플래시어레이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REST API도 지원한다.

‘퓨어1 콜라보레이트’는 고객과 기술 및 채널 파트너, 퓨어스토리지 직원 간 정보 공유를 위한 토론 포럼 등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커넥터나 자동화 스크립트, 모범 사례 등이 종종 커뮤니티 구성원에 의해 개발되고 공유되고 있다.

표영 퓨어스토리지 전무는 “단순함이 ‘퓨어1’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기존 두꺼운 매뉴얼로 대변되던 모든 복잡한 기능을 GUI 기반의 메뉴 한 줄 안에서 해결 가능하다”면서, “플래시 스토리지의 발전에 발맞춰 SW 업데이트도 분기당 1~2회 정도 실시할 만큼 시장 변화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02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커맨드스위트’, ‘스토리지어드바이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관리SW로 ‘히타치 커맨드스위트(Hitachi Command Suite, HCS)’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GUI 기반으로 볼륨할당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디바이스매니저(Device Manager)’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 히타치 ‘커맨드스위트’ 메인 화면

여기에 성능관리를 원할 시 ‘튜닝매니저(Hitachi Tuning Manager)’를 추가 설치해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퍼포먼스(performance)’ 탭이 생기고, ‘리플리케이션매니저(Replication Manager)’를 추가하면 원격 복제가 가능해진다. 이처럼 추가 설치하는 SW들은 스토리지 제품에 포함돼 판매되는 방식으로, 구축한 인프라에 따라 기능이 추가된다고 할 수 있다.
 

▲ 히타치 ‘스토리지어드바이저’ 메인 대시보드

HDS는 최근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스토리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히타치 스토리지어드바이저(Hitachi Storage Advisor, HSA)’도 출시했다. SVOS에 포함돼 제공되는 ‘HSA’는 민첩성 향상을 위해 ‘VSP F’ 및 ‘VSP G’ 시리즈 등 전체 스토리지 자원의 가상화를 손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데이터에 대한 향상된 접근성과 관리의 자동화를 제공한다. 사용자 관점에서의 관리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성능 및 장애 모니터링 정보를 직관적인 GUI를 사용해 보여준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부장은 “최근 클라우드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하이엔드급 시장에서도 관리자들이 스스로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툴(tool)에 대한 요구가 미국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전문가 관점에서의 관리 및 튜닝은 ‘디바이스매니저’ 및 ‘튜닝매니저’ 등을 통해 여전히 가능하고, ‘HSA’를 통하면 미리 준비된 관리 설정을 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스토리지SW,  ‘자동화’ 통한 신속한 구축 지원하도록 발전할 것 ”

▲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부장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부장


SVOS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달라.

‘SVOS’는 소프트웨어정의 기반 단일 스토리지 OS로 그 특징은 ‘4A’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A는 Abstract다. SVOS는 이름처럼 가상화에 강점을 갖는다. ‘유니버설볼륨매니저(Universal Volume Manager)’를 이용해 이기종 스토리지의 볼륨을 가상화하고 하나의 SVOS 인터페이스 아래에서 관리할 수 있다. 하나의 스토리지에서 다수의 스토리지 가상머신(VM)을 생성·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한 대의 스토리지를 구매하더라도 관리 측면에서는 여러 대의 VM을 생성해 관리할 수 있다.

HDS는 이러한 가상화 기술을 바탕으로 동시 읽기/쓰기와 RPO/RTO 제로(0)를 제공하는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데이터센터의 구축과 1초의 서비스 중단도 허용하지 않는 무중단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한다. 현재 스토리지 컨트롤러에서 자사와 같은 고가용성과 성능을 제공하는 곳은 없다고 자부한다.

두 번째는 Access다. SVOS는 NAS나 SAN을 가리지 않고 하나의 공통된 인터페이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LI 또는 REST API 등의 인터페이스 지원으로 스토리지 관리와 모니터링에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간편하게 연동시킬 수 있다.

셋째, Automate, 즉 자동화다. 자동화는 기술 관점이 아닌 업무 관점에서의 서비스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HSA(Hitachi Storage Advisor)’는 서비스 기준에 맞는 단일 스토리지 볼륨 생성과 할당 기능을 지원한다. ‘HAD(Hitachi Automation Director)’는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의 특성에 맞춘 사전에 정의된 스토리지 정책을 구성하는 것을 지원한다. 더 이상 사용자는 추가 용량을 할당할 때마다 스토리지 담당자와 세부 내역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사전에 정의된 볼륨 할당 규칙에 따라 원하는 용량을 심플한 화면에서 입력만 하면 된다. 이로써 기존에 수 일 걸리던 볼륨 할당 작업이 수 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한, ‘HIAA(Hitachi Infrastructure Analytics Advisor)는 SLA(Service Level Agreement) 기준으로 용량과 성능을 모니터링해 준다. 서버 가상 머신부터 스토리지 레벨까지, 연관된 구성요소의 성능병목을 직관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빠르게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장기간 축적된 성능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수요예측을 할 수 있는 성능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Accelerate다. 이전 세대와는 달리 플래시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플래시 가속(Flash Acceleration) 기능을 기본 내장해 플래시에 최적화돼 있다. 전체 플래시 미디어 간 글로벌 웨어레벨링 지원 등 플래시의 성능과 내구성을 고려한 실시간 티어링(real time tiering) 같은 기술이 대표적 예로, 자체 제작한 전용 FMD(Flash Module Drive)의 압축 기능과 내구성을 모니터링해 최적의 데이터 절감 기능을 제공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스토리지 시장에서 SW는 어떻게 발전할까.

전통적인 HW업체의 입장에서는 오라클DB, 오픈스택(Openstack), SAP 등과 같은 SW가 스토리지를 서비스로써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많은 어댑터 및 API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인프라를 서비스하는 것을 돕는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SW업체들이 이야기하는 범용 HW 기반의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Software-Defined Storage, SDS)는 VDI(데스크톱 가상화)나 빅데이터와 같이 ‘shared nothing’ 구조를 가진 업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성능과 확장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전용 HW 기반의 SDS는 다양한 데이터와 업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Shared All’ 구조, 즉 DB 같은 업무 환경에서 기존과 달리 ‘자동화’를 통한 신속한 구성을 지원하는 형태로 발전될 것으로 본다. 이런 소프트웨어정의 기술은 프라이빗/하이브리드/퍼블릭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기본 기능으로써 활용될 것이다.
 

▲ 히타치 ‘오토메이션디렉터’ 화면


03 EMC ‘유니스피어 for VMAX’

EMC는 제품별로 다른 OS를 보유하고 있어, 관리SW 역시 이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다. EMC는 그 중 ‘VMAX3’ 스토리지에 포함되는 ‘유니스피어(Unisphere) for VMAX’를 대표적 관리SW로 꼽았다.
 

▲ EMC ‘익스트림IO’ 관리SW 화면

‘유니스피어 for VMAX’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맞춘 간편하고 쉬운 GUI 기반 관리 툴로서 가상화, 티어링 등 스토리지 구성과 이벤트 관리, 용량·성능·장애에 관한 다양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간단하게 클릭 3~4번으로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으며 CLI 기반의 스케줄링 역시 지원한다.
 

▲ EMC ‘익스트림IO’ 관리SW 화면

‘익스트림IO’의 경우, 스토리지 관리SW(Storage Magement Application)가 제공된다. 성능 모니터링을 위한 대시보드와 스토리지 구성 정보, 장애 시 알람, 성능 리포트 등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제공하고 있다.


04 바이올린메모리 ‘심포니’

바이올린메모리는 OS ‘콘체르트’에 이어 관리SW로는 ‘심포니(Symphony)’라는 이름의 통합 관리 툴을 제공한다. 단일 화면(single pane of glass)에서 200대 이상의 플래시어레이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으며 프로비저닝, 모니터링, 관리 및 분석 등에 관한 정보를 개인화된 대시보드 및 가젯(gadge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바이올린메모리 ‘심포니’ 관리 화면

2년 이상의 스토리지 관련 히스토리(history)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정의 항목에 따라 자동화된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으며, 사전 예방적 HW 상태 체크 및 SLA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한다.

중복제거, 복제, 스냅샷 등에 관한 현황을 한 눈에 체크할 수 있으며, 3번 이하의 클릭으로 각종 스토리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웹 기반으로 인터넷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크롬(Chrome), 사파리(Safari)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영수 바이올린메모리 지사장은 “결국 스토리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보호이며, 이는 플래시 스토리지가 주류로 완전히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라며, “바이올린메모리는 ‘콘체르토’를 바탕으로 스냅샷 및 각종 복제 방식 지원은 물론 다양한 백업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심포니’를 통해 이를 보완함으로써 데이터 보호에 있어 그 어떤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05 님블스토리지 ‘인포사이트’

님블스토리지는 전 제품 단일 관리SW ‘인포사이트(Infosight)’를 웹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캐시, CPU, 스토리지 용량 등에 관한 현황과 용량 절감 및 압축 효율, 응답속도(latency), 장애 현황 표시, 디스크 복구 등에 관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님블스토리지 ‘인포사이트’ 캐시, CPU, 용량 현황

또한, 스토리지 장비로부터 하루에 한 번 HW 상태정보를 수집해 지원센터에 모인 하루 약 30만 건의 정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엔진을 이용한 분석을 실시하고, 장애 발생 시 유사한 환경을 가진 고객사에 관련 정보를 전파한다. 이러한 기능은 보안상의 이유로 고객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님블스토리지 ‘인포사이트’ HDD 장애 감지


06 넷앱 ‘온커맨드스위트’

넷앱은 효율적인 스토리지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온커맨드스위트(OnCommand Suite)’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온커맨드시스템매니저(OnCommand System Manager)’ ‘온커맨드유니파이드매니저(OnCommand Unified Manager)’ ▲‘온커맨드인사이트OnCommand Insight)’ 등 세 가지 제품이 있으며, ‘온커맨드인사이트’만 별도로 유료 제공하고 있다.
 

▲ 넷앱 ‘온커맨드유니파이드매니저’ 화면

‘온커맨드시스템매니저’는 쉬운 시스템 설치 및 구성, 성능 모니터링을 제공해 관리를 단순화하는 역할을 한다. ‘온커맨드유니파이드매니저’는 각종 백업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과의 손쉬운 연동과 스토리지 서비스의 자동화 및 관리의 통합을 제공한다.
 

▲ 넷앱 ‘온커맨드인사이트’ 빌링 사용량 파악 예시

‘온커맨드인사이트’는 여기서 좀 더 확장된 기능을 지원한다. 서드파티(third-party) 스토리지 및 연결된 장비까지 모니터링 가능하며 이를 통해 시스템 전체에 걸친 병목 및 장애 구간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용량·성능·빌링 리포트 등 스토리지 관리자뿐만 아니라 경영진을 위한 각종 정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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