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램지 가트너 책임 연구원

▲ 마이클 램지, 가트너 책임 연구원

[컴퓨터월드]
분석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는 자동차 업계와 다른 수직 산업에 있어 궁극적인 기회와 변혁의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커넥티드 카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계속해서 창출하고 신규 업체의 탄생과 새로운 가치 제안,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뿐 아니라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열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고 예상치 못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자동차 관련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커넥티드 카의 발전 과정과 4가지 핵심 진화 단계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단계들은 발전과 전개 과정에서 중첩되는 분야가 있지만 서로 다른 발전 시기, 집중 분야, 성숙도 및 미래 혁신 잠재성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그림 1 참조). 커넥티드 카 발전의 4단계는 성숙 및 신흥 시장의 승용차 부문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모든 단계들이 상용 차량에 영향을 미치지만 세 번째 단계는 연관성이 다소 낮다.

▲ 커넥티드 카의 4가지 발전 단계

커넥티드 카의 발전 단계는 업계와 정부, 기업, 시장 전반에 미칠 광범위한 영향을 보여준다. 또한, 커넥티드 카의 진화와 이로 인해 변화할 자동차 업계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머신, 3D 프린팅, 운영 기술, 스마트 시티, 홈 오토메이션, 디지털 비즈니스 등 새롭게 떠오르는 주요 기술 주제들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본 기고는 커넥티드 카 진화의 주요 영향을 다루어 자동차, 커넥티드 카, 가전, 인터넷 및 서비스 업체 뿐만 아니라 IT, 금융 서비스, 정부 관련 부처를 위한 권고 사항들을 제시한다.


영향 및 권고 사항
■ 텔레매틱스: 커넥티드 카 발전 단계에서 가장 성숙해 (시점: 2000년~2010년)

집중 영역: 커넥티드 카 발전의 첫 번째 단계인 텔레매틱스는 강력한 기능적 목적을 특징으로 한다. 이 단계에서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주로 긴급 서비스 센터로 자동화된 에어백 알림 기능과 사용자의 요청에 따른 긴급 출동 서비스, 원격 진단 기능과 같은 차량 속성에 목적을 둔 특정 분야에 대한 안전성과 보안성 관련 기능을 구현하는데 주력한다.

성숙도: 오늘날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성숙 시장에서 다수의 차량 모델에 텔레매틱스를 제공하고 있고, 신흥 시장에서도 이를 점차 늘리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텔레매틱스를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통신망은 어디에서나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스마트폰에 연결하거나 차량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텔레매틱스가 계속해서 광범위한 시장에서 도입될 수 있는 2018년부터 유럽연합(EU) 내 어디에서든 충돌 사고 발생시 운전자에게 자동화된 지원 제공을 보장하는 EU의 긴급 구조 요청 시스템(eCall) 의무화 조치와 같은 정부 지원 및 정책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혁신 잠재성: 위성 연결과 같이 데이터 전송을 위해 또 다른 연결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비용 절감과 전반적인 성능 향상 이외에 기반 기술의 혁신 가능성은 낮다. 혁신 가능성은 다음과 같이 제품, 마케팅 및 프로세스 성과 향상을 위해 차량 데이터 분석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1. 기반 전자 기계 시스템 설계 문제의 식별 및 이와 같은 통찰력을 해결을 담당한 엔지니어링 부서로 전달
2.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사용에 제약이 있는 잠재 분야를 확인하기 위해 차량 기능들에 대한 사용자의 활용 패턴 파악
3 실시간 유지 보수 서비스, 사용량 기반 보험 계약, 연관 쇼핑 광고 등을 제공하기 위한 전반적인 차량 활용 현황 분석

권고 사항:
1. 텔레매틱스 오퍼링의 가용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그 기능적 가치는 높이고 가격은 낮춘다.
2. 엔지니어링, 보증 관리 및 수리 등에서 향상된 프로세스 최적화를 이끄는 통찰력을 도출할 수 있도록 차량별 데이터를 분석한다. 차량들에서 발생한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성능상의 이상을 찾는 알고리즘 기반 분석 툴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한다.
3. 더욱 폭 넓은 커버리지 및 대역폭을 제공하는 위성 기반 데이터 연결 시스템에 대해 검토한다.


D2V(Device-to-Vehicle) 및 애플리케이션 통합은 거의 성숙 단계에 도달 (시점: 2008년~2018년)

집중 분야: 두 번째 커넥티드 카 발전 단계는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이 자동차로 통합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 노력의 대부분은 네비게이션이나 위치 기반 서비스와 같은 주행 관련 정보나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능들을 제공함으로써 계속해서 인포테인먼트에 집중된다. 자동차 제조 업체와 IT 업체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공급업체들이 차량용 플랫폼을 위한 앱을 제공하도록 하는 노력을 확대했다.

이와 같은 노력들의 결과는 혼선을 빚고 있으며 많은 개발자들은 여타 모바일 기기 플랫폼에 비해 적은 자동차 대수가 커넥티드 카의 보급을 방해하는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 시스템들은 종종 소비자들이 자동차 제조업체용 앱의 특정 버전을 다운로드하도록 요구하거나 자동차에서 실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 미러링크(MirrorLink),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등을 통해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기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을 보다 쉽게 통합할 수 있게 되었지만, IT 업체에게 차량 경험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야 한다는 위험 부담을 발생시켰다.

포드(Ford)는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이용 가능한 오픈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SmartDeviceLink라고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용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시스템 통합은 애플과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도가 더 우수하고 내장형 음성 인식 기능보다 우수한 클라우드 기반 음성 실행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장형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성숙도: D2V 통합 솔루션은 현재 상당히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다. 클라우드와 차량간(C2V, Cloud-to-Vehicle) 통합 솔루션은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이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비교적 미흡한 부분은 자동차, 브랜드 및 고객을 목표로 한 신규 서비스 제품군이다. 가트너는 2018년까지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커넥티드 카 플랫폼들이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유통 마케팅 관련 광고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혁신 잠재성: 디바이스 및 C2V 통합 솔루션을 통해 실행되는 일반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는 현재 성숙도가 가장 높고 전반적으로 낮은 혁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소유 단계에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객, 브랜드 및 제품별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하면서 보다 많은 혁신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고객과 커넥티드 카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전반적인 만족도와 차별성을 높인다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차량이 수리가 필요하다고 감지하면 운전자를 위해 자동으로 서비스 예약 일정을 설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내장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트래픽 데이터를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네비게이션 지도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기업들은 이미 자동차 네트워크에서 수집한 위치 및 센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대역폭 이동통신망의 지리적 범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에 접근하기 위한 스마트폰 의존도는 앞으로 증가할 것이다. 통신업체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 모델을 제시하고 클라우드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임베디드 솔루션이 제공하는 고객 편의 혜택들은 향후 이와 같은 내장형 커넥티드 차량 오퍼링의 가용성과 시장 채택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내장형 통신 모듈이나 모바일 기기 연결 디바이스로 데이터 연결 기능을 갖춘 차량은 2016년 690만 대에서 2020년 6천1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은 해당 단계에서 혁신과 차별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특히 차량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접근, 생성 및 공유하기 위해 탁월한 사용자 경험을 실현할 목적을 지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변혁은 혁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햅틱(haptics), 자연어 처리 및 인공지능 기반 기술 등이 포함되는데, 차량에서 사용자들이 안전 및 부주의 관련 목적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보다 안전하고 지정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2017년부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하면 부주의한 운전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추가되고 음성 실행 기능들에 대한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커넥티드 차량을 위한 강력한 보안을 구현하는 것이다. 차량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Auto ISAC(Automotive Information Sharing and Analysis Center)의 설립은 바람직한 첫 번째 단계이다. 하지만 사이버 보안은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자동차 업계 CIO들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 추세다.

권고 사항:
1. 커넥티드 카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및 플랫폼 전략에 대한 정의를 다시 규정할 뿐만 아니라 타사 애플리케이션 에코시스템 도입 시에 자체적인 요구 사항과 한계를 설정하라. 주요 에코시스템 업체와 자동차 관련 정보 공유를 경쟁 차별화 요소가 아니거나, 모바일 장치를 통해 수집될 수 있는 데이터 범주로 제한해야 한다.
2. 고객의 데이터 프라이버시(privacy)와 신뢰에 대한 요구 사항을 존중하고 항상 사용자의 경험 향상과 더 큰 규모의 커뮤니티 이익을 위해 수집한 데이터 목적을 공표하라. 예를 들어, 정기적으로 트래픽 정보를 수집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들은 차량 등록세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도록 한다.
3. 클라우드 기반 자연어 음성 인식 시스템과 사용자가 맞춤형 설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에 투자하라.


디지털 라이프사이클 융합으로 소비자 개인 모바일 및 가정과 자동차의 통합이 이루어질 전망 (시점: 2012년~2025년)

집중 분야: 커넥티드 카의 세 번째 발전 단계는 자동차를 사용자의 디지털 라이프사이클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 수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궁극적으로 커넥티드 카 운전자는 차량에서 모바일에 연결되는 경우를 포함하여 모든 상황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사용하거나 생성 및 공유하려는 욕구가 점점 더 높아지는 커넥티드 소비자(Connected Customer)이다. 이와 같은 융합(convergence)는 소비자들이 친구/가족 구성원들과 연락하고 직장에서 생산성을 유지하며 자동차 외부에서도 접근이 가능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길 원한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또한 자동차 연결 경험이 원격,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콘텐츠/서비스 업그레이드와 같이 그들에게 매우 익숙한 여타 디바이스 경험과 유사하길 기대할 것이다.

계속해서 진행 중인 소비자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의 전반적인 트렌드는 커넥티드 카 제품군의 새로운 발전와 결합하여 세 번째 단계는 이전 단계보다 긴 성숙 기간을 거치게 될 것이다. 또한, 해당 단계에서는 이미 소비자 디지털 라이프사이클의 일부가 된 IT 업체와 같이 자동차 업계에 진입하는 신규 업체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성숙 시장에 출하되는 차량 중 30%가 일종의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며, 2020년까지 자동차 제조업체 중 50%는 주차 위치 탐색과 같은 서비스를 신규 월간 및 연간 매출원으로서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성숙도: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컨버전스는 자동차 업계는 물론, 기타 업계에도 비교적 새로운 영역이다. 모바일 인터넷과 커넥티드 카가 상호 의존하는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서 향후 10년 간 가장 큰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혁신 잠재성: 커넥티드 차량 진화의 디지털 라이프사이클 컨버전스 단계는 자동차 업계 및 기타 많은 업계에 막대한 혁신 기회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및 서비스를 통합해야 한다는 요구는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장치/사용자 관리, 데이터 보안,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제공자 등을 필요로 한다.

무선 사업자와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누가 고객으로부터 수금을 담당하고, 누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4G와 5G 통신은 분명히 차량의 내장 모뎀을 통해 확장되지만, 바르셀로나의 경우와 같이 시당국이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Wi-Fi를 제공할 수도 있으며 이는 데이터 전송 비용을 줄이고 대역폭을 증가시키며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위한 대기 시간을 단축시킨다. 이러한 기회는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디바이스 범주를 아우르는 새로운 서비스 오퍼링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이어진다. 운전자로부터 생성된 데이터는 보험사와 같이 다른 업체들과 함께 활용하거나 시당국 및 유통 업체들에게 판매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우, 이와 같은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융합은 모든 고객과 파트너의 상호 작용이 점차 디지털로 이루어져야 할 것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서비스 부서나 딜러에 의해 시작된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판매 전과 중, 후의 상호 작용들은 실시간 맥락 정보와 과거 사용자 및 트랜잭션 내역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며 이는 전반적인 디지털 경험에 부합되어야 한다. 디지털 라이프사이클 컨버전스는 또한 자동차 업계와 기술 업체들에게 새로운 매출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기회를 제시하는 구체적인 분야 중 하나는 자동차와 가정의 통합이다. 홈 기반 개인 비서의 발전에 따라 가정, 자동차 및 기타 IoT 디바이스 간의 연결이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는 가정과 모바일 디바이스 간의 삼각형을 구성하는 마지막 요소이며, 개인 생활은 이러한 요소들을 돌면서 순환하고 있다.

CIO들은 보안 및 프라이버시 표준을 개발하고 IT 업체들과 협력해 자동차, 모바일 폰 또는 가정에 연결될 수 있는 신규 제품군이 새로운 공격 경로를 찾아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고 사항:
1. 커넥티드 카 경험을 창출할 때 자동차에서 벗어난 다각적 사고와 자동차 업계 이외의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기존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및 서비스 통합을 실현하라. 이와 함께 기타 콘텐츠 및 에코시스템 경험을 자동차로 확장하는 전문가로 거듭날 것을 제안한다.
2. 기업과 파트너사들이 지속적이면서 통합된 디지털 콘텐츠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실시간 IoT 제품과 커넥티드 고객의 통찰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내외부 관계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고객 및 제품 통찰력을 포착할 수 있도록 기술과 파트너에 대한 투자를 조정하라.


차량 간 인터넷과 스마트 모빌리티는 혁신적인 산업간 기회를 창출하고 자동차 업계의 부흥을 이끌 전망 (시점: 2014년~2030년)

집중 분야: 커넥티드 카 진화의 마지막 단계는 다수 업계와 공공 부문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한 커넥티드 카의 광범위한 의미에 중점을 둔다.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커넥티드 카와 혁신 기술들은 운송 및 자동차 소유 모델을 새롭게 재정의하고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도전하는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의 시대를 이끌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해당 여정별로 지불하는 온 디맨드 방식의 무인 자동차는 전통적인 소유 중심 접근 방식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2015년 발표된 가트너 연구 보고서에서 질문에 응답한 미국인 가운데 33%는 온디맨드 방식의 자율주행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신형차 구매를 포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술 개발이 빠르게 전개되는 가운데 자율주행차량 광범위한 확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과 인프라, 상호 간 연결된 자동차들을 통해 자동차 인터넷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IoT 비전이 최초로 구체화된 결과로서, 자동차 및 비자동차 업체들을 위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생겨났다. 정부들은 이와 같은 진정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교통 정보, 오염 데이터 및 사람들의 이동 정보를 포착해 스마트 시티를 정의하게 될 것이다.

이미 여러 도시들이 커넥티드 제설차를 이용해 어떤 거리에서 제설 작업이 완료되고 어떤 제설용 소금이 비용 절감과 서비스 개선에 기여하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사회는 나이 또는 정신적 및 신체적 능력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 동시에 커넥티드 카는 항상 모든 탑승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응급 상황 발생 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자동으로 주행함으로써 사고는 물론, 건강 및 경제적 측면의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게 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발전으로 인해 개인 운송 서비스 및 차량 충돌 수립 업체 등과 같은 특정 직업 범주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에 고용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대신 자율 차량에 연료를 공급하는 주유소 직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지능형 차량과 스마트 모빌리티의 진화는 자동차의 르네상스 시대를 선도하면서 최초의 자동차 발명이 마차에 끼쳤던 영향과 흡사한 영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성숙도: 차량간 인터넷(IoC, Internet of Cars)은 실제 활용 사례에 대한 입증 및 실험의 형태로 이제 막 등장하기 시작했다. 포괄적 기술 도입과 스마트시티와 같은 기타 커넥티비티 시나리오 간 통합, 학제간(interdisciplinary) 기회들에 대한 필요성으로 인해 스마트 모빌리티는 2030년에 이르러 유의미한 기술 성숙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 잠재성: 혁신 잠재성은 커넥티드 카 발전의 마지막 단계에서 매우 크고 광범위하다. 혁신은 차량간 통신 네트워크(V2V, vehicle-to-vehicle) 및 차량과 인프라간 통신 네트워크(V2I, vehicle-to-infrastructure) 기술에서 데이터 애널리틱스, 스마트 시티 및 온디맨드 모빌리티 솔루션과 같은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총망라해 금융 서비스, 소매 유통 및 무역, 제조, 보험 및 서비스 버티컬 등을 비롯한 수많은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과적으로 산업 간 경계 및 산업 간 가치 경험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업계간 컨버전스(convergence)의 주요 사례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주요 가전 업체 및 인터넷 업체들은 자동차 분야에 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점차 컴퓨터가 주도하는 커넥티드 카에 대한 시장 기회를 인식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자기 인지(self-aware) 차량이 등장하면서, 점차 다른 자동차, 인프라, 기업, 사람 및 조직을 자율적으로 탐지해 해석, 결정, 조치를 취하고 통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율 인식 기술 수준이 향후 10년 간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자동차는 계속해서 더욱 스마트하고 자율적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수의 자동차 제조 업체 및 대형 공급 업체는 2021년까지 완전 자율 주행 차량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미 2016년부터 미국 피츠버그와 싱가포르 등에서 운전자가 탑승한 자율 주행 택시의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가 시작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운송, 모빌리티 및 사회 전반에 걸쳐 가장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일례로 자율 주행차는 소비자 대다수가 생애를 통틀어 경험하게 될 최초의 보편적 개인 로봇이 될 것이다. 자율 주행차는 초기에 도입이 다소 더디지만, 시스템의 편리성과 안정성이 입증되고 비용이 하락하면서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개별적인 혁신 영역은 차량 및 인프라 센서, 포지셔닝 역량, 신흥 및 안내 기술, 머신러닝, 인공 지능(AI)과 딥 러닝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 통신 분야의 노력을 포괄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기능 및 해당 분야의 신규 기술 진입 업체들에 대한 초기 시장 지표를 살펴보면 흥미롭다. 2015년 가트너가 미국 내 차량 소유주와 관련해 실시한 연구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 응답자 가운데 27%는 완전 자율 주행차가 상용화 될 경우 반드시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41%는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 응답자 중 32%는 구글이 제조한 자동차를 구매할 뚜렷한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30%는 애플에서 제조한 자동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권고 사항:
1. 기업에서 지금까지 주력했던 산업 외에서도 비즈니스 기회를 추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할 혁신적이고 산업간 가치 경험에 주력하는 성장 전략을 구축하라.
2. 자동차를 모바일 센서 및 IoT 디바이스로 받아들이고 다양한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신규 디지털 에코시스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라. 해당 비즈니스 모델은 유동적인 제품과 서비스 및 수익적 측면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에 참여하거나 신규 업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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